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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Author: 호안난어
윤태호는 흠칫했다.

천산설은 얼굴은 예쁘지만 사실 숨겨진 흠이 있었고 그 점이 아쉬웠다.

역시 하늘은 공평했다. 천산설에게 보기 드문 아름다운 외모를 줬지만 몸매는 완벽하지 못하니 말이다.

그러나 의사인 윤태호는 이내 천산설이 아직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을 거라는 걸 눈치챘다. 그렇지 않으면 벽만큼이나 평평할 수가 없었다.

윤태호는 그렇게 생각했다.

천산설은 당황했다.

그녀는 살면서 남자에게 이런 일을 당해본 적이 처음이었기에 화가 나서 수치스러웠다.

구경하고 있던 주변 사람들은 윤태호를 바라보며 이를 악물었다.

대동의 국민 여신인 천산설을 모독하다니, 참을 수가 없었다.

“빌어먹을 놈!”

야마모토가 분노에 찬 고함을 지르더니 허리춤에 찬 검을 빼 들며 윤태호를 공격하려고 했다.

윤태호는 야마모토의 고함에 정신이 번쩍 들어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어딜 빠져나가려고.”

단단히 화가 난 천산설은 손목을 움직였고 그 순간 정홍검에서 용과꽃 십여 송이가 활짝 피면서 윤태호를 덮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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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4화

    당영곤이 장미진인을 배웅한 뒤 윤태호에게 낮게 속삭였다.“용씨네 선조 무덤에서 벌어진 일은 군신께서 이미 알고 있어. 군신께서는 자금성 쪽에 사람을 붙여 감시하겠다고 하며 무슨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너에게 알리겠다고 하셨어.”“윤태호, 너는 이제 미주로 돌아갈 거야?”윤태호가 말했다.“미주로 돌아가야지.”“그럼 내가 사람을 붙여줄게.”당영곤은 말을 마치고 헬기 한 대를 준비했다.세 시간 뒤.헬기는 미주 군사 구역의 헬기 착륙장에 내려앉았다.윤태호가 산지기 아저씨와 함께 기내에서 막 나오자마자 소천수가 보였다.소천수는 이미 오래 기다리고 있었다.차에 오른 뒤.소천수가 물었다.“형님, 어디로 가실 거예요?”“먼저 적당한 곳을 찾아 산지기 아저씨를 내려 줘.”윤태호는 산지기 아저씨에게 물었다.“그러고 보니 이름을 아직 못 물어봤네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산지기 아저씨가 대답했다.“이돌쇠입니다.”‘이돌쇠라고?’윤태호는 고개를 돌려 산지기 아저씨를 흘끗 보았다. 정말이지 묘하게 돌처럼 투박한 구석이 있었다.“소천수, 앞으로 이돌쇠 아저씨가 네 밑에서 일하게 해.”“동북에서 온 사람이라 미주에 익숙하지 않으니 형제들 몇 명 붙여서 빨리 적응하게 도와줘.”“이따가 적당한 곳에서 아저씨를 내려 줘.”윤태호가 지시했다.“네.”소천수가 대답했다.시내로 진입한 차가 잠시 후 멈춰 섰다. 소천수가 전화를 걸자 용문 제자 두 명이 나타나 이돌쇠를 데려갔다.“형님, 집으로 모실까요?”소천수가 물었다.“아직 집에는 안 갈 거야. 네 누나를 보러 가자.”윤태호가 미안한 목소리로 말했다.“예전에 시간을 내서 네 누나 눈을 치료해 주겠다고 했는데 일이 너무 많아 지금까지 미뤄졌구나. 미안하다.”소천수는 그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형님, 그런 말씀을 하지 마세요. 형님이 아니었다면 저와 누나는 지금쯤 거리에서 떠돌고 있었을지도 모르죠.”“형님이 저희를 도와주셨어요. 제 마음속에서 형님은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일 뿐만 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3화

