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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1화

Author: 호안난어
“조현석의 칼솜씨가 매우 뛰어나서 사람들은 패도라는 별명까지 붙여줬어요. 그런데 백경수가 불러들인 것인지 아니면 배씨 가문에서 초청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윤태호가 말했다.

“어차피 나를 죽이러 온 사람이니 누가 불렀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그 말도 일리가 있네요.”

두 사람이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동안 용안의 손바닥에는 이미 식은땀이 흥건했다.

“윤태호 씨, 패도를 이길 수 있겠어요?”

용안이 윤태호에게 물었지만 그의 시선은 장미진인에게 향했다.

그는 윤태호가 분명 패도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장미진인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

“그런 눈으로 나를 보지 마.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나는 이 사람과 싸울 수 없어.”

장미진인의 말을 들은 용안은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망했어. 이대로 황천길에 올라야 한다고?’

바로 그때 장미진인이 다시 말했다.

“윤태호, 난 혼자 패도와 싸울 수는 없는데 어떻게 할까? 우리 둘이 힘을 합쳐 싸워보는 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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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4화

    당영곤이 장미진인을 배웅한 뒤 윤태호에게 낮게 속삭였다.“용씨네 선조 무덤에서 벌어진 일은 군신께서 이미 알고 있어. 군신께서는 자금성 쪽에 사람을 붙여 감시하겠다고 하며 무슨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너에게 알리겠다고 하셨어.”“윤태호, 너는 이제 미주로 돌아갈 거야?”윤태호가 말했다.“미주로 돌아가야지.”“그럼 내가 사람을 붙여줄게.”당영곤은 말을 마치고 헬기 한 대를 준비했다.세 시간 뒤.헬기는 미주 군사 구역의 헬기 착륙장에 내려앉았다.윤태호가 산지기 아저씨와 함께 기내에서 막 나오자마자 소천수가 보였다.소천수는 이미 오래 기다리고 있었다.차에 오른 뒤.소천수가 물었다.“형님, 어디로 가실 거예요?”“먼저 적당한 곳을 찾아 산지기 아저씨를 내려 줘.”윤태호는 산지기 아저씨에게 물었다.“그러고 보니 이름을 아직 못 물어봤네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산지기 아저씨가 대답했다.“이돌쇠입니다.”‘이돌쇠라고?’윤태호는 고개를 돌려 산지기 아저씨를 흘끗 보았다. 정말이지 묘하게 돌처럼 투박한 구석이 있었다.“소천수, 앞으로 이돌쇠 아저씨가 네 밑에서 일하게 해.”“동북에서 온 사람이라 미주에 익숙하지 않으니 형제들 몇 명 붙여서 빨리 적응하게 도와줘.”“이따가 적당한 곳에서 아저씨를 내려 줘.”윤태호가 지시했다.“네.”소천수가 대답했다.시내로 진입한 차가 잠시 후 멈춰 섰다. 소천수가 전화를 걸자 용문 제자 두 명이 나타나 이돌쇠를 데려갔다.“형님, 집으로 모실까요?”소천수가 물었다.“아직 집에는 안 갈 거야. 네 누나를 보러 가자.”윤태호가 미안한 목소리로 말했다.“예전에 시간을 내서 네 누나 눈을 치료해 주겠다고 했는데 일이 너무 많아 지금까지 미뤄졌구나. 미안하다.”소천수는 그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형님, 그런 말씀을 하지 마세요. 형님이 아니었다면 저와 누나는 지금쯤 거리에서 떠돌고 있었을지도 모르죠.”“형님이 저희를 도와주셨어요. 제 마음속에서 형님은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일 뿐만 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3화

