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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30 10:17:44
따스한 아침 햇살이 내려앉은 연화당.

여유롭게 찻잔을 기울이는 미옥의 앞으로, 차 상시가 품에서 꺼낸 서찰 하나를 정중히 밀어 놓았다.

"오늘 새벽, 안락당에 다녀온 의원이 쓴 내진 소견서입니다."

차 상시가 마른침을 삼키며 차분하게 보고를 이었다.

"초 귀인의 병증이 완치되었다 하옵니다. 하오나 안락당의 굳은 문을 열기 위해서는 내명부를 총괄하시는 마마의 윤허가 필요하기에, 이리 먼저 서찰을……."

"잠깐."

미옥이 찻잔을 내려놓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끊었다. 그녀의 눈매가 날카롭게 가늘어졌다.

"안락당에 의원이 들었다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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