나쁜 남편
“문주 오빠, 저 일부러 조수아 씨 모함하려 했던 거 아니었어요. 그때 오빠랑 조수아 씨가 사귀고 있다는 걸 들은 순간 저도 모르게 감정이 제어가 안 돼서 커피를 뿌리게 됐던 거였어요. 저 병이 발작하면 머리가 컨트롤이 안 되는 거 알잖아요. 그 일이 있고 나서 오빠가 진실을 알게 되면 저를 멀리하게 될까 봐, 그게 두려워서 제가 이모한테 찾아갔었어요. 영상을 어떻게든 삭제해달라 부탁하려고요. 문주 오빠, 저 미워하지 마요 네? 이
게 다 제가 오빠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거예요. 오빠가 다른 여자랑 가까이 지내는 모습만 봐도 저도 모르게 병이 발작하는 걸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어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송미진의 모습에 황애란이 얼른 다가와 그녀를 달랬다.
“울지 마, 미진아. 그러다 병이 또 발작하면 어떡하려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