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마지막입니다. 숨 깊게 들이 쉬고... 힘 주세요. 더더더더... 길게 힘 계속 주세요. 나옵니다."수아는 지완의 머리카락을 잡고 온 힘을 쥐어짜 냈다.저절로 몸이 들려 앉은 자세처럼 된 수아의 등을 지우가 무심히 받쳐주었고.다른 한 손을 잡은 한 여사도 수아와 호흠을 같이하며 같이 힘을 주고 있었다."음...아아악.......!"애앵-! 응애-!첫째보다 더 가늘고 맑은 둘째 아기의 울음소리가연이어 분만실에 가득 채워졌다.수아를 쏙빼닮은 단아한 얼굴을 가진 둘째 딸이었다.이란성 쌍둥이들이 마침내 무사히 세상밖으로 나오는 위대한 기적의 순간이었다.지난주 진료 때, 수술이든 자연분만이든 이른 출산을 피할 수 없기에미리 폐성숙 주사를 맞아두었던 것을 두 사람은 천만 다행으로 여겼다."...... 산모님, 축하드립니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쌍둥이 출산하셨습니다. 아기들은 2.1kg과 1.96kg으로 조산에 저체중이지만 자가호흡 모두 잘 하고 있고, 둘 건강합니다. 손가락, 발가락 모두 양쪽 5개씩 정상이구요.. 정확한 검사와 조치를 위해 아기들은 신생아 중환자실(NICU)로 바로 옮길거구요... 별 이상 없으면 내일 바로 아기들 안아 보실수 있으세요."의료진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아기들을 옮기고, 수아의 뒷수습을 하고 있었다.지완은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된 수아의 얼굴 위로자신의 입술을 도장을 찍듯 마구 찍어댔다.오직 서로의 숨소리와 눈빛이 섞이는 뜨겁고 감격적인 눈물의 입맞춤이었다.지완은 수아의 뺨을 몇 번이고 훔쳐내며, 여전히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다시는 아기 같은 거 낳지 마. 난 아기들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야. 그냥 강수아, 너 하나만 있으면 돼. 사랑해, 강수아. 수아야.... 지독하게 사랑한다."평생 라는 가면 뒤에 숨어 있던 아저씨의 온전하고도 완벽한 첫 고백이었다.수아는 그의 품에 안긴 채,비로소 자신이 이 가문의 출산 도구가 아닌,서지완이라는 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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