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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작가: 레비아
last update 게시일: 2026-05-26 20:31:51

도경이 부스스하게 내려온 머리에 가려진 눈을 찡그리며 이재를 보았다.

때려놓고 너무 했나 싶어 멈칫한 이재를 보고는 금세 헤헤 웃었다.

“누나 그 쪼그만 손으로 아무리 때려봤자 하나도 안 아프다니까.”

“하, 진짜 널 어쩌면 좋니.”

이재는 포기한 듯 고개를 저으며 책을 폈다.

어쨌든 진도는 나가야 했다.

도경이 기분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공부하다가는 몇 년이 지나도 제자리일 게 뻔했다.

그런 이재의 마음을 알 리 없는 도경이 말을 이었다.

“누나는 내가 걱정돼?”

“당연하지. 너 대학 못 가면 나 잘려.”

“대학 가도 잘리는 건 마찬가지 아니야?”

“아니지. 그건 잘리는 게 아니라 명예로운 퇴직이지.”

“아아, 명예.”

도경은 책 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이재가 책을 가져와 펴는데도 상관없이 이재만 보았다.

“퇴직하지 말고 계속 있는 건 어때?”

“또 무슨 쓸데없는 말 하려고?”

“나랑 결혼하면 퇴직 안 해도 되고…….”

“난 고졸이랑은 결혼 안 한다고 했다.”

그런 말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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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개새끼   제5화

    이재는 홀린 듯 도언을 보았다.반듯한 이마와 짙은 눈썹 밑에 길게 난 눈은 도경을 향한 웃음으로 반쯤 감겨 있었다.오뚝하게 솟은 코 아래 선이 짙은 입술은 부드럽게 호선을 그리고 있었다.그러니까 한마디로 그는 참 잘생긴 남자였다.도경이 제 형이 잘생겼다고 노래를 부르는 걸 보고 그러려니 했던 게 미안할 지경이었다.“차도경, 이제 컸다고 술을 마시고 다닌다, 이거지?”“왜 이래? 나 이제 스무 살이야.”“아, 그러세요? 스무 살?”형제의 웃음소리가 호명 가 안채를 울렸다.그 소리에 이재의 정신이 번쩍 돌아왔다.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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