    “너무 빨라서 나조차 그 검이 지나가는 궤적을 볼 수 없었어.”장미진인이 말했다.“설제운은 검 한 수를 펼친 뒤 그대로 떠나 버렸어. 그 후 내가 몰래 조사한 끝에 그 사람이 바로 설제운이라는 것을 알았어.”“그 젊은이가 도대체 어디서 그런 대단한 검술을 배웠는지 궁금해서 5년 동안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 마침내 소식을 알아냈어.”윤태호는 무언가를 깨닫고 물었다.“설마 설제운이 자금성 사람이에요?”장미진인이 고개를 끄덕였다.“설제운은 자금성 용일의 친전 제자야.”윤태호는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장미진인이 이어 말했다.“설제운은 검에 미친 놈이야. 천하 모든 문파의 검술을 모으려고 10여 개 문파에 도전했지.”“혼자 검 한 자루를 들고 10여 개 문파를 제압하고는 순순히 그 문파의 비밀 검술을 내놓게 했어.”“설제운은 나이는 어렸지만 수단은 잔인했어. 나중에 검술을 모으는 과정에서 강호의 덕망 높은 선배들을 여럿 살해했지. 세상 사람들은 설제운을 악마로 여겼고 강호에서는 검마라고 불렀어. 검에 미친 악마라는 뜻이야.”“설제운은 서촉에 검각을 세운 뒤 문하 제자들을 단속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멋대로 날뛰게 내버려 두었어.”“검각 제자들은 곳곳에서 사람을 해치고 재물을 약탈했지. 바로 그 때문에 네 아버지가 나서서 검각을 멸하고 설제운을 죽이기로 한 거야.”“그날 서촉 검각에서 설제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죽었어.”“이치대로라면 설제운이 아무리 대단해도 네 아버지의 실력 앞에서는 도망칠 수 없었을 텐데... 아마도 용일이 직접 나서서 설제운을 구구한 게 아닌가 싶어. 물론 내 추측일 뿐이지만.”“이 자식아, 내가 이 소식을 알려 주는 이유는 설제운을 조심하라고 일러 주기 위해서야. 설제운은 지금까지 아무 소식도 없고 어디로 갔는지 몰라. 장차 네가 자금성과 결전할 때 설제운이 나타날 수도 있어.”“설제운은 용일의 제자이고, 네 아버지는 설제운의 형인 설청현을 죽였어. 설제운이 네 신분을 알게 된다면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2화

    ‘자금성과 관련된 일이라고? 뭐지?’윤태호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무슨 비밀 정보예요?”장미진인이 되물었다.“이 자식아, 검각이라는 곳을 알아?”‘검각이라고?’윤태호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그게 뭐예요?”곁에 있던 당영곤이 설명했다.“서촉 검각은 하나의 세력이야. 20여 년 전 네 아버지 윤무성에게 멸문당했지. 나는 명왕전의 비밀 자료에서 본 적이 있어.”윤태호가 장미진인에게 물었다.“이미 멸망한 세력을 왜 언급하시는 거예요?”장미진인이 말했다.“서촉 검각이 멸망한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한 사람이 살아남았지. 대단한 분이거든.”“그해 네 아버지가 검각을 멸할 때, 감각 각주 설제운이 도망쳤어.”윤태호는 눈을 가늘게 떴다20년 전 천하제일 고수였던 아버지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면 설제운은 결코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장미진인이 계속 말했다.“알다시피 그해 해정에서 풍파가 일어난 원인은 점쟁이 설청현이 너를 하늘이 내린 재앙이라 모함하며 여러 가문을 설득해 죽이려 했기 때문이야.”“윤무성은 너를 위해 천하를 적으로 돌렸지.”“그 설청현이 바로 감각 각주 설제운의 친형이야.”윤태호는 놀랐다. 장미진인이 말하지 않았다면 그는 이 비밀을 정말 몰랐을 것이다.장미진인이 다시 말했다.“설제운은 무도 천재야. 설제운이 서촉에 검각을 세웠을 때는 고작 17살이었어. 그리고 네 아버지 손에서 도망쳤을 때는 19살이었지.”헉!윤태호는 찬 숨을 들이켰다.설제운이 겨우 19살에 윤무성의 손에서 도망칠 수 있었다니, 너무나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진인님, 조금전에 이 일이 자금성과 관련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 관계예요?”윤태호가 물었다.장미진인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당영곤에게 물었다.“이 괘씸한 놈아, 너는 명왕전에 있으니 천하 고수들의 자료를 열람할 권한이 있겠지. 설제운의 내력을 알아?”당영곤이 말했다.“기록상으로는 설제운의 출신은 불명이며 실력은 청룡 랭킹 3위권으로 추정될 뿐이에요. 직접 랭킹전에 참여한 적이 없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1화

