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대표님. 서유진이라는 맹수의 목에, 직접 목줄을 채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녀가 대표님의 허락 없이는 단 한 푼도 쓰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녀의 꿈을 당신의 손안에서 이루어주는 것. 그것보다 더 통쾌하고 완벽한 복수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내 말이 끝나는 순간, 차강우의 표정이 무너졌다. 그의 내면에서 증오와 탐욕이 벌이는 마지막 전쟁. 나는 ‘통찰의 눈’으로 그의 상태를 확인했다.
[대상: 차강우 (45세)]
[상태: 극심한 내적 갈등, 흔들리는 신념]
[핵심 욕망: (변화 감지!) 서유진을 향한 복수를 넘어,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를 자신의 손으로 성공시키고 싶다!]
그의 욕망이, 증오를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나의 5분은 끝났다. 차강우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그
그는 나를 완벽하게 지휘관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나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내 안의 모든 두려움을 억누르며 명령을 내렸다.“카이, 서쪽 측면의 적은 당신 몫입니다. ‘마르코’라는 이름의 저 녀석, 오른쪽이 약점입니다. 소리 없이 처리해 주십시오.”“선장님, 중앙에서 엄호하는 놈을 부탁드립니다.”“저는 이곳에서 전체 상황을 지휘하겠습니다.”페드로 선장은 내 지시에 군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카이는 이미 소리 없는 그림자가 되어, 숲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뒤였다.내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이것은 게임이 아니었다. 내 결정 하나에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었다.쌍안경 너머로, 카이가 뱀처럼 조용히 서쪽의 용병 ‘마르코’에게 접근하는 것이 보였다.통찰의 눈으로 본 그의 약점, 오른쪽. 카이는 정확히 그의 오른쪽 사각으로 파고들었다. 번쩍이는 칼날.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쓰러지는 검은 전투복. 첫 번째 적이 사라졌다.툭. 툭.그와 동시에, 페드로 선장의 소음기 달린 소총이 불을 뿜었다. 중앙에서 총을 쏘아대던 용병의 머리에 정확히 두 발이 박혔다. 두 번째 적이 쓰러졌다.순식간에 동료 둘을 잃자, 주술사의 오두막으로 향하던 나머지 두 명의 용병이 상황을 파악하고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두막 안으로 뛰어 들어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몸을 거칠게 끌고 나왔다. 주술사였다.이제 상황은 인질극으로 변했다.“젠장!” 페드로가 나지막이 욕설을 뱉었다.“놈들이 북쪽 길로 후퇴한다! 선장님, 우회해서 퇴로를 차단해 주십시오!”내 외침에 페드로가 즉시 움직였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정글 전체가 우리의 전쟁터가 되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마침내 후퇴하던 두 명의 용병을 계곡의 좁은 길목에서 따라잡았다. 페드로의 위협 사격에, 그들 중 한 명이 허벅지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마지막 남은 용병, 정찰조의 리더로 보이는 자가 겁에 질린 주술사의 목에 시퍼런 칼을 들이댔다. 그는 우리와 20미터 거리를 두고 대치하며, 미친 듯이 소리쳤다.“꼼
몇 시간을 강을 거슬러 올라간 뒤, 우리는 마침내 육지에 발을 디뎠다. 여기서부터는 도보였다. 숨 막히는 습도, 온몸을 물어뜯는 벌레들, 그리고 정글의 모든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정체 모를 소리들. 이곳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었다.페드로의 팀원인 추적자 카이가 선두에 섰다. 그는 짐승처럼 정글의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으며 길을 열었다.얼마나 지났을까. 카이가 갑자기 손을 들어 팀을 멈춰 세웠다. 그는 땅바닥에 쪼그려 앉아, 흙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쓸었다.“군화 자국이다.”그가 나지막이 말했다.“아직 마르지 않았어. 30분 이내에 지나갔다. 4명. 리히터의 정찰조다.”우리는 적의 꼬리를 잡았다. 긴장감이 극도로 치솟았다. 페드로가 소음기가 달린 소총을 고쳐 잡으며, 나에게 다음 행동을 지시하라는 눈빛을 보냈다.바로 그 순간이었다.내 귀에 꽂힌 인이어에서, 이카루스의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전의 무감정한 기계음이 아니었다. 경고음과 뒤섞인, 긴급 상황을 알리는 그의 목소리였다.[젠장! 놈들의 이동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방금 마을에 도착했어! 총성이 들린다! 다수의 총성…!]온몸의 피가 얼어붙었다. 늦었다. 놈들의 습격을 막지 못했다.정글의 축축한 공기를 타고, 아득하게, 하지만 분명하게 여러 발의 총성이 메아리쳐 울려 퍼졌다.
