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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Author: 호안난어
“넌 수정 호텔에서 소민현한테 덤볐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그놈한테 망신까지 줬어. 이것으로 보아 넌 용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넘치는 놈이야. 너처럼 관군후의 동생을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하지만 넌 건드렸을 뿐만 아니라 소민현을 해정으로 쫓았어.”

윤태호는 수줍은 듯이 머리를 긁적였다.

“그때는 소민현이 너무 심하게 굴어서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소민현이 심하게 군 이유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임다은 때문이었겠지. 그래서 넌 믿을 수 있는 놈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용왕을 도와 무신교 미주 지부의 뿌리를 뽑았으니 의리도 있고. 그러니까 마음 놓고 용문을 너한테 맡길 수 있어.”

조재빈은 호주머니에서 금으로 만든 명패를 꺼냈다.

명패의 너비는 6cm 높이는 9cm 정도였고 위에는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용이 조각되어 있었다.

“이건 용문 문주의 명패다. 이 명패가 있으면 용문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제 네가 가져.”

조재빈은 문주 명패를 윤태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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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84화

    장미진인은 시를 다 지은 후 윤태호를 돌아보며 물었다.“이 자식아, 내가 쓴 이 시가 꽤 괜찮지 않아?”윤태호가 말했다.“진인님의 시는...”윤태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장미진인이 말을 가로챘다.“내가 꽤 잘 썼다고 말하려던 참이지? 절대 내를 칭찬하지 마. 그러면 내가 교만해질 테니까.”“옛말에 교만하면 사람은 뒤처지게 되고, 겸손하면 나아진다고 했어. 난 겸손해야 해. 하지만 말이 나와서 말인데, 내가 시 짓는 실력은 그저 일반 수준이야. 이태백엔 미치지 못하지.”‘헐, 미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늘과 땅 차이인걸.’윤태호가 속으로 푸념하던 찰나, 장미진인이 다시 말했다.“하지만 다른 시인과 비교하면 훨씬 나은 편이야.”‘젠장, 시인이 아무나 되는 줄 알아? 제발 시인을 모욕하지 마. 진인님은 그럴 자격 없어.’윤태호는 장미진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 뻔뻔한 사람은 봤어도 이렇게 뻔뻔한 사람은 처음이었다.“진인님,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어떻게 내려갈지 생각해 보세요.”윤태호가 말했다.“그건 내가 이미 준비해 두었지.”장미진인은 말을 마치고 바닥에 앉아 천 신발을 벗었다. 그러더니 신발 밑창에서 누렇게 변한 부적 네 장을 꺼내 윤태호에게 두 장을 건넸다.윤태호는 얼굴에 혐오감을 가득 드러냈다. 부적을 손에 받기도 전에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가 올라왔다. 토할 것 같았다.“부적 몇 장일 뿐인데 이렇게 꼭꼭 숨어서 둘 필요가 있어요?”윤태호가 경멸하듯 말했다.장미진인이 설명했다.“이 자식아, 이 부적들을 얕보지 마라. 이것은 동현진인이 직접 그린 부적이야. 옛날 동현진인도 이 부적을 천령호 바닥까지 무사히 갔어.”‘그렇다고? 정말인가?’윤태호의 얼굴에 놀라움이 떠올랐다. 부적을 받아 펼쳐 보던 그는 이 부적이 범상치 않음을 단번에 알아차렸다.부적은 양가죽 위에 그려져 있었다.획 하나하나에 도술의 운치가 가득했다.“이건... 물을 피할 수 있는 피수부예요?”윤태호가 한눈에 알아보자 장미진인이 놀라 외쳤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83화