    “너무 빨라서 나조차 그 검이 지나가는 궤적을 볼 수 없었어.”장미진인이 말했다.“설제운은 검 한 수를 펼친 뒤 그대로 떠나 버렸어. 그 후 내가 몰래 조사한 끝에 그 사람이 바로 설제운이라는 것을 알았어.”“그 젊은이가 도대체 어디서 그런 대단한 검술을 배웠는지 궁금해서 5년 동안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 마침내 소식을 알아냈어.”윤태호는 무언가를 깨닫고 물었다.“설마 설제운이 자금성 사람이에요?”장미진인이 고개를 끄덕였다.“설제운은 자금성 용일의 친전 제자야.”윤태호는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장미진인이 이어 말했다.“설제운은 검에 미친 놈이야. 천하 모든 문파의 검술을 모으려고 10여 개 문파에 도전했지.”“혼자 검 한 자루를 들고 10여 개 문파를 제압하고는 순순히 그 문파의 비밀 검술을 내놓게 했어.”“설제운은 나이는 어렸지만 수단은 잔인했어. 나중에 검술을 모으는 과정에서 강호의 덕망 높은 선배들을 여럿 살해했지. 세상 사람들은 설제운을 악마로 여겼고 강호에서는 검마라고 불렀어. 검에 미친 악마라는 뜻이야.”“설제운은 서촉에 검각을 세운 뒤 문하 제자들을 단속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멋대로 날뛰게 내버려 두었어.”“검각 제자들은 곳곳에서 사람을 해치고 재물을 약탈했지. 바로 그 때문에 네 아버지가 나서서 검각을 멸하고 설제운을 죽이기로 한 거야.”“그날 서촉 검각에서 설제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죽었어.”“이치대로라면 설제운이 아무리 대단해도 네 아버지의 실력 앞에서는 도망칠 수 없었을 텐데... 아마도 용일이 직접 나서서 설제운을 구구한 게 아닌가 싶어. 물론 내 추측일 뿐이지만.”“이 자식아, 내가 이 소식을 알려 주는 이유는 설제운을 조심하라고 일러 주기 위해서야. 설제운은 지금까지 아무 소식도 없고 어디로 갔는지 몰라. 장차 네가 자금성과 결전할 때 설제운이 나타날 수도 있어.”“설제운은 용일의 제자이고, 네 아버지는 설제운의 형인 설청현을 죽였어. 설제운이 네 신분을 알게 된다면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2화

    ‘자금성과 관련된 일이라고? 뭐지?’윤태호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무슨 비밀 정보예요?”장미진인이 되물었다.“이 자식아, 검각이라는 곳을 알아?”‘검각이라고?’윤태호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그게 뭐예요?”곁에 있던 당영곤이 설명했다.“서촉 검각은 하나의 세력이야. 20여 년 전 네 아버지 윤무성에게 멸문당했지. 나는 명왕전의 비밀 자료에서 본 적이 있어.”윤태호가 장미진인에게 물었다.“이미 멸망한 세력을 왜 언급하시는 거예요?”장미진인이 말했다.“서촉 검각이 멸망한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한 사람이 살아남았지. 대단한 분이거든.”“그해 네 아버지가 검각을 멸할 때, 감각 각주 설제운이 도망쳤어.”윤태호는 눈을 가늘게 떴다20년 전 천하제일 고수였던 아버지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면 설제운은 결코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장미진인이 계속 말했다.“알다시피 그해 해정에서 풍파가 일어난 원인은 점쟁이 설청현이 너를 하늘이 내린 재앙이라 모함하며 여러 가문을 설득해 죽이려 했기 때문이야.”“윤무성은 너를 위해 천하를 적으로 돌렸지.”“그 설청현이 바로 감각 각주 설제운의 친형이야.”윤태호는 놀랐다. 장미진인이 말하지 않았다면 그는 이 비밀을 정말 몰랐을 것이다.장미진인이 다시 말했다.“설제운은 무도 천재야. 설제운이 서촉에 검각을 세웠을 때는 고작 17살이었어. 그리고 네 아버지 손에서 도망쳤을 때는 19살이었지.”헉!윤태호는 찬 숨을 들이켰다.설제운이 겨우 19살에 윤무성의 손에서 도망칠 수 있었다니, 너무나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진인님, 조금전에 이 일이 자금성과 관련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 관계예요?”윤태호가 물었다.장미진인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당영곤에게 물었다.“이 괘씸한 놈아, 너는 명왕전에 있으니 천하 고수들의 자료를 열람할 권한이 있겠지. 설제운의 내력을 알아?”당영곤이 말했다.“기록상으로는 설제운의 출신은 불명이며 실력은 청룡 랭킹 3위권으로 추정될 뿐이에요. 직접 랭킹전에 참여한 적이 없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1화

