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anda / 로맨스 / 가장 잔인한 축복 / 124화 희망을 각인하다 (Hope)

Share

124화 희망을 각인하다 (Hope)

Penulis: 릴리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6-17 17:01:13

지수의 팝업스토어 준비 과정은 그동안 그녀가 흘린 땀방울을 증명하듯 눈부시게 빛났다. 계약한 세공사들의 장인 정신은 말할 것도 없었고, 대표인 지수가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현장을 지휘하자 직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치열한 회의가 이어지던 어느 날, 지수는 끝없는 마라톤 회의 중간중간 노트에 여러 모양의 날개 형상들을 스케치하고 있었다. 쉬는 시간, 그 그림을 유심히 보던 디자인실의 한 직원이 지나가듯 감탄을 뱉었다.

"대표님, 이 날개 도안 저 주시면 안 돼요? 안 그래도 발목에 타투하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 도안으로 하면 딱 제 취향 저격일 것 같아서요."

지수가 가만히 그 직원을 바라보았다.

"요즘 2030 세대들은 타투를 많이 하나요?"

"음, 대중적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자신의 가치관이나 개성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가장 힙한 수단으로 이용되긴 하죠."

순간 지수의 머릿속에 번쩍하는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가장 잔인한 축복   186화 추락(2)

    기자들의 미친 듯한 취재 세례와 카메라 플래시를 피해 도진은 수혁의 멱살을 잡다시피 끌고 컨벤션 홀 지하 주차장으로 도망쳤다.차에 올라타자마자 도진은 이성을 잃고 옆자리의 수혁에게 주먹을 날렸다. 핏발 선 눈과 상처 난 주먹, 그리고 피범벅이 된 수혁의 얼굴은 도진이 느낀 수치심의 크기를 대변하고 있었다.도진은 짓이겨진 수혁을 질질 끌다시피 하여 수진이 머물고 있는 자신의 저택으로 향했다.그 시각, 집에서 TV를 켜지 않은 채 도진이 가져올 승전보와 지수의 매장 소식을 기대하며 행복한 상상에 잠겨 있던 수진은 문이 거칠게 열리는 소리에 환하게 웃으며 마중을 나왔다."도진 씨! 어떻게 됐어요? 이지수 그 기집애..."하지만 수진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들어선 도진의 처참하게 헝클어진 옷차림, 너클이라도 맞은 듯 퉁퉁 부어오른 수혁의 얼굴, 그리고 도진의 피투성이가 된 손마디를 본 순간, 수진은 본능적인 두려움에 사색이 되어 뒷걸음질을 쳤다."도, 도진 씨...? 수혁오빠, 이게 무슨..."도진은 뒷걸음질 치는 수진을 향해 순식간에 다가가 그녀의 팔을 우악스럽게 잡아챘다. 뼈가 부러질 듯한 악력에 수진의 입에서 비명이 새어 나왔다."아악! 도진 씨, 왜 이러는..."도진이 수진의 얼굴 앞으로 바짝 다가가 낮은 짐승의 훔침 소리로 으르렁거렸다."너랑 내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8개월 만에 나와 아직도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어. 그런데 넌 여기서 이지수가 망하는 꼴이나 볼 생각에 환장해 있었나 보지?""도, 도진 씨... 난 그냥 도진 씨를 위해서...!""입 닫아."도진은 변명하려는 수진의 말을 짓밟으며 그녀를 거실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수진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나뒹굴자, 도진은 핏빛 어린 눈으로 바닥에 주저앉은 수진과 구석에서 벌벌 떠

  • 가장 잔인한 축복   185화 추락(1)

    도진은 감정위원의 판정서를 보는 순간 머리가 하해지며 패닉상태에 파져들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자신의 계획은 완벽했다. 아스테리아는 가짜 감정서로 업계에서 신뢰도를 잃고 자신에게 블랙다이아몬드를 납품해야 했으며 제이아우라는 자신의 완벽한 세공을 탓하며 거래를 막는 악의적 기업이어야 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이었다고 한다. 도진은 인정할 수 없었다. "이, 이게 아니야... 뭔가 착오가..."도진의 입술이 경련하듯 떨렸다.눈앞이 하얗게 질려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그를 향해 돌아오는 것은 세계보석협회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의 차디찬 멸시와 실망 어린 시선뿐이었다.도진은 핏발 선 눈으로주위를 둘러보며 또 다른 희생양을 찾았다. 그의 눈에 제 뒤에 서서 두려움에 벌벌 떨며 자신을 바라보는 한수혁이 눈에 들어왔다. . "그래 이 모든건 니가 벌린일이지?" 도진은 한수혁 대리의 덜미를 낚아채듯 틀어쥐었다. "한수혁! 네가 올린 보고서엔 전부 이상 없다고 적혀 있었잖아! 네가 원석 문제없다고 장담했잖아!""대, 대표님! 저, 저도 세공업체에서 준 대로 전달만 했을 뿐입니다! 제 잘못이 아닙니다!"한수혁이 흙빛이 된 얼굴로 손사래를 치며 도망치려 하자, 지현의 신호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보안요원들이 한수혁의 퇴로를 막아서며 그를 기자들 앞으로 밀어 넣었다.사방에서 죄어오는 압박감과 형사 처벌의 공포를 견디지 못한 한수혁이 결국 바닥에 주저앉으며 비명을 지르듯 실토했다."전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 한수진 씨가... 한수진 씨가 CB 기획실로 들어오게 해줄 테니 이지수를 매장시킬 보고서를 올리라고 시켰단 말입니다! 자금 지원도 전부 그쪽에서 나왔어요!"자신이 아이를 낳아준 한수진, 그리고 그녀가 직접 낙하산으로 꽂아 넣은 한수혁 대리가 처음부터 자신을 이용하고 공작을 펼쳤다는 사

