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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Author: 호안난어
“혹시 예전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천우진이 묻자 명진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금까지 그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네.”

천우진은 미간을 찌푸린 채 입을 열었다.

“갑자기 고충을 통제할 수 없게 된 것이 마음에 걸려요. 정말 이상해요.”

“박형만을 치료하기 시작할 때는 내 말을 들었네. 그런데 가문의 절반 재산을 요구하고 다시 치료를 시작하니까 통제할 수가 없었지. 그 후로 무슨 방법을 써도 소용없었네.”

“고충을 통제할 수 없게 된 건가요? 아니면 고충을 통제하는 힘을 잃은 건가요?”

“통제하는 힘을 잃은 것 같았네.”

천우진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갑자기 고충을 통제할 수 없다니... 수상하네요.”

명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답을 찾을 수 없었네. 그 고충은 어릴 때부터 내 피를 먹으면서 자랐지. 10년 동안 기른 녀석이 내 말을 듣지 않으니 정말 답답하더군. 어미 고충을 이용해 그 고충을 불러내려 했지만 실패했네. 아, 갑자기 생각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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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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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은 윤태호가 소천수에게 손목을 부러뜨리라고 지시하는 소리를 듣고 분노했다.“이 자식이 감히 내 손목을 부러뜨리겠다고? 죽고 싶어?”“말해두는데 세상에 감히 내게 이런 식으로 말하는 놈은 없었어. 내가 누군지 알고 떠들어대는 거야?”“네가 누구지?”윤태호가 반문했다. 그는 정말이지 눈치 없이 소이안에게 희롱하는 이 빌어먹을 놈이 누군지 알고 싶었다.“내가 누군지 너희가 말해줘.”청년이 두 경호원에게 말했다.한 경호원이 윤태호에게 말했다.“꼬마야, 잘 들어. 우리 도련님은 황씨 가문 사람이야.”다른 경호원이 말했다.“감히 우리 도련님을 건드리다니, 넌 죽었어.”‘황씨 가문이라고?’윤태호는 머릿속으로 잠시 생각했다. 미주에는 황씨 성을 가진 대가문이 없는 것 같았다.“어느 황씨 가문이지?”윤태호가 다시 물었다.“젠장, 황씨 가문도 모른다니, 우물 안 개구리구나. 하늘 높은 줄 모르네.”한 경호원이 욕했다.다른 경호원이 차갑게 코웃음 쳤다.“꼬마야, 더 묻지 마라. 내가 말해주면 네가 놀라서 기절할 테니.”“어느 황씨 가문이지?”윤태호가 다시 물었다.청년이 거만하게 말했다.“해정 황씨 가문이야.”윤태호는 그제야 생각났다. 이 황씨 가문은 해정의 이름난 재벌이었고 그 집안의 어르신은 생전에 막강한 권력을 쥐었다. 지금의 가주는 한 도시를 다스리는 시장이었다.20여 년 전 윤무성을 포위해 죽이려 할 때 해정의 많은 가문이 손을 썼고, 그중에 황씨 가문도 있었다.‘이 황씨 성을 가진 놈부터 시작해서 그때 동참했던 가문들을 하나씩 손보는 게 좋겠지?’윤태호가 속으로 생각하는 동안 청년의 경호원들이 다시 입을 열었다.“꼬마야, 왜 말이 없어? 겁먹고 오줌이라도 싼 거야?”“잘 들어, 우리 도련님을 건드린 놈 중에서 좋은 결말을 맞은 놈은 하나도 없었어.”“쓸데없이 참견하지 마. 눈치가 있다면 저 장인 여자를 도련님께 바쳐. 그리고 도련님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 우리 도련님은 마음이 넓은 분이라 기분만 좋아지면 너에게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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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4화

    당영곤이 장미진인을 배웅한 뒤 윤태호에게 낮게 속삭였다.“용씨네 선조 무덤에서 벌어진 일은 군신께서 이미 알고 있어. 군신께서는 자금성 쪽에 사람을 붙여 감시하겠다고 하며 무슨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너에게 알리겠다고 하셨어.”“윤태호, 너는 이제 미주로 돌아갈 거야?”윤태호가 말했다.“미주로 돌아가야지.”“그럼 내가 사람을 붙여줄게.”당영곤은 말을 마치고 헬기 한 대를 준비했다.세 시간 뒤.헬기는 미주 군사 구역의 헬기 착륙장에 내려앉았다.윤태호가 산지기 아저씨와 함께 기내에서 막 나오자마자 소천수가 보였다.소천수는 이미 오래 기다리고 있었다.차에 오른 뒤.소천수가 물었다.“형님, 어디로 가실 거예요?”“먼저 적당한 곳을 찾아 산지기 아저씨를 내려 줘.”윤태호는 산지기 아저씨에게 물었다.“그러고 보니 이름을 아직 못 물어봤네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산지기 아저씨가 대답했다.“이돌쇠입니다.”‘이돌쇠라고?’윤태호는 고개를 돌려 산지기 아저씨를 흘끗 보았다. 정말이지 묘하게 돌처럼 투박한 구석이 있었다.“소천수, 앞으로 이돌쇠 아저씨가 네 밑에서 일하게 해.”“동북에서 온 사람이라 미주에 익숙하지 않으니 형제들 몇 명 붙여서 빨리 적응하게 도와줘.”“이따가 적당한 곳에서 아저씨를 내려 줘.”윤태호가 지시했다.“네.”소천수가 대답했다.시내로 진입한 차가 잠시 후 멈춰 섰다. 소천수가 전화를 걸자 용문 제자 두 명이 나타나 이돌쇠를 데려갔다.“형님, 집으로 모실까요?”소천수가 물었다.“아직 집에는 안 갈 거야. 네 누나를 보러 가자.”윤태호가 미안한 목소리로 말했다.“예전에 시간을 내서 네 누나 눈을 치료해 주겠다고 했는데 일이 너무 많아 지금까지 미뤄졌구나. 미안하다.”소천수는 그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형님, 그런 말씀을 하지 마세요. 형님이 아니었다면 저와 누나는 지금쯤 거리에서 떠돌고 있었을지도 모르죠.”“형님이 저희를 도와주셨어요. 제 마음속에서 형님은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일 뿐만 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3화