    “좋아요.”윤태호는 입으로는 그렇게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생각했다.‘내가 다투지 않아도 진인님은 가져갈 기회가 없을 거예요.’그는 장미진인과 금지구역으로 들어가기 전 이미 당영곤에게 몰래 극품 백옥관을 옮겨두라고 지시해 두었다.아마 지금쯤 당영곤이 이미 백옥관을 안전한 곳으로 빼돌렸을 것이다.“가자.”장미진인이 말했다.윤태호가 물었다.“이 황금성은 어떡할 거예요?”“내버려 둬.”장미진인이 씁쓸하게 말했다.“나는 이제 호용산을 재건할 힘도 없으니 그 책임은 수생에게 넘겨야지. 이 자식아, 나 좀 부축해 줘.”윤태호는 장미진인을 부축해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갔다.날이 밝을 무렵 설화산 금지구역 밖으로 나오자 뜻밖에도 당영곤과 산지기 아저씨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왜 돌아가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어?”윤태호가 당영곤에게 물었다. 당영곤이 답했다.“군신께서 네가 설화산 금지구역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라도 위험에 처할까 봐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어.”“군신께서 마음 써 주셨네. 돌아가면 나 대신 감사하다고 전해 줘.”윤태호가 고마워했다.장미진인이 물었다.“당영곤, 내가 그 극품 백옥관을 호용산으로 옮겨 달라고 했는데, 옮겼어?”당영곤이 대답했다.“백옥관은 이미 명왕전 기지로 옮겼어요.”‘뭐라고? 젠장, 빌어먹을 놈.’“내가 너를 때려죽여야겠어.”장미진인이 뺨을 후려치려 했지만 기운이 빠진 탓에 비틀거리며 넘어질 뻔했다. 윤태호가 재빨리 그를 부축했다. 당영곤은 그제야 장미진인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물었다.“윤태호, 진인님께서...”“눈에 문제가 생겼어.”윤태호가 눈짓으로 상황을 전했다. 당영곤은 그 눈빛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대체 설화산 금지구역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 때문에 장미진인이 실명까지 하게 된 건지 묻고 싶었지만 차마 입을 열 수 없었다.“이 배은망덕한 놈아, 내가 너희 문제를 해결해 줬는데 너는 백옥관을 명왕전 기지로 옮겼어? 대체 무슨 속셈이야?”장미진인은 노기등등해서 물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0화

    우오오오오.국보급 옥새에서 갑자기 천지를 뒤흔드는 용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곧이어 옥새 안에서 금빛 용의 형상이 솟구쳐 올라 윤태호 앞에 떠올랐다. 길이 3m에 달하는 용은 눈, 이빨, 수염, 비늘까지 모든 것이 생생했다. 황금으로 빚은 듯한 용은 눈이 멀 정도로 눈부신 금빛을 발산했다.세 갈래의 선천진기가 용의 형상과 허공에서 대치했다. 비교해 보니 선천진기의 금빛이 한결 흐릿해 보일 정도였다.곧이어 옥새 안에서 금빛 용의 형상이 솟구쳐 올라 윤태호 앞에 떠올랐다. 길이 3m에 달하는 용은 눈, 이빨, 수염, 비늘까지 모든 것이 생생했다. 황금으로 빚은 듯한 용은 눈이 멀 정도로 눈부신 금빛을 발산했다.“진인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윤태호가 물었다.장미진인은 보이지 않았지만 천지를 뒤흔드는 용의 울음소리를 듣고 물었다.“옥새에 무슨 변화가 생긴 거야?”“금빛 용의 그림자 하나가 옥새 안에서 튀어나왔어요.”말하는 사이 용의 그림자는 윤태호의 머리 위로 떠올라 금빛을 쏟아내며 그의 온몸을 감쌌다. 윤태호는 마치 신선이라도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조정에 앉아 만백성의 숭배를 받는 임금이 된 것 같기도 했고, 산 정상에서 천하를 내려다보는 제왕이 된 것 같기도 했다. 묘한 감각이었다.“이 자식아, 빨리 그 용의 그림자를 흡수해. 그것이 바로 천지 기운이야. 이 기운을 얻기만 하면 앞으로 네게 엄청난 도움이 될 거야.”장미진인이 말했다.윤태호가 어떻게 흡수하느냐고 묻기도 전에, 용의 그림자가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번개처럼 그의 백회혈 속으로 파고들었다.윤태호는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윤태호는 무언가를 얻은 것 같았지만 자세히 보니 아무것도 바뀐 게 없었다.우오오.세 줄기의 선천진기가 기쁨에 찬 용의 울음소리를 내며 윤태호의 몸속으로 돌아갔다.푹!바로 그때 국보급 옥새가 가루로 변했다.윤태호는 가슴이 미어졌다. 천하의 보물이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다니.“진인님, 국보급 옥새가 파괴됐어요.”윤태호가 말했다.“예상한 일이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9화