    “넌 무도 천재라고 불릴 만큼 무도 재능이 좋으니 검어를 열댓 마리만 먹어도 9줄기 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거야.”윤태호의 마음속에도 기대가 조금 생겼다. 만약 이 검어를 먹고 정말 9줄기의 진기를 돌파하게 된다면 자금성을 상대할 때 자신감이 조금 더 생길 것이다.“이 자식아, 빨리 움직여.”곧 두 사람은 검어의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뒤 굽기 시작했다.윤태호가 세어 보니 검어는 모두 54마리였다.구워진 검어를 안주 삼아 원숭이 술을 곁들이니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다.“구운 생선에 술을 곁들이니 마실수록 더 마시고 싶구나. 기가 막히네.”장미진인은 구운 생선 다섯 마리를 먹고 나자 얼굴이 술에 취한 사람처럼 빨개졌다. 그는 혀가 꼬인 채 말했다.“이 자식아, 나는 잠깐 쉬어야겠어. 다 먹지 말고 내 몫을 남져줘.”말을 마친 장미진인은 한쪽에 앉아 가부좌를 틀고 운공하기 시작했다.윤태호는 단숨에 검어 10여 마리를 먹어 치웠다. 그러나 돌파는커녕,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이상하네.’윤태호는 몰래 운공해 보았다. 진기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그는 곧 미간을 찌푸렸다.‘왜 검어는 진인님에게는 효과가 있는데 나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거지? 내가 먹은 양이 부족한가?’‘아니야. 진인님은 처음에 검어 1마리만 먹고도 돌파했어. 지금 5마리를 먹고 또 돌파하려 하네. 그런데 나는 10여 마리를 먹었는데도 왜 효과가 없지?’윤태호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아예 검어 20여 마리를 더 먹었다.갑자기 장미진인의 몸에서 거대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다섯 줄기의 진기가 등 뒤에 나타났다.“빌어먹을, 진인님이 또 돌파했네.”윤태호는 부러워 눈이 붉어질 지경이었다.장미진인이 눈을 뜨고 입을 벌려 웃었다.“이 자식아, 내가 속인 게 아니지? 검어는 실력을 높여 주는 좋은 물건이야. 내는 이미 5줄기의 진기를 수련해 냈어, 어? 너는 그렇게 많이 먹고도 돌파하지 못했어?”윤태호가 울적하게 말했다.“나는 검어를 먹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82화

    윤태호의 얼굴에 놀라움이 떠올랐다.장미진인이 검어 한 마리를 먹었을 뿐인데 또 한 줄기의 진기를 수련해 냈을 줄이야.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어쩐지 저 영감탱이가 나를 따돌리고 혼자 몰래 먹더라니. 검어가 정말 실력을 높여 주는구나.’윤태호가 이렇게 생각했을 때 장미진인이 눈을 뜨고 히죽 웃었다.“이 자식아, 방금 네가 한참 돌아오지 않길래 구운 생선이 식으면 맛이 없을까 봐 대신 먹어버렸어. 화내지 마. 천령호에 검어는 널리고 널렸으니 나중에 마음껏 먹으면 되지 않겠어?”윤태호가 욕했다.“정말 뻔뻔하네요.”장미진인은 못 들은 척하며 말했다.“검어 효과를 봤지? 한 마리만 먹었을 뿐인데 벌써 네 번째 진기를 수련해 냈어. 이 자식아, 부럽지?”“미리 말해 두는데 나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어. 너도 검어를 먹으면 실력을 돌파할 수 있을 테니까.”“고서 기록에 따르면 검어는 무리 지어 사는 동물이라고 했어. 이 천령호 안에는 분명 검어가 많을 거야. 내가 저놈들을 유인하겠으니 넌 잡기만 해. 이 자식아, 들었지?”장미진인은 말을 마치고 천령호 앞에 서더니 가운뎃손가락을 깨물어 피 한 방울을 짜냈다.똑.피가 천령호에 떨어졌다.이상하게도 그 피 한 방울은 물속에 들어간 뒤 물과 섞이지 않고 수면 위에 더 있었다.윤태호는 장미진인이 분명 어떤 비법을 썼음을 알았다.바로 그때 장미진인은 입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왼손으로 빠르게 부적을 그렸다. 5초 뒤, 장미진인은 왼손의 검지와 중지를 합쳐 천령호 안을 가리키며 낮게 외쳤다.“흩어져라.”순식간에 그 피 한 방울에서 짙은 피 냄새가 퍼져 나왔다.“준비해, 이 자식아. 검어들이 곧 쏟아져 나올 거야. 전력을 다해서 닥치는 대로 낚아채라고. 장미진인은 말을 마치고 재빨리 몇 걸음 물러섰다.윤태호는 천안을 열고 두 눈으로 천령호 안을 주시했다. 한참을 보았지만 검어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진인님, 정말 이렇게 잡을 수 있어요?”윤태호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장미진인을 바라봤다.장미진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81화

