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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Author: 호안난어
윤태호가 고개를 돌렸다.

방씨 형제 중 한 명이 청룡에게 살해당했다.

이때 청룡은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그는 마치 죽음의 신처럼 맹렬하게 상대방을 공격했다.

잠시 뒤.

“끄악...”

또 한 번 비명이 터졌다.

이번에는 홍낭자가 죽었다.

권낙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야마모토가 다른 세 명과 함께 연합했음에도 불구하고 청룡을 죽이지 못했다. 오히려 청룡이 네 명 중 두 명을 죽였다.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형세가 우리에게 불리해질 수도 있어. 청룡을 죽여야만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거야.’

그런 생각이 들자 권낙연이 걸음을 옮겨 청룡을 습격하려고 했다.

슉.

윤태호는 눈 깜짝할 사이에 움직여 권낙연을 막았다.

“뭐 하려는 거야? 당신 상대는 나야.”

윤태호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이 자식, 내가 아직 널 죽이지 않은 이유는 내가 마음이 너그럽고 자애로운 사람이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괜히 나대지 말고 상황 파악 잘해.”

권낙연이 호통을 쳤다.

“비켜!”

윤태호는 비키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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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보는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통화 종료음을 듣고 멍해졌다.“왜 그래?”선문열은 윤영보의 얼굴빛이 이상한 것을 보고 물었다.“임다은이 투자는 필요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렸어.”윤영보는 말을 마치자 욕을 퍼부었다.“남들은 투자자 찾아다니느라 난리인데, 이 여자는 내가 직접 투자하겠다는데 거절하다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선문열이 웃었다.“화내지 말고 다시 걸어봐. 임다은이 네가 호국 갑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면 생각이달라질걸. 어쨌든 갑부와 연줄이 닿으면 돈을 벌지 않으려 해도 어렵지 않을 테니까.”윤영보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곧 전화기 안에서 임다은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무슨 일이죠?”“임 대표님, 저는 윤영보예요. 방금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서...”윤영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임다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말을 명확히 못 하신 건 당신 사정이고 저는 이미 명확하게 말했어요. 투자는 필요 없어요.”뚝!전화가 또 끊겼다.윤영보는 휴대폰을 당장 부숴 버리고 싶었다. 갑부의 아들로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거절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이렇게 단칼에 거절당하다니. 이건 따귀를 한 대 맞은 것보다 더 자존심이 상했다.“또 끊겼어?”선문열이 물었다.“응.”윤영보가 욕했다.“젠장 임다은 그 계집애가 눈앞에 있으면 당장 뺨을 날려 버릴 거야.”선문열이 말했다.“다시 걸어봐. 임다은이 정말 투자가 필요 없을 리 없어.”윤영보가 씩씩거리며 말했다.“저 미친 여자와 더는 말하고 싶지 않아. 전화하려면 형이 직접 해.”“좋아, 내가 걸지.”선문열은 윤영보의 손에서 휴대폰을 받아 들고 달랬다.“영보야, 화 풀어. 이런 사소한 일로 화낼 가치가 없어.”말을 마친 선문열은 임다은의 전화번호를 눌렀다.뚜.전화가 한 번 울리자마자 끊겼다.선문열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화를 걸었다.뚜.전화가 한 번 울리더니 또 끊겼다.“오, 이 임다은이 꽤 성깔이 있네. 감히 내 전화를 끊어?”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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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이 일은 제가 반드시 만족하실 만한 결과로 보답할게요.”“도련님, 그럼 저는 이제 어찌할까요?”“어르신, 남쪽으로 가서 한동안 요양하세요. 제가 남해에 별장을 하나 사 두었고 가정부 몇 명도 붙여 드릴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의 원한은 훗날 제가 대신 갚아 줄게요.”“감사합니다. 도련님.”양희석은 전화를 끊고 꽃집 방향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다. 그의 눈빛엔 살기가 서려 있었다....미주.파라오 비즈니스 KTV.프레지던트 룸 안.나이키 운동복을 입은 통통한 청년이 소파에 기대어 앉은 채 품에는 노출이 심한 여자를 끌어안고 있었다.여자는 대략 서른이 넘은 나이였고, 옷차림은 노출이 심했으며 성숙한 분위기가 가득했다.통통한 사내의 나이는 20살쯤 되어 보였는데 얼굴은 앳된 대학생처럼 풋풋했다.그 옆 소파에는 30대 초반의 청년이 앉아 있었다. 수려한 얼굴에 짙고 깊은 눈동자, 짙은 눈썹과 오뚝한 콧날을 가진 미남이었다.그 청년은 수제 명품 정장을 입고 파텍필립 한정판 시계를 차고 있었다. 그가 레드와인 잔을 들고 가볍게 흔드는 모습에서 고귀하고 우아한 기품이 드러났다.통통한 청년의 품에 안긴 여자는 이따금 고개를 들고 그 청년을 훔쳐보았다.저토록 매력적인 남자는 난생처음이었기 때문이다.통통한 청년은 전화를 끊고 품에 안고 있던 여자를 밀쳐 내며 말했다.“나가.”“네.”여자는 공손히 대답하고 빠르게 룸을 나갔다.여자가 나가자 통통한 청년이 옆의 청년에게 물었다.“형, 방금 그 여자 어때?”“무슨 뜻이지?”청년이 담담하게 물었다.통통한 청년이 말했다.“딱 보니 저 여자가 형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던데. 아니면 오늘 밤에 형님 시중을 들게 할까?”청년은 고개를 저었다.“난 평범한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어.”“그래, 알지. 형님 조윤소만 마음에 두고 있으니까.”통통한 청년은 웃음을 거두고 말했다.“윤태호의 실력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대단해. 어르신도 윤태호에게 당해 무공을 잃었어.”“그래?”청년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12화