    “왜 달아오른 숯덩어리처럼 뜨거워?”윤태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장미진인이 옥새에 손을 대자마자 화상을 입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진인님이 만진 게 바로 국보급 옥새예요.”윤태호가 말했다.“헛소리하지 마.”장미진인이 욕했다.“국보급 옥새가 어떻게 숯덩어리처럼 뜨거울 수 있어?”윤태호가 말했다.“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제 손에 들고 있을 때는 아무 느낌도 없었거든요.”장미진인이 말했다.“경고하는데, 이 자식아, 내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나를 속이지 마라. 빨리 옥새를 만지게 해줘.”윤태호는 다시 국보급 옥새를 장미진인 앞으로 내밀었다.상황은 조금 전과 같았다.장미진인의 손가락이 옥새에 닿자마자 또 푸른 연기가 피어올랐고, 두 손가락에는 물집이 맺혔다.장미진인이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윤태호는 얼른 부적 하나를 그려 장미진인의 통증을 멈춰 주었다.“이 자식아, 네가 내게 만지게 한 것이 옥새가 맞긴 한 거야”“그럼요.”“다시 한번 더.”장미진인은 말을 마치자 강제로 진기를 운행했다.찰나에 6줄기의 진기가 장미진인의 오른손 손바닥에 나타났고, 그는 한 손으로 옥새를 움켜쥐었다.“잡았다. 정말 옥새구나.”장미진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옥쇄가 눈부신 금빛을 뿜어내며 왕의 위엄과도 같은 기운이 몰아쳤다.쾅.장미진인은 그 자리에서 튕겨 날아가며 피를 토했다.옥새가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찰나, 윤태호는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그는 한 손으로 옥새를 잡은 뒤 빠르게 몸을 날려 장미진인을 부축했다.“진인님, 괜찮아요?”윤태호가 걱정스럽게 물었다.장미진인은 자신의 상처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었다.“옥새는? 손상되지는 않았어?”윤태호가 말했다.“옥새는 제 손에 있어요. 손상되지 않았고요.”“그럼 됐어.”장미진인은 말을 마치자 다시 옥새를 만지려 손을 뻗었다가, 금세 다시 거두며 탄식했다.“이제야 그때 동현진인이 옥새를 호용산으로 가져가지 않았는지 알겠어.”“왜요?”윤태호도 무척 궁금했다.‘동현진인은 왜 이 국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86화

    세 사람은 깜짝 놀라 모두 공중에 매달린 관을 주시했다.윤태호는 은밀히 천안을 열어 관 안에 무엇이 있는지 보려고 했지만, 시선이 관을 뚫고 들어가지 못했다.그는 이 관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사숙님, 그냥 돌아가는 게 어떨까요?”수생이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장미진인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내가 겨우 여기까지 찾아왔어. 천사검이 눈앞에 있는데 어떻게 빈손으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 이 자식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쇠사슬을 끊어라.”“혹시 관 속에 악령이 있다면 우리가 힘을 합쳐 상대하면 된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84화

    윤태호는 검은 구멍을 힐끔 바라보았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속에 불안감이 일었다.“들어가자. 다들 조심해야 한다.”장미진인이 말을 마치고는 검은 구멍으로 걸어 들어갔다.“제가 먼저 들어가겠습니다.”윤태호가 제왕검 적소를 뽑아 손에 꽉 쥔 채 먼저 칠흑 같은 구멍 앞에 섰다.구멍 안은 먹물이 깔린 것처럼 어두워 손가락을 내밀어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찾아볼 수 없는 적막만이 감돌았다.윤태호는 매우 조심하며 손전등으로 비춰보았다. 위험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 구멍 안으로 들어섰다.순식간에 온도가 급격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03화

    구조.윤태호는 번개처럼 차에서 뛰어내려 쏜살같이 앞으로 내달렸다.단 10초 만에 그는 대형 트럭 앞에 도착했다.윤태호가 허리를 굽혀 운전석을 들여다보자 안에는 운전기사 한 명뿐이었다.운전기사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이마에는 크게 찢어진 상처가 나 있었다.피가 물 흐르듯 흘러내리고 있었다.이 정도 출혈 속도라면 제때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몇 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상황은 극도로 위급했다.쾅.윤태호는 발로 트럭의 앞 유리를 걷어차 산산조각낸 뒤 운전기사를 단숨에 끌어냈다. 그는 기사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75화

    “살리고 싶지만 내가 구할 수 없어.”수생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윤 선생님, 사숙님을 깨워주세요. 결과는 바꿀 수 없겠지만 마지막으로 사숙님과 대화하고 싶어요.”“그래.”윤태호는 내공을 운용하여 장미진인의 단중혈을 손가락으로 눌렀다.그리고 이어서 그의 미간을 손가락으로 눌렀다.10초 후.장미진인이 천천히 눈을 떴다.“사숙님, 깨어나셨어요?”수생은 눈물을 닦고 최대한 슬픔을 감추며 말했다.“수생아, 나 좀 일으켜다오.”장미진인이 말했다.수생이 장미진인을 부축해 일으켜 앉혔다.“이 자식아, 나에게 시간이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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