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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s by to854

XX만 했는데 인류의 희망이 되었다

XX만 했는데 인류의 희망이 되었다

갑자기 나타난 그들에게서 세계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오래 시험을 보고 있던 탓일까? 그는 기억이 없다. 기억도 찾고 세계를 구하는 법도 찾고 동료도 찾아가며 이 세계를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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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5화
결국 일행은 원래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다시 관리실로 향했다. 가는 길에 정우주의 손이 다칠 걸 염려해 벽에 달린 손전등 하나를 챙기기까지 했다.“시스템은 속 시공간은 이상하게 흐른다 했으니 잠깐의 시간만 벌어 주면 내가 안에서 어떻게든 해볼게.” “네. 시작할게요.”정우주가 손전등을 높이 들어올렸다.-센터 내 경고등이 깜빡거렸다. 일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모두 가던 길을 멈추고 긴장한 채 방송을 기다렸다. 벌써 비상구를 향해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코드 블랙, 코드 블랙. 현 시간부로 B동 3층 구역을 통제합니다. 현재 B동 3층 구역에 있는 모든 인원은 현장에서 신속히 이동해 주시길 바랍니다.”잠시후 울려퍼지는 방송에 모든 사람들 머릿속에서 물음표가 떠올랐다. 코드 블랙은 떠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릴 정도로 잘 쓰지 않던 단어였다. 통제된 구역에 누군가 강제로 침입했을 때 쓰이는 코드였다. B동 3층 구역이면 관리실이 있었다.“이거 좀 위험한 거 아니예요?”누군가 말을 꺼냈다. 모두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어서 빨리 침입자가 잡히기만을 바랄 뿐이었다.-“산 넘어 산이네.”정광연이 세 번째 문을 부수고 있는 정우주를 보며 툭 내뱉었다. 이미 방송을 울려퍼졌고, 달려드는 사람들은 김나현과 이승준이 어떻게든 붙잡아들고 있었다.손전등은 이미 박살이 나 가루가 되어 있었고 정우주는 맨손으로 문을 내리치고 있었다. 얼마나 튼튼하게 만든 건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정우주, 이거 써.”그때 소라한이 어디선가 가져온 소화기를 내밀었다. 정우주가 소화기를 받아들고 다시 한번 문을 내리쳤다. 소화기가 찌그러졌다.그 광경을 본 정광연이 혀를 내둘렀다.“그냥 포기하는 건 어때.” “미쳤냐? 여기까지 왔는데 아깝게.” “저건 코끼리가 와도 못 부셔.”정우주가 몇 번 소화기를 내리치자 결국 소화기가 터지며 주변이 하얗게 물들었다.“푸학, 야! 김, 나현, 똑바
Last Updated: 2026-07-20
Chapter: 44화
“재밌겠는데?”이야기가 끝난 후 정광연은 의자에 앉아 흥미진진하다는 듯 턱을 쓸며 얘기했다.“내부에 있는 관리자들은 어떻게 할 건가요?” “글쎄, 김나현 니가 맡을래?”이승준의 질문에 소라한이 눈을 빛내고 있는 김나현에게 제안했고, 김나현은 냉큼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정리할게요. 제가 문을 부수면 김나현 씨가 관리자들을 제압하고 소라한 씨가 시스템과 접촉한다. 맞죠?” “혹시 모르니까 이승준, 니가 나 지키고 있어.” “네.”정리라 할 것도 없는 초등학생도 짤만한 계획이었다.“잠깐, 그럼 나는 뭐 해?” “너 뭐 할 수 있는데? 그 전에 능력이 뭐야.” “나?” “또 쉽게 알면 재미 없지 메롱 이딴 거 하면 넌 빼고 갈 거니까 그렇게 알아라.”정광연이 벌렸던 입을 꾹 다물었다.“아무래도 넌 수상해서 안 되겠어. 제외.” “아니,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러니까. 너무 아무것도 안 했어.” “말할게! 말하면 되잖아!” “괜찮아. 지금까지 함께해서 그지같았고, 앞으로도 불행해라.” “아씨, 말한다니까?”냉정하게 일어선 소라한의 바짓가랑이를 붙든 정광연이 바닥에 질질 끌려다녔다. 그 꼴을 아무도 말리지 않고 가만히 쳐다보기만 했다. 다들 속으로 정광연의 얄미웠던 혓바닥을 기억하는 중이었다.“무겁다, 놔라.” “공간이동! 순간이동! 하여튼 이동!” “뭐?” “내 능력 공간이동이라고!” “그걸 왜 지금 말해?” “안 물어봤잖아?”소라한이 결국 주먹을 들었다.잠시 뒤, 정광연은 머리에 혹을 단 상태로 복도를 걷게 되었다.“소라한은 폭력쟁이.” “한 대 더 맞을래?” “폭력 반대.” “안 되겠다. 정우주, 이번엔 니가 때려라.” “아냐,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한 것 같아.”정우주가 손목을 풀며 다가오자 정광연이 후다닥 이승준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승준은 그런 정광연을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며 한 발자국 옆으로 거리를 벌렸다.“그래서, 니 능력으로 관리실 못 들어간다고?” “내가 본 곳만 갈 수 있어
