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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Penulis: 한엘리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7-10 07:14:08

민호는 다니를 그대로 안아 들고 침대로 갔다. 

이제는 키스하며 숨을 쉬는 것도 자연스러워졌다. 말캉하게 삼켜지는 부드러운 혀를 달래주며, 연인이 놀라지 않게 조심스럽게 키스했다.

사랑을 나누는 것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에 무엇이든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시작하려 했다. 그럴수록 대범하게 다가서는 것은 다니였다.

“야다니, 야민호를 불러낸 거 너야.”

다니가 장난스럽게 도발하면 늘 넘어가 주고 싶었다.

“민호야, 너 가슴 복근 포즈 좀 보여줘. 보고 싶어. 왜 사진으로만 봐야 해. 난 다 기억하고 싶어.”

민호가 피식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가 얼마짜리 모델인지 알아?”

“얼만데?”

“음, 매달 이만원”

“......”

“단 한 달도 거르면 안 되고, 내 선물도 받아야 해. 그럼, 쇼타임 한번 해 주지. 2년 뒤 여름에 우리 다시 볼 때 그 돈 쓰자.”

민호는 다니를 당연하다는 듯 안고 거실로 나아갔다. 그러고는 그녀를 식탁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다니도 그의 목을 끌어안고 있었다. 남자 친구가 집에 있으면 늘 안겨 있었다. 

말릴까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헤어지기 전에 정을 떼야 덜 아프다고 말한 친구도 있었다. 일부러 그렇게 하기도 한다는데 민호와 자신은 신혼부부처럼 살고 있었다. 

‘다시 혼자가 될 텐데 난 견딜 수 있을까. 2년도 자신 없어.’

민호는 가방에 넣어둔 쇼핑백을 꺼냈다. 그리고 다니의 손에 차 키를 놓았다.

“이거 차 키야. 내가 번 돈으로 딱 차 하나 샀어. 너 줄게.”

“아니, 이러지 마.”

“나 군대에서 너 학교나 졸업할 수 있을지, 관리비는 낼 수 있을지 걱정하게 하지 마.”

“학비는 아빠가 준다고는 했는데…”

“이거 네 명의니까 좀 타다가 팔아 쓰던가, 친구들 단톡방에 내가 6개월 탔다고 하면 값은 잘 쳐줄 거야.”

“이러지 마. 눈물 나잖아.”

“학교 졸업해. 그거면 돼.”

“그리고 현찰은 나 집에 이제 안 갈 거니 숙박비야. 다이어트 끝났으니 막 시켜 먹을 테니까 구박하지 마라.”

“어머니한테 안 가?”

“면회 올 텐데. 원하는 대로 해줬잖아. 난 이제 엄마한테 미안한 거 없어.”

“민호야, 2년 만이지,그렇지?”

연인의 애처로운 눈에 민호가 뺨을 만졌다. 

다니의 눈에서 눈물방울이 떨어지자, 민호는 허리를 숙이고 눈물 위에 입을 맞추었다.

“어.”

푸른색 벨벳 보석함을 다니의 손에 쥐어 주었다.

“그리고 이거, 열어봐.”

다니는 하얀 손가락에 힘을 주어 뚜껑을 열었다. 그 순간도 눈이 젖어 보석이 잘 보이지 않았다.

“내가 걸어줄게.”

손이 큰 민호는 한참 목걸이를 만지작거렸다. 시간이 걸려 목걸이를 걸어주고는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루비는 열정적인 사랑과 변하지 않는 마음을 상징한대.”

제 자리를 찾은 듯 물방울 모양 루비는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했다. 다니의 흰 목덜미도 더 밝게 빛났다.

다니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니는 말간 눈에서 떨어지는 눈물을 닦았다. 자신의 눈도 젖기 시작하자 민호가 외쳤다.

“쇼타임.”

민호는 다니를 카메라인 양 보며 이리저리 얼굴 방향을 바꾸었다.

“자, 다니엘 디자이너님. 모델이 마음에 드시는지 한 번 보시죠.”

이번에는 런웨이를 걷는 얼굴로 천천히 다가왔다. 시선 돌리면 다른 사람 같아 보였다.

다니는 입을 삐쭉 내밀고 고개를 저었다.

‘햐, 모델을 한다고 할 때 말렸어야 했나. 나 감당할 수 있나? 저 남자.’

