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네의 성격은 표면적으로는 조용하고 내성적이지만, 내면에 강한 의지와 독특한 세계관을 품고 있어요. 마치 '날씨의 아이'의 호다카처럼 사회적 통념에 얽매이지 않는 면모를 보이죠.
그녀는 가족 문제로 인한 상처를 간직한 채 홀로 서 있는 모습에서 현대 청소년의 고독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요. 하지만 단순히 비관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살구를 통해 점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가는 성장형 인물이에요. 마지막 장면의 결단은 그러한 내적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이죠.
'슬레이어즈'의 주인공 리나 인버스 목소리를 담당한 성우는 일본에서는 하야시바라 메구미 선생님이죠. 그 독특한 쾌활하면서도 약간 건방진 톤은 리나 캐릭터의 매력과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하야시바라 메구미는 90년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신적인 존재로 통했던 분이죠.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아야나미 레이나 '러무네'의 루즈도 그분의 대표작이랍니다.
한국판에서는 양정화 성우님이 맡았는데, 리나의 장난기 넘치면서도 당당한 성격을 놀라울 정도로 잘 표현해냈어요. 양정화 성우님은 '원피스'의 나미나 '토리코'의 릿츠 등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많이 연기하셨죠. 두 성우 모두 리나 인버스라는 복잡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천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