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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0 화

Author: 용용자
“변영준 씨, 이거 너무 큰데요.”

어민경은 낑낑거리며 상자를 안았다. 무겁진 않았지만 시야가 완전히 가려졌다.

변영준은 다시 상자를 받아 들며 그녀를 바라봤다.

“자정 지나고 열어요.”

어민경이 입술을 삐죽였다.

“자정까지 기다려야 해요? 힌트 조금만 안 돼요?”

“안 돼요.”

변영준이 낮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열 시 반이니까, 한 시간 반 남았네요.”

“엄청 오래 남았잖아요!”

어민경은 볼을 부풀렸다.

“변영준 씨, 일부러 사람 애타게 하는 거죠?”

그 말에 변영준이 순간 멈칫하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어민경 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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