* 지휘관의 결단2025년 9월 11일, 목요일.브라질 마나우스 상공 1만 미터, 알테아 전용기 내부.서유진의 질문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시험이었다. 수조 원의 가치를 지닌 프로젝트의 운명과, 이름 모를 사람들의 목숨. 그 두 가지를 저울 위에 올려놓고, 나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마지막 관문이었다.그녀는 내가 과연 이 미친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자격이 있는지, 나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나는 망설이지 않았다. 단 1초도.“교전합니다.”내 목소리는 흔들림 없었다. 기내의 모든 시선이 내게로 향했다. 나는 서유진의 차가운 눈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나의 결정을 설명했다.“주술사를 구출합니다.”“그 이유를 듣고 싶군, 지휘관.” 그녀의 목소리에는 어떤 감정도 실려 있지 않았다.“첫째, 전략적 판단입니다.”나는 손가락 하나를 폈다. “태산이 주술사를 손에 넣는다는 것은, 단순히 월하미인 샘플을 얻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그들은 재배법, 가공법,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월하미인의 모든 잠재력까지 독점하게 됩니다. 그들은 ‘황금알’이 아닌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통째로 집어삼키려는 겁니다.주술사를 잃으면, 우리는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을 넘어, 이 프로젝트 자체가 태산의 손에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따라서 주술사는 더 이상 임무의 변수가 아닙니다. 주술사가 바로 임무의 핵심, ‘코어’입니다.”나는 잠시 숨을 고르고,
‘태산의 용병들은 ‘블랙워터 호라이즌’ 소속. 팀 리더는 ‘리히터 대령’으로 알려진 인물. 전직 독일 GSG-9 출신. 잔혹하고 집요하기로 악명이 높음. 현재 그의 심리 프로파일과 과거 임무 기록을 종합 분석 중. 완료되는 대로 전용기 서버로 전송하겠다.’나는 짧게 답했다.‘계속해.’두 시간 뒤, 김포공항의 VVIP 구역에 위치한 개인 격납고.페드로 선장과 내가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이미 매끈한 검은색 동체의 제트기가 거대한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걸프스트림 G650. 현존하는 최고의 비즈니스 제트기였다. 동체 꼬리 부분에는 알테아 코스메틱의 로고가 은색으로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서유진은 트랩 앞에서 팔짱을 낀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의 우아한 CEO 복장이 아닌, 활동성을 강조한 검은색 택티컬 팬츠와 집업 재킷 차림. 그녀는 비즈니스 우먼이 아닌, 야전 지휘관의 모습이었다.그녀의 뒤로, 페드로 선장의 팀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하나같이 평범해 보이지 않는 인물들이었다.20대의 젊은 나이에 모든 통신 장비를 다루는 해커 출신의 ‘사이퍼’, 과묵하지만 아마존 밀림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원주민 출신의 추적자 ‘카이’, 그리고 온갖 총상과 외상을 눈 하나 깜짝 않고 치료한다는 전직 군의관 ‘닥터 킴’. 최소한의 인원이었지만, 각 분야의 스페셜 리스트들이었다.“시간 없네.” 페드로 선장이 팀원들을 이끌고 트랩에 오르며 말했다. “가면서 얘기하지.”제트기 내부는 상상 이상이었다. 최고급 가죽 시트와 편의시설은 기본, 기체 중앙에는 거대한 홀로그
페드로는 수표를 확인하고는 만족스러운 듯 웃으며 다시 봉투에 넣었다. 하지만 그는 진짜 프로였다. 돈만 보고 움직이지 않았다.“돈은 마음에 드는군. 하지만 자네가 말한 그곳… 지도에도 없는 땅이야. 내 정보원들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솜브라 카르텔’ 놈들이 자신들의 마약 플랜테이션을 숨기기 위해 그 일대를 장악했지.운 좋게 카르텔을 피한다 해도, 원주민들이 외부인의 목을 따서 장대에 매달아 놓는 곳이야. 이건 자살 임무라고.”그는 나를 시험하고 있었다. 이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내가 이 모든 리스크를 이해하고 있는지. 나는 ‘통찰의 '눈’을 사용해 그의 마지막 속내를 읽었다.[대상: 페드로 선장 (본명: 박두호, 55세)][상태: 강한 흥미, 은퇴 생활에 대한 권태감][핵심 욕망: 자신의 모든 경험을 쏟아부을, 마지막 위대한 모험을 하고 싶다.][숨겨진 정보: 10년 전, ‘솜브라 카르텔’과의 교전에서 자신의 팀원 대부분을 잃은 뼈아픈 과거가 있음. 그들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품고 있음.]역시나. 그에게 이 임무는 단순한 일이 아니었다. 나는 두 번째 서류 봉투를 그의 앞에 내려놓았다.“이 임무가 위험하다는 건 압니다. 그래서 최고의 보수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선장님께는 돈보다 더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될 만한 정보도 함께 가져왔죠.”페드로가 의아한 표정으로 봉투를 열었다. 그 안에는 이카루스가 태산그룹의 서버에서 빼낸, 솜브라 카르텔의 최근 활동 지역 및 병력 배치에 관한 1급 기밀 정보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장에는, 10년 전 그의 동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현장 지휘관의 현재 사진과 위치 정보가 정확
“내가 왜 당신의 복수를 위해 내 돈을 써야 하지?”[질문이 틀렸어. ‘왜’가 아니라 ‘어떻게’라고 물어야지. 어떻게 해야 이 미친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감당하고, 역사에 기록될 부를 손에 쥘 수 있을까, 하고.]화면이 바뀌었다. 칠흑 같던 어둠이 사라지고, 태산그룹의 내부망 구조도가 홀로그램처럼 펼쳐졌다.[이것이 태산의 방패다. 그리고….]이카루스의 말과 함께, 화면 속 방패에 수백 개의 균열이 생기며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이것이 나의 창이지. 나는 당신이 투자할 돈을 지켜주는 것을 넘어, 당신의 수익률을 극대화시켜 줄 수 있어. 태산이 차세대 바이오 기술을 발표하기 0.1초 전에 그 정보를 빼내 당신에게 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