    “좋아요.”윤태호는 입으로는 그렇게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생각했다.‘내가 다투지 않아도 진인님은 가져갈 기회가 없을 거예요.’그는 장미진인과 금지구역으로 들어가기 전 이미 당영곤에게 몰래 극품 백옥관을 옮겨두라고 지시해 두었다.아마 지금쯤 당영곤이 이미 백옥관을 안전한 곳으로 빼돌렸을 것이다.“가자.”장미진인이 말했다.윤태호가 물었다.“이 황금성은 어떡할 거예요?”“내버려 둬.”장미진인이 씁쓸하게 말했다.“나는 이제 호용산을 재건할 힘도 없으니 그 책임은 수생에게 넘겨야지. 이 자식아, 나 좀 부축해 줘.”윤태호는 장미진인을 부축해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갔다.날이 밝을 무렵 설화산 금지구역 밖으로 나오자 뜻밖에도 당영곤과 산지기 아저씨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왜 돌아가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어?”윤태호가 당영곤에게 물었다. 당영곤이 답했다.“군신께서 네가 설화산 금지구역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라도 위험에 처할까 봐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어.”“군신께서 마음 써 주셨네. 돌아가면 나 대신 감사하다고 전해 줘.”윤태호가 고마워했다.장미진인이 물었다.“당영곤, 내가 그 극품 백옥관을 호용산으로 옮겨 달라고 했는데, 옮겼어?”당영곤이 대답했다.“백옥관은 이미 명왕전 기지로 옮겼어요.”‘뭐라고? 젠장, 빌어먹을 놈.’“내가 너를 때려죽여야겠어.”장미진인이 뺨을 후려치려 했지만 기운이 빠진 탓에 비틀거리며 넘어질 뻔했다. 윤태호가 재빨리 그를 부축했다. 당영곤은 그제야 장미진인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물었다.“윤태호, 진인님께서...”“눈에 문제가 생겼어.”윤태호가 눈짓으로 상황을 전했다. 당영곤은 그 눈빛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대체 설화산 금지구역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 때문에 장미진인이 실명까지 하게 된 건지 묻고 싶었지만 차마 입을 열 수 없었다.“이 배은망덕한 놈아, 내가 너희 문제를 해결해 줬는데 너는 백옥관을 명왕전 기지로 옮겼어? 대체 무슨 속셈이야?”장미진인은 노기등등해서 물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900화

    우오오오오.국보급 옥새에서 갑자기 천지를 뒤흔드는 용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곧이어 옥새 안에서 금빛 용의 형상이 솟구쳐 올라 윤태호 앞에 떠올랐다. 길이 3m에 달하는 용은 눈, 이빨, 수염, 비늘까지 모든 것이 생생했다. 황금으로 빚은 듯한 용은 눈이 멀 정도로 눈부신 금빛을 발산했다.세 갈래의 선천진기가 용의 형상과 허공에서 대치했다. 비교해 보니 선천진기의 금빛이 한결 흐릿해 보일 정도였다.곧이어 옥새 안에서 금빛 용의 형상이 솟구쳐 올라 윤태호 앞에 떠올랐다. 길이 3m에 달하는 용은 눈, 이빨, 수염, 비늘까지 모든 것이 생생했다. 황금으로 빚은 듯한 용은 눈이 멀 정도로 눈부신 금빛을 발산했다.“진인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윤태호가 물었다.장미진인은 보이지 않았지만 천지를 뒤흔드는 용의 울음소리를 듣고 물었다.“옥새에 무슨 변화가 생긴 거야?”“금빛 용의 그림자 하나가 옥새 안에서 튀어나왔어요.”말하는 사이 용의 그림자는 윤태호의 머리 위로 떠올라 금빛을 쏟아내며 그의 온몸을 감쌌다. 윤태호는 마치 신선이라도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조정에 앉아 만백성의 숭배를 받는 임금이 된 것 같기도 했고, 산 정상에서 천하를 내려다보는 제왕이 된 것 같기도 했다. 묘한 감각이었다.“이 자식아, 빨리 그 용의 그림자를 흡수해. 그것이 바로 천지 기운이야. 이 기운을 얻기만 하면 앞으로 네게 엄청난 도움이 될 거야.”장미진인이 말했다.윤태호가 어떻게 흡수하느냐고 묻기도 전에, 용의 그림자가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번개처럼 그의 백회혈 속으로 파고들었다.윤태호는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윤태호는 무언가를 얻은 것 같았지만 자세히 보니 아무것도 바뀐 게 없었다.우오오.세 줄기의 선천진기가 기쁨에 찬 용의 울음소리를 내며 윤태호의 몸속으로 돌아갔다.푹!바로 그때 국보급 옥새가 가루로 변했다.윤태호는 가슴이 미어졌다. 천하의 보물이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다니.“진인님, 국보급 옥새가 파괴됐어요.”윤태호가 말했다.“예상한 일이야.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899화

