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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28 09:59:27
푸르스름한 새벽빛이 스며드는 내수사(內需司).

동이 트기가 무섭게 하륜의 은밀한 집무실로 달려온 차 상시가,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그래서."

서류를 뒤적이던 하륜의 건조한 목소리가 정적을 깼다.

"귀비께서 대놓고 뇌물을 받으며 벼슬장사를 시작하셨고, 네게 그 수금 책임을 맡겼다?"

"예, 상선 어른! 간밤에 기어이 폐하의 확답까지 받아내셨습니다! 당장이라도 금괴 상자가 더 들어온다면, 호조 정랑 자리에 그 촌구석 사또 놈이 꽂힐 겁니다."

차 상시가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말을 이었다.

“폐하께서는 뻔히 뒷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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