“모델 맞아? 이만 원어치야?”

속마음을 숨기고 다니는 뻔뻔하게 물었다.

민호가 분홍색 입술 사이로 붉은 혀를 내밀었다.

“디자이너가 야해서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건가.”

‘미치겠다. 현민호. 잊지는 못할 거 같아. 쇼타임.’

‘나 너한테 반한 거 같아. 너한테 안긴 여자는 다른 사람 못 만날 걸.’

“나, 이 포즈 원해."

“야다니, 어디서 이런걸.”

“네 사진이거든. 야민호.”

사진처럼 반바지를 새깅으로 내려 입은 민호가 다니 앞에 가까이 섰다. 그는 다니의 손을 잡아 자기 가슴에 올렸다. 단단한 가슴에서 배로 차례로 훑어 내렸다.

민호는 숨을 가쁘게 쉬고 얼굴이 붉어졌다.

뒤를 돌아 두 팔을 올리고 한 팔로 다른 한쪽 팔을 잡고 몸을 틀었다. 등 근육 하나하나 아름답게 솟아올랐다.

왼쪽 다리를 벌려 다리의 뒤 근육을 만들었다. 척추골로 흐르는 아름다운 선과 관능적인 다리의 뒤태가 눈앞에 보였다.

민호가 뒤를돌아보더니, 다가와 멍한 다니의 볼을 꼬집었다.

“침 떨어지겠다.”

“다니, 이제 네 차례야.”

“난 싫어.”

혓바닥을 내밀고 다니는 식탁에서 뛰어 내려 방으로 숨어 문을 잠갔다.

“오빠다, 문 열어라.”

민호는 웃으며 문고리를 잡았다.

방 안에서 다니가 크게 말했다.

“나 너 뒷모습 찍으면 안 돼? 그림 그리고 버릴게.”

“참, 네가 이야기해서 말인데, 다니야 사진들 클라우드에 옮긴 후 삭제하고 핸드폰도 바꿀 때 그냥 버리면 안 돼.”

“반바지 입은 등 사진이야 찍어도 되지.뭐. 그래도 그림 다 그리면 삭제해. 방문 열어야 찍게 해준다.”

‘딸칵’

문이 천천히 열리며 방문 뒤로 다니의 크고 아름다운 갈색 눈동자가 보였다.

민호가 뛰어들어 다니를 침대에 눕혔다. 키스를 시작하고 손은 풍만한 둥근 가슴으로 내려왔다.

다니의 가슴을 지나 허리를 만져주며 천천히 입술도 따라서 내려갔다. 허벅지를 부드럽게 만져주며 조심스레 입술이 따라갔다. 

“아, 아.” 연인의 몸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서로를 품었다.

절정에 이르며 온전히 하나가 되었다. 

다니에게 절정은 사랑의 확인이었다.

사랑의 확인과 육체적인 절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완벽한 순간들이 이어졌다.

민호에게 확인 받는 사랑의 맹세처럼 느껴져 더 없이 행복했다. 

시작은 부드럽지만 결국 자제가 안 되어 마지막은 늘 거칠어졌다.

민호는 자신을 올려다 보며 흐트러져 우는 다니를 안고, 정성스레 등을 만지며 안아 주었다.

‘짐승아, 애 울잖아. 몰아부치지 마.’

사랑을 나눈 뒤에는 다니를 위해 등을 토닥거리고 어깨를 안고 있었다. 그리고 정수리에 키스하고 부드러운 저음으로 소리 냈다.

“어디가 제일 예쁜지 정할 수가 없어.” 

사랑을 나눈 후 정신이 돌아 오면 장난기가 발동해 맞을 말을 골라서 했다.

다니가 기절하듯 지쳐있어도 약올리면 자신 등을 때렸다. 다니의 작은 손에 맞고 싶고 앙탈부리는 것이 귀여웠다.

“사랑해.”

“나도.”

떨어질 일만 남았는데 한없이 올라가는 리프트를 둘이 손을 잡고 탄 것 같았다.

다음 시간을 모른 채 한없이 위로만 올라갔다.

한엘리

사랑을 했고 그 사랑을 여전히 지키고 있는 씩씩한 아이 엄마 다니의 이야기가 펼쳐 집니다.다니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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