    양희석은 윤태호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살아오면서 네놈처럼 오만한 젊은이는 처음 보는구나.”“정말 옛말 그대로군.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꼬마야, 그렇게 자신 있다면 한번 덤벼 봐.”윤태호는 양희석 앞으로 걸어가 주먹을 날렸다.이 주먹은 화려한 동작이 없이 직선처럼 그의 앞으로 날아갔다. 심지어 내공도 싣지 않은 주먹이었다.양희석은 비웃는 얼굴로 오른손을 들어 주먹으로 맞받아쳤다.펑!두 주먹이 부딪쳤다.윤태호는 양희석의 주먹이 강철 덩어리처럼 느껴졌다.양희석은 윤태호를 보며 차갑게 웃었다.“꼬마야, 원래 곡식은 여물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야. 제 분수도 모르고 덤비다니. 내가 청룡 랭킹 9위에 오른 것도 바로 이 주먹 덕분이지. 그래서 사람들은 나에게 무적 철권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어.”윤태호가 피식 웃었다.“그래요?”쾅!거대한 힘이 갑자기 윤태호의 주먹 위에서 폭발했다.양희석이 반응하기도 전에 그 거대한 힘은 그의 몸속으로 파고들었다.곧이어 윤태호가 발길질을 날렸다.쾅!양희석은 꽃집 밖으로 날아갔다.“이...”청년과 경호원들은 모두 멍해졌다. 청룡 랭킹 9위 고수가 윤태호의 한 수에 패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그들은 귀신을 보는듯한 경악한 눈빛으로 윤태호를 바라봤다.윤태호가 걸음을 옮기자 청년은 경호원들과 함께 도망치기 시작했다.그들의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어르신도 이 자식의 상대가 아닌데 여기서 더 지체하면 죽음뿐이야.’윤태호가 꽃집 밖으로 걸어 나왔다.소이안은 윤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뒷모습은 마치 큰 산처럼 그녀에게 안전감을 주었다.양희석은 윤태호가 밖으로 나오자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창백해졌다.그 역시 윤태호의 실력이 괴물처럼 공포스러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단 한 번의 주먹으로 내공을 잃게 되다니. 그는 반평생의 노력으로 겨우 지금의 경지에 이르렀는데, 평생의 내공이 이렇게 사라질 줄이야. 생각할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11화