    “쉿, 조용히 해요.”윤태호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의 두 눈이 천령호 수면을 꿰뚫고 있을 때, 흰 그림자 하나가 믿기 어려운 속도로 수면 위를 뚫고 솟구쳤다. 섬광처럼 빠른 속도였다.윤태호는 천안을 열었음에도 그 흰 그림자가 대체 무엇인지 보지 못했다. 다만 그것이 지나가는 궤적만 겨우 포착했다.20m, 10m, 5m.슈욱.그 흰 그림자는 번개처럼 물에서 뛰쳐나와 곧장 윤태호에게 덮쳐 왔다.미리 대비하고 있던 윤태호는 맹렬한 속도로 손을 뻗어 그 그림자를 움켜쥐었다.손바닥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며 선혈이 배어 나왔다.윤태호는 꽉 움켜쥐고 놓지 않았다. 그제야 그는 자기 손에 잡힌 흰 그림자가 하얀 물고기임을 똑똑히 보았다.길이는 30cm 남짓, 뾰족한 주둥이에 칼처럼 납작한 몸체를 가진 놈이었다. 등과 배에는 칼날처럼 날카로운 지느러미가 달려 있었고 그 위에 돋아난 세 개의 억센 가시가 윤태호의 강철 같은 손바닥을 뚫고 지나간 것이었다.윤태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그가 구전신룡결을 수련한 이후, 육신은 이미 무쇠 강철에 견줄 만큼 강해졌다.‘구전신룡결을 수련하며 강철처럼 단단한 몸과 뼈를 가졌는데 고작 물고기에게 상처를 입다니.’“진인님, 이게 대체 무슨 물고기예요?”장미진인이 다가와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검어구나.”‘검어라니?’윤태호는 의아한 얼굴이었다.장미진인이 설명했다.“천하지리지에는 이런 기록이 있어. 산천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형상이 검과 같아 이름을 검어라 한다고 말이야. 그뿐만 아니라 내가 본 한 고서에도 검어의 지느러미에 달린 가시는 신검에 버금갈 정도로 날카롭다고 적혀 있었어.”찌이익, 찌이익.검어는 윤태호의 손아귀에 잡힌 채 필사적으로 몸부림쳤고, 길고 가는 이빨 두 개를 드러내며 위협했다.“빌어먹을, 물고기 한 마리가 감히 내게 덤벼? 죽고 싶어 환장했네.”윤태호는 말을 마치고 검어를 으깨버리려 했다.“이 자식아, 손대지 마라.”장미진인이 재빨리 윤태호를 말리며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80화

    윤태호는 즉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주변을 둘러보며 불안의 근원을 찾으려 했다.그러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진인님, 조심하세요. 예감이 불길한 것이 이곳은 단순해 보이지 않네요.”윤태호가 경고했다.장미진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이 자식아, 네가 생각이 지나쳤어. 이곳에는 위험이 없어.”윤태호가 물었다.“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세요?”“동현진인이 이곳에 왔지만 여기에 위험이 있다고 말한 적은 없어.”장미진인은 그렇게 말하며 천령호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는 손으로 수온을 느끼면서 고개를 돌려 윤태호에게 말했다.“이 자식아, 이곳을 관광지로 만들면 참 좋을 텐데, 금지구역이라니 아깝구먼.”그 순간 윤태호는 천령호 안에서 흰 그림자 하나가 튀어나와 장미진인을 향해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조심하세요.”윤태호는 큰 소리로 외치며 동시에 손끝에서 검기를 쏘아 올렸다.슈욱.그 흰 그림자는 매우 빨랐다. 그림자는 검의 기운을 피한 뒤 순식간에 다시 천령호 안으로 돌아갔다.장미진인이 재빨리 몇 걸음 물러서며 윤태호에게 물었다.“방금 그게 뭐지?”윤태호가 고개를 저었다.“제대로 보지 못했어요.”“말도 안 돼. 네 눈으로도 못 봤다고? 그럴 리가.”장미진인은 믿을 수 없어 했다.사실 윤태호의 충격은 더 컸다.그는 이미 세 줄기의 진기를 수련해 냈다.현재의 실력으로는 100m 이내에서 움직이는 물체는 쥐새끼 한 마리는 물론, 9줄기의 진기를 수련한 강자도 놓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그런데 방금 그는 그 그림자의 형체조차 파악하지 못했다.윤태호가 말했다.“정확히 뭔지는 보지 못했지만 내 눈을 피할 정도로 빠르다면 절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에요.”장미진인이 물었다.“설마 물에 사는 괴물인가?”윤태호가 고개를 저었다.“절대 괴물은 아니에요. 방금 그 흰 그림자는 한 자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괴물일 수 있겠어요? 그런데 저는 방금 살기를 느꼈어요. 내가 제때 검기를 쏘지 않았다면 진인님은 큰코다쳤을 거예요.”장미진인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79화