    “왜 달아오른 숯덩어리처럼 뜨거워?”윤태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장미진인이 옥새에 손을 대자마자 화상을 입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진인님이 만진 게 바로 국보급 옥새예요.”윤태호가 말했다.“헛소리하지 마.”장미진인이 욕했다.“국보급 옥새가 어떻게 숯덩어리처럼 뜨거울 수 있어?”윤태호가 말했다.“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제 손에 들고 있을 때는 아무 느낌도 없었거든요.”장미진인이 말했다.“경고하는데, 이 자식아, 내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나를 속이지 마라. 빨리 옥새를 만지게 해줘.”윤태호는 다시 국보급 옥새를 장미진인 앞으로 내밀었다.상황은 조금 전과 같았다.장미진인의 손가락이 옥새에 닿자마자 또 푸른 연기가 피어올랐고, 두 손가락에는 물집이 맺혔다.장미진인이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윤태호는 얼른 부적 하나를 그려 장미진인의 통증을 멈춰 주었다.“이 자식아, 네가 내게 만지게 한 것이 옥새가 맞긴 한 거야”“그럼요.”“다시 한번 더.”장미진인은 말을 마치자 강제로 진기를 운행했다.찰나에 6줄기의 진기가 장미진인의 오른손 손바닥에 나타났고, 그는 한 손으로 옥새를 움켜쥐었다.“잡았다. 정말 옥새구나.”장미진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옥쇄가 눈부신 금빛을 뿜어내며 왕의 위엄과도 같은 기운이 몰아쳤다.쾅.장미진인은 그 자리에서 튕겨 날아가며 피를 토했다.옥새가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찰나, 윤태호는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그는 한 손으로 옥새를 잡은 뒤 빠르게 몸을 날려 장미진인을 부축했다.“진인님, 괜찮아요?”윤태호가 걱정스럽게 물었다.장미진인은 자신의 상처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었다.“옥새는? 손상되지는 않았어?”윤태호가 말했다.“옥새는 제 손에 있어요. 손상되지 않았고요.”“그럼 됐어.”장미진인은 말을 마치자 다시 옥새를 만지려 손을 뻗었다가, 금세 다시 거두며 탄식했다.“이제야 그때 동현진인이 옥새를 호용산으로 가져가지 않았는지 알겠어.”“왜요?”윤태호도 무척 궁금했다.‘동현진인은 왜 이 국보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29화

    윤태호의 말에 곧 몇몇 전문의의 얼굴에는 미안함이 역력하게 드러났다.“젊은이, 미안하네. 내가 아는 게 너무 좁았어. 아까 자칫하면 자네가 환자 살리는 걸 막을 뻔했네. 정중하게 사과할게.”“나도 사과하네. 다행히 자네 덕분에 지혈이 됐지 아니었으면 끔찍한 결과가 날 뻔했어.”“오늘 정말 자네 덕분이야. 아니었으면 우리가 어떻게 했을지 몰라.”그렇게 말하고는 전문가들이 일제히 윤태호에게 고개를 숙였다.그 모습을 본 윤태호는 뭉클함을 느꼈다.요즘 세상에 다들 체면만 챙기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14화

    푹!총알이 소민현의 왼쪽 무릎을 관통했다.“아악...”소민현은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관군후의 동생으로서 그는 사내답게 굴어야지 비명을 질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무릎은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부위로 총알이 뼈를 꿰뚫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는 도저히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다. 장내는 충격에 휩싸였다.그 순간 손님들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아무도 임다은이 진짜로 총을 쏠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짧은 충격 후, 여기저기서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미친년, 간덩이가 부었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138화

    외진 도로에서 한 대의 벤츠 캠핑카가 운무산을 떠나고 있었다.“차 세워!”조재빈이 갑자기 말하자 기사는 다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그는 옆에 있는 청년을 보고 말했다.“참지 마. 몸에 안 좋아.”청년은 다급히 창문을 내려놓고 머리를 내밀고 피를 왈칵 토했다.“푸!”방금 윤태호와 주먹싸움을 할 때 다친 것이었다. 세 번째 주먹을 던졌을 때 윤태호의 일격에 그는 뒤로 십여 걸음 물러났고 내상까지 입었다.그러나 그는 꾹 참고 내색하지 않았는데 조재빈이 눈치를 챌 줄이야.“문주님의 얼굴에 먹칠을 해서 죄송합니다.”“괜찮다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2화

    임다은과 백아윤은 놀란 얼굴로 윤태호를 바라보았다. 그가 갑자기 왜 그렇게 뛰쳐나간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백아윤이 그 뒤를 쫓았을 땐 윤태호가 계단을 미친 듯이 달려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윤태호! 윤태호!” 백아윤이 큰 소리로 불렀지만 윤태호는 돌아보지도 않고 그대로 병동 아래층으로 달려갔다. “안돼, 곽진우 병실이 그 층에 있는데.” 백아윤은 상황을 직감하고 얼굴이 굳어졌다. 그녀는 윤태호가 곽진우를 찾으러 간다는 것을 깨닫자 곧장 뒤따라 뛰기 시작했다. “윤태호, 제발 함부로 행동하지 마!”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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