    청년의 눈빛이 순식간에 타올랐다.소이안은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어깨 위에 늘어뜨리고 있었는데 한 송이 갓 피어난 꽃처럼 온화한 분위기를 풍겼다.‘겉보기에 얌전한 여자가 한번 마음을 열면 그 누구보다 뜨거운 편이지. 꼭 내 마음에 들어.’청년은 당장이라도 소이안을 한입에 삼키고 싶은 듯 입술을 핥았다.윤태호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내 사람을 다치게 한 게 너야?”“그래. 바로 나다.”노인이 오만한 얼굴로 말했다.“꼬마야, 감히 사람을 시켜 도련님의 두 손을 부러뜨리다니, 간이 밖으로 나왔구나.”“남을 괴롭히고 악행을 저질렀으니 맞아야 해.”윤태호가 노인에게 물었다.“넌 누구지?”그는 노인을 보자마자 그의 실력이 범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이 정도 실력이라면 이름 없는 무인이 아닐 터였다. 노인이 대답했다.“내 이름은 양희석이야.”윤태호는 의아했다. 그 이름은 들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양희석은 윤태호가 자신의 신분을 모르는 것을 보고 덧붙였다.“청룡 랭킹 9위야.”‘오? 그렇다고?’윤태호는 조금 의외였다. 이 노인이 청룡 랭킹 9위 고수라니?곧 윤태호는 이해했다.청룡 랭킹에 오른 고수가 아니라면 어떻게 소천수에게 중상을 입힐 수 있겠는가?이때 청년이 앞으로 나서서 음산하게 웃었다.“이놈아, 너 방금 엄청 건방졌지? 어르신 앞에서도 그렇게 건방을 떨 수 있을까?”“젠장, 감히 내 두 손을 부러뜨려? 오늘 본 도련님은 네 두 손 두 발을 전부 부러뜨릴 뿐 아니라, 네가 사는 게 죽는 것보다 못하게 만들어 주겠어.”“하찮은 놈이 감히 나에게 맞서? 오늘 너에게 죽음이란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려 주마!”윤태호는 청년의 말을 듣지 못한 듯 양희석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이봐, 선택지를 두 개 줄게. 첫째, 내 형제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해. 둘째, 내가 당신의 무공을 폐할 거야.”양희석은 눈을 크게 뜨고 윤태호를 바라보았다. 그는 눈앞의 젊은이가 미친놈이 아닌지 의심했다.“내 무공을 폐하겠다고? 네가? 하하하..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17화

    “역시 유부녀였던 여자는 다르네. 정말 끝내주는구먼.”윤태호는 휴대폰을 집어 들고 깨톡을 열었다.이 기간에 그는 계속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느라 한의과 상황은 전혀 신경 쓰지 못했다.그는 한의과 단톡방을 열고 문자를 보냈다.[지금 한의과는 상황이 어때?]곧바로 답장이 왔다.오영준이 제일 먼저 답장을 보냈다.[바빠요.]소이은이 뒤를 이었다.[바빠요.]차송주도 답장했다.[너무 바빠 죽을 것 같아요. 과장님, 위로 좀 해주세요.][요즘 다들 고생 많았어. 이렇게 하지, 퇴근하고 저녁에 스텔라 호텔로 와. 내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14화

    ‘작품이 모두 삭제되었다고? 무슨 말이야?’김영은은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과연 영화든 광고든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곧이어 또 다른 뉴스가 뜨면서 김영은은 비수가 등에 꽂힌 것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다.[여러 부처 합동 성명, 저질 연예인 강력 규탄.]김영은은 이 소식을 보자 눈이 시뻘게졌다.이것은 지금부터 그녀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으로 낙인찍혔다는 의미였다.“흥, 이 정도로는 나를 영원히 못 묻을 거야. 내가 영화를 못 찍으면 숏폼 영상이라도 찍으러 가면 되지. 내 숏폼 영상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074화

    짝.청천에 벼락같은 따귀 소리가 병실 안을 가득 채웠다.모두가 당황했다. 백경표가 백경수에게 손찌검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백경수는 더욱 어안이 벙벙한 채 백경표를 바라보며 물었다.“할아버지, 이건 무슨...”짝.백경표는 또 한 번 백경수의 뺨을 세차게 내리쳤다.순간 백경수의 얼굴에 선홍빛 손바닥 자국이 번졌다.백승곤은 아들이 맞는 것이 마음 아파 말을 건넸다.“아버지, 말로 하시지 왜 경수를 때리세요.”“닥쳐.”백경표가 백승곤을 사납게 노려보더니 다시 백경수의 뺨을 때리며 소리쳤다.“내가 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07화

    윤태호는 그녀의 말대로 누웠다. 그러자 문서아는 그 병들을 모두 열어 쟁반에 담더니 쟁반을 들고 침대 옆에 앉아 윤태호의 머리부터 마사지를 시작했다.그녀의 손길은 부드러웠고 마사지 솜씨도 딱 알맞았다.“편안해?”문서아가 조용히 물었다.“네.”윤태호는 가볍게 대답하며 눈을 뜨고 문서아를 쳐다봤다.문서아는 헐렁한 미용복을 입고 있었는데 뷰티 샵 직원들이 입는 옷과 비슷했다.풀어헤친 머리카락 사이로 눈처럼 하얀 목덜미가 보였고, 풍만한 몸매는 그녀의 동작에 따라 살짝 흔들리며 묘한 매력을 더했다.문서아의 이런 모습은 평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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