    윤태호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진인님, 이미 속세를 벗어난 도사가 되었는데 왜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세요?”장미진인이 말했다.“호용산을 재건해야 한다. 호용산을 재건하는 데 얼마나 드는지 알아? 적어도 2조 원은 들 거야. 이 자식아, 내게서 200억을 뜯어 가다니. 나는 평생 너를 원망할 거야.”“고작 200억을 가지고 뭘 그렇게 화내세요?”윤태호가 말했다.“진인님, 그럼 내가 돈을 돌려줄까요?”장미진인의 얼굴이 바로 환해졌다.“좋지, 좋아.”윤태호가 말했다.“보세요. 내가 농담하는 데 또 진심으로 받아들이네요.”‘이런 썩을 놈.’장미진인은 볼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르며 속으로 이를 갈았다.‘나쁜 놈, 너 딱 기다려. 진기 아홉 줄기만 돌파하면 아주 그냥 뼈도 못 추리게 두들겨 패 줄 테니까.’윤태호가 독산을 올려다보며 말했다.“이 산은 높이가 1000m나 되고, 숲속에는 장기가 가득해요. 진인님, 올라갈 수 있겠어요?”“한낱 독 장기 따위가 나를 막을 수는 없어.”장미진인은 품에서 부적을 한 장 꺼내 혀 밑에 넣더니 성큼성큼 숲으로 걸어 들어갔다.이번에는 장미진인이 중독되지 않았다. 확실히 부적이 효과를 낸 것이다.윤태호는 백독불침이라 거리낄 것이 없었다. 그 역시 숲으로 들어가 장미진인을 따라 산을 올랐다.이번에는 순조로웠다. 더는 아무 위험도 만나지 않았다.10분 뒤.윤태호와 장미진인은 산 정상에 도착했다.온 세상이 고요했다.두 사람이 고개를 들어 보니, 산 정상은 100묘쯤 되는 넓은 땅이었다. 사방은 완만하게 솟아 있었고 중앙은 움푹 꺼져 있어 마치 가마솥 같았다.중앙의 움푹 꺼진 곳에는 집 한 채 만한 크기의 둥근 호수가 거울처럼 반짝이고 있었다.고요한 호수 면에 바람이 불며 잔물결이 일자 엷은 안개가 피어올랐다. 달빛 아래 비친 호수의 모습은 마치 베일을 쓴 호수는 방 한 칸만 한 크기였고, 거울 같았다.호수면은 매우 고요했고, 이따금 바람에 잔물결이 일었다. 점차 옅은 안개가 나타났고,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91화

    용천후와 명진윤은 서로 지그시 쳐다보면서 서 있었다. 갑자기 두 사람의 몸에서 거대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자 주위 공기가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일 분 후, 명진윤이 먼저 용천후한테 달려들었다. 그는 주먹으로 용천후의 얼굴을 때리려고 했다.“그래, 어디 한번 해봐! 네 실력이 어떤지 봐야겠어.”용천후는 소리를 지르더니 오른쪽 손으로 명진윤의 주먹을 단번에 막아냈다.퍽!거대한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다. 몇 걸음 물러난 뒤에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첫 번째 라운드에서 승패가 결정되지 않았다.“명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05화

    “두 분은 아직 태호 씨를 보지 못했으니까 저도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부모님은 태호 씨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왜요?”윤태호가 서둘러 물었다.임다은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할아버지가 태호 씨를 곤란하게 할까 봐서 걱정이에요.”“그럴 일은 없지 않을까요? 다은 누나 할아버지는 곧 여든이시잖아요. 한참 어린 제게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태호 씨는 우리 할아버지를 잘 몰라서 그래요. 우리 임씨 가문의 여자들은 모두 정략결혼에 쓰이는 도구일 뿐이에요.”윤태호는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90화

    이때 문밖에서 괴이한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 후, 긴 뱀이 마당 밖에서 천천히 기어들어 왔다.그 뱀은 온통 붉은색으로 뒤덮여 있었고 길이는 4미터 정도 되었다. 머리 위에 있는 녹색 비늘 조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뱀은 머리를 쳐들고 기어 오더니 명진윤의 몸 위로 올라갔다. 뱀이 입을 벌린 순간, 용천후는 뱀의 이빨에 피가 흥건하게 묻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용천후가 주먹을 꽉 쥔 채 차가운 어조로 물었다.“저 뱀 새끼가 내 경호원들을 전부 죽인 건가?”“천후 형, 그렇게 말하면 우리 강태가 화낼 걸세.”빨간색 뱀은 용천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298화

    용천후의 주먹이 명진윤한테 닿기 전에 검은색 물체가 나타났다. 그 순간 강렬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알 수 없는 위압감이 느껴졌다.용천후는 미간을 찌푸린 채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3미터 밖으로 물러난 후, 자세히 쳐다보니 검은색 물체는 무당벌레였다.엄지손가락만 한 무당벌레는 두 눈에 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몸에 짙은 녹색 액체가 묻어 있어서 징그러웠다.“저건 도대체 뭐야?”용천후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는 무당벌레한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저 벌레는 명진윤이 기른 어미 고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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