Last Updated: 2026-07-19
Chapter: 43화
“그래서 센터장은 왜 온 거래?”이제는 휴게실을 제 방처럼 쓸 모양인지 의자를 길게 이어 붙여 그 위에 누운 정광연이 문득 말을 내뱉었다.“딱히 뭐 하러 온 것 같진 않고, 심심해서 왔나.” “글쎄요.”아무도 대답이 없자 스스로 대답한 정광연이 불쌍해 보였는지, 이승준이 성의 없이 대꾸했다.“영혼 없이 대답할 거면 그냥 무시해줘.”그리고 이승준은 대답이 없었다. 무시를 택한 것이었다. “소라한을 이어서 싸가지 없는 놈이 또 들어오다니. 내 팔자야.”정광연의 말에 대꾸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나현은 애초에 대답해 줄 생각 조차 없었다. 그렇게 휴게실에서는 정광연 혼자서만 중얼거리는 소리가 계속 울려퍼졌다.“쟤는 또 왜 저러냐.” “뭔가 힘든 일이 있었던 걸까요.”한편 소라한과 정우주는 구석에 앉아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조현진이나 조현지는 왜인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고, 혼자 머리를 부여잡고 내내 고민해본다 한들 결론이 나는 것도 아니라 그나마 가장 믿을만한 정우주를 불렀다.“원래 이상한 놈이긴 했지. 무시하고 하던 얘기나 계속 하자.” “네.”정광연에게 매정하기론 마찬가지인 둘이었다.“그래서 소라한 씨가 리셋된 상태라는 거죠?” “확실한 건 아니야. 시스템이랑 접촉을 해봐야 알 것 같은데…” “그건 확실히 좀 어려울 것 같네요.”소라한과 정우주는 동시에 고민에 빠졌다. 관리실로 가는 길은 알지만 그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는 주니어가 하나도 없었다.“관리자들도 이상하게 오늘따라 안 보인단 말이지.”한 놈이라도 보였으면 협박해서 알아내기라도 했을 텐데.소라한이 아쉽다는 뜻 쩝, 입맛을 다졌다. 그때 정우주가 발표하는 것처럼 손을 들었다.“그럼 그냥 가보는 건 어때요.” “어딜?” “관리실이요.” “뭐?” “그때처럼 부수고 들어가봐요.” “...뭐?”소라한이 멍하니 두 눈만 꿈벅거렸다. 정우주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나 싶어 귀를 손바닥으로 몇 번 탁탁 두드리
Last Updated: 2026-07-18
Chapter: 42화
“시스템이 날 리셋 시켰다고?” “그래. 그래서 이전 기억들까지 날아가버린 거야.” “관리자들이 그걸 모를 수가 있어?” “내가 말했잖아. 우리는 그걸 이용하는 것 뿐이야.”소라한은 머리가 복잡해져 한숨을 푹 쉬었다. 도대체 시스템이라는 게 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내가 기억을 찾으려면 시스템이랑 접촉을 해봐야 되는 거네.” “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이지.”소라한이 유현준을 빤히 쳐다봤다. 두 눈에는 ‘도와줘.’라고 쓰여 있었지만 말로 내뱉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유현준은 재미 있다는 듯 고개만 갸웃거렸다.“뭐라고? 내가 눈이 침침해서 잘 안 들리네.” “눈이 침침한 거랑 귀랑 무슨 상관이야.” “어쨌든 난 들어야겠어.” “니 권력 좀 이용해보라고.” “좀 더 짧게 할 수 있는 말이 있을 텐데.” “해줘.” “세 글자로.” “…” “왜, 존대로 하고 싶어서 그래?” “…도와줘.” “옳지.”유현준이 결국 웃음을 참지 못 하고 푸학 웃으며 일어났다. 소라한은 그 웃음 소리에 살인과 인내 중 속으로 수백 번을 고민했다.“도와주고 싶은데, 사실 나는 내일 아침에 중앙으로 올라가거든.” “살인으로 정했어.” “응?” “너는 여기서 죽어줘야겠다.”소라한이 살벌한 얼굴로 의자에서 벌떡일어나자 유현준이 소라한의 어깨를 잡고 꾹 눌렀다. 소라한은 강제로 의자에 다시 앉혀지며 일어나려 애썼지만 힘의 차이가 압도적이었다.“천 년은 이르다니까.” “야, 안 놔? 놔라. 진짜 죽인다!” “대신 내가 좋은 거 하나 줄게.”유현준이 품을 뒤져 종이 한 장을 꺼내었다. 명함처럼 생긴 종이 위에는 번호 열 한 자리를 제외하고는 그 무엇도 쓰여 있지 않았다.“이게 뭔데.” “내 직통 번호.” “이게 좋은 거야?” “당연하지. 이거 얻으려고 눈에 불을 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한테 팔면 돈 좀 되겠네. 좋은거 맞네.” “…”유현준이 소라한에게서 명함을 다시 빼갔다.“이미 외웠어.” “이럴 땐 머리가 좋은