    “너무 빨라서 나조차 그 검이 지나가는 궤적을 볼 수 없었어.”장미진인이 말했다.“설제운은 검 한 수를 펼친 뒤 그대로 떠나 버렸어. 그 후 내가 몰래 조사한 끝에 그 사람이 바로 설제운이라는 것을 알았어.”“그 젊은이가 도대체 어디서 그런 대단한 검술을 배웠는지 궁금해서 5년 동안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 마침내 소식을 알아냈어.”윤태호는 무언가를 깨닫고 물었다.“설마 설제운이 자금성 사람이에요?”장미진인이 고개를 끄덕였다.“설제운은 자금성 용일의 친전 제자야.”윤태호는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장미진인이 이어 말했다.“설제운은 검에 미친 놈이야. 천하 모든 문파의 검술을 모으려고 10여 개 문파에 도전했지.”“혼자 검 한 자루를 들고 10여 개 문파를 제압하고는 순순히 그 문파의 비밀 검술을 내놓게 했어.”“설제운은 나이는 어렸지만 수단은 잔인했어. 나중에 검술을 모으는 과정에서 강호의 덕망 높은 선배들을 여럿 살해했지. 세상 사람들은 설제운을 악마로 여겼고 강호에서는 검마라고 불렀어. 검에 미친 악마라는 뜻이야.”“설제운은 서촉에 검각을 세운 뒤 문하 제자들을 단속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멋대로 날뛰게 내버려 두었어.”“검각 제자들은 곳곳에서 사람을 해치고 재물을 약탈했지. 바로 그 때문에 네 아버지가 나서서 검각을 멸하고 설제운을 죽이기로 한 거야.”“그날 서촉 검각에서 설제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죽었어.”“이치대로라면 설제운이 아무리 대단해도 네 아버지의 실력 앞에서는 도망칠 수 없었을 텐데... 아마도 용일이 직접 나서서 설제운을 구구한 게 아닌가 싶어. 물론 내 추측일 뿐이지만.”“이 자식아, 내가 이 소식을 알려 주는 이유는 설제운을 조심하라고 일러 주기 위해서야. 설제운은 지금까지 아무 소식도 없고 어디로 갔는지 몰라. 장차 네가 자금성과 결전할 때 설제운이 나타날 수도 있어.”“설제운은 용일의 제자이고, 네 아버지는 설제운의 형인 설청현을 죽였어. 설제운이 네 신분을 알게 된다면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85화

    그 청년은 키가 180 정도는 되어 보였고 잘생겼지만 낯설었다.사람들은 다 의아해했다.“저 사람은 누구죠?”“전에 본 적 없는 것 같은데요.”“다른 곳에서 온 사람인가?”“다들 그렇게 추측할 필요 없어요. 용문의 사람이니까요.”한 사람이 나서서 얘기했다.“어떻게 안 겁니까?”“옷에 있잖아요.”사람들은 그제야 청년의 정장 주머니에 용 머리가 새겨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청년은 주변을 슥 쳐다보고 주성훈이 있는 곳을 보더니 미소를 지었다.“한 회장님, 드디어 오셨군요.”주성훈이 얼른 다가가 한용석에게 얘기했다.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99화

    의사의 실력은 한 과실의 실적을 대표한다. 실적을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실력 있는 의사를 채용하는 것이다. 의사가 환자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면 실적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윤태호는 소이은을 보며 말했다.“내 말 이해했지?”“네, 이해했어요. 과장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환자를 위한 일이에요.”소이은이 진지하게 말했다.“이 시험 받아들이겠어요.”“좋아.” 윤태호가 차송주에게 명령했다.“통통아, 환자 좀 데려와.”차송주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과장님, 우리 과에 환자가 없어요.”윤태호가 얼굴이 붉어졌다. 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12화

    윤태호가 갑자기 김옥분을 향해 달려들었다.적과 막다른 길에서 마주쳤을 때는 용감한 자가 이기는 법이었다.그렇게 해야만 살 희망이 있었다.피하기만 한다면 주도권은 영원히 김옥분이 쥐고 있을 것이고 그는 계속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할 것이다.김옥분은 윤태호가 달려들자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경멸 어린 미소를 띠었다.“죽으려고.”휙!김옥분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윤태호를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윤태호는 갑자기 쭈그려 앉으면서 지팡이를 피하더니 곧이어 한 손으로 바닥을 짚고 다리를 쭉 뻗으며 김옥분의 두 다리를 노렸다.엄청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88화

    윤태호가 멈춰서서 핸드폰을 꺼내 확인했다. 백아윤이 걸어온 전화였다. 윤태호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린 채 눈앞의 두 사람을 처리하려고 했다.하지만 끊어버리자마자 또 백아윤이 전화를 걸었다.윤태호가 미간을 찌푸리고 전화를 받았다.“무슨 일이죠?”“지금 당장 병원으로 와.”“급한 일이에요?”윤태호가 이어서 얘기했다.“급한 일이 아니라면 조금 늦게 갈 테니까...”“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야. 네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어.”“알겠어요, 지금 당장 갈게요.”윤태호가 전화를 거두고 한용석을 향해 얘기했다.“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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