Last Updated: 2026-07-17
Chapter: 41화
소라한이 유현준을 따라하듯 어깨를 으쓱 올렸다 내려놓았다.“우리가 뭘 할 수 있는데?” “뭐?” “정신 차리라고 하면 김나현이 넵 알겠습니다, 하고 멈추겠냐.”얄밉지만 반박할 수 없는 말에 정광연이 잡고 있던 김나현의 어깨를 놓았다. 그리고 정우주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정우주도 손에서 힘을 풀며 뒤로 물러났다.“똑똑한 친구들이라 그런가 우정이니 뭐니 하면서 시간 끄는 짓 안 하고, 상황 파악 잘 하고, 딱 좋네.”잠시 상황을 지켜보던 유현준이 앞으로 나섰다. 그러면서 칭찬의 박수, 하며 박수까지 쳐 주었다.유현준이 점점 다가갈수록 김나현이 내뿜는 물도 많아졌다. 이제는 종아리까지 차올라 걸음이 무거워질 정도였다. 어느새 김나현 앞에 도달한 유현준이 양 옆에서 저를 경계하는 둘을 보고 웃어보였다.“자, 이렇게 폭주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어차피 말을 걸어도 소용이 없어.” “…” “이게 제일 직방이야. 앞으로는 이렇게 해.”그리고 손을 들어 김나현의 뒷목을 내리쳤다. 김나현이 책상에 이마를 쿵 박고 쓰러졌다.“쉽지?”방 안에 정적이 돌았다.“쟤 대박 큰 혹 생기겠다.”그 사이로 소라한이 이승준에게 속삭이는 소리만이 선명하게 들려왔다.-잠시의 소동이 이후 김나현은 센터 내에 있는 병동에 실려갔다. 유현준이 얘기(를 가장한 협박)를 잘 해 준 덕분에 김나현이 깨어난 뒤에도 이 일에 대해 더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그리고 지금, 소라한과 유현준 둘은 소라한의 기숙사 방 안 침대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기분 나쁘니까 바닥에 앉아라.” “푹신한 곳 아니면 못 앉는 병이 있어서.” “그럼 의자에 가서 앉아.” “딱딱한 의자잖아.”소라한은 더이상 참지 못 하고 벌떡 일어나 소름이 돋은 몸을 두 팔로 벅벅 쓸며 의자에 철푸덕 앉았다.물어볼 것이 있어 따로 보자고 얘기를 먼저 꺼낸 건 소라한이었지만, 밤 늦게 방으로 찾아오라고 하진 않았다.“그래서 이 밤 늦게 부른 이유가 뭐야.” “정신 나갔냐? 니가 이 시간이 온 거야.” “
Last Updated: 2026-07-16
Chapter: 40화
정적이 방 안을 휩쓸었다.“…이런 아가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이야기였나?” “뭐라는 거야?” “옛날 옛적에 대한민국이라는 도시가 있었…”유현준이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 주는 톤으로 얘기하자 소라한이 책상을 쾅 치며 눈을 부라렸다. 유현준은 그저 웃으며 귀여운 강아지를 보듯 뒤로 한 발자국 물어나 줄 뿐이었다.“그러니까, 지금 시스템이라는 게, 너네가 만든 게 아니라는 거지?” “응.” “근데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건데?” “얘기하자면 좀 길어. 이건 너네가 배우지 않는 역사이기도 하고.” “말해.” “국가 기밀이랄까…” “말하라고.” “간단하게 말하면 시스템은 우리와 아주 오래 전부터 공존하고 있었고, 연구하고 있었고, 우리를 허락해 줬다, 그정도?” “허락?” “이 이상은 나도 말 안 해. 넌 읽어본 적 있어. 니가 기억 안 하는 거야. 기억해내.”소라한이 책상을 친 주먹을 바르르 떨 때였다. 어디선가 까득, 하고 이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김나현이었다.“겨우 빌려온 기술 따위로, 우리들을 그딴식으로 대했다고?”김나현의 발 아래로 물줄기가 흘러나오더니 점점 커져 웅덩이가 만들어졌다. 웅덩이가 점점 커지더니 양옆에 앉아 있던 정우주와 정광연의 발밑까지 점점 번져가기 시작했다.“야, 김나현. 정신차려.”정관연이 김나현의 어깨를 잡아당겼다. 고개를 번쩍 든 김나현은 이를 악물고 유현준만을 노려보고 있었다.“이런.”유현준이 점점 퍼지는 물웅덩이에 무미건조한 감탄사를 내놓았다. 하필 바닥에 깔려 있는 것이 짧은 털 재질의 회색 카페트였다. 점점 짙은 색으로 물들어가는 것 때문에 물이 번지는 게 눈에 더 잘 띄었다.“내가 그런 거 아닌데.” “지금 여기서 니 탓 내 탓 타령할 때입니까?”유현준이 구두 바로 앞까지 다가온 물을 바라만 보고 있자 비서가 팔을 잡아당기며 인상을 썼다. 주니어가 폭주 조짐이 보이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관만 하는 상사가 이해되지 않았다.“사람을 불러올까요?” “됐어. 아직 아기인데
Last Updated: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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