  • 가장 잔인한 축복    184화 공개 감정

    A국 최대 컨벤션 홀. 전 세계 주요 패션지 기자들과 세계보석협회(ICA), 공정거래위원회 참관인단이 들어찬 장내는 초조함과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단상 중앙에는 초고밀도 광학 현미경과 현장 생중계용 4K 초고화질 스크린, 그리고 중량과 밀도를 측정할 정밀 전자저울이 배치되어 있었다.도진은 턱을 높이 든 채 여유로운 척 단상 아래 앉아 있었다. 그 뒤에는 한수진이 CB 기획실에 낙하산으로 꽂아 넣은 한수혁대리가 완벽하게 각색된 보고서를 들고 서 있었다.‘오늘로 너희 남매가 얼마나 추악한지 전 세계에 드러나게 될 거야. 기대해라, 이지수.’도진의 차가운 확신 속에서, 마침내 지수와 오닉스 대표 지현이 단상 위로 걸어 나왔다.공정한 진행을 위해 선출된 세계공인보석감정원(GIA) 수석 감정위원이 마이크를 잡았다."지금부터 CB와 아스테리아, 제이아우라 간의 블랙 다이아몬드 원석 품질 및 세공 적합성 공개 검증을 시작하겠습니다."감정위원이 아스테리아에서 봉인하여 가져온 블랙 다이아몬드 원석을 전동 리프트로 들어 올려 현미경 단상에 올려놓았다. 스크린에 원석의 단면이 200배 확대되어 찍혔다."먼저, CB 측이 'A급 하이엔드 원석'이라 주장하며 아스테리아가 고의로 납품을 거부했다고 주장한 1차 채굴 원석의 현장 감정을 진행합니다."스크린에 원석 내부의 검은 점과 어두운 불순물들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었다. 장내의 보석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지막한 탄성이 새어 나왔다.수석 감정위원이 마이크 앞으로 다가섰다. 목소리는 흔들림 없이 단호했다."블랙 다이아몬드는 일반 다이아몬드와 달리 흑연(Graphite)과 적철석(Hematite) 내포물이 대량 포함되어 형성됩니다. 따라서 색상의 균일도와 단단함이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이죠."그가 스크린의 특정 부위를 레이저 포인터로 가리켰다."화면에 보이듯, 이번 원석은 흑연 결정이 특정 구역에만 뭉쳐있는 '내포물 불균형(Uneven Inclusion Distribution)'과 미세한 공기 구멍인 '다공성 결함(Po

  • 가장 잔인한 축복   183화 반격의 시작

    은밀히 퍼뜨린 도진의 찌라시는 어느새 증권가를 넘어 SNS와 메이저 언론사까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아스테리아와 제이아우라를 향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제이아우라의 주가가 다시 한번 휘청였다.지수와 아스테리아 측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언론은 더욱 신이 나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쏟아냈다.[제이아우라 이지수 대표, CB와의 갈등 논란 속에 잠적?][침묵하는 오닉스와 아스테리아, 블랙 다이아몬드의 진실은?]언론이 한참 시끄럽게 타오르던 그 시각, 아스테리아의 공식 SNS와 홈페이지에 단 두 장의 사진이 게시되었다.한 장은 과거 CB와 체결했던 계약서 중 ‘납품 원석의 품질 기준’에 관한 조항이었고, 다른 한 장은 세계공인보석감정원의 원석 감정서였다. 계약서에는 ‘최상급 보석용(Gem-grade) 원석만 납품한다’는 조항이, 감정서에는 이번 채굴 원석이 내포물 불균형과 결함으로 인해 ‘상업용(Commercial-grade)’ 등급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찍혀 있었다.상황은 순식간에 반전되었다.[CB의 거짓말? 진실을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아스테리아, 상업용 등급 원석 감정서 공개… 정당한 납품 거부였나]기사의 방향이 180도 바뀌자,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확인하던 도진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심장이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것을 느꼈다. 꽉 쥐어튼 손끝이 가늘게 떨렸다.그 불안을 기민하게 포착한 한수혁이 도진의 곁으로 다가와 뱀처럼 나지막하게 속삭였다."대표님, 일희일비하지 맙시다. 대표님도 느끼고 계시잖아요. 저 감정서, 오닉스 가문의 힘으로 위조된 거라는 걸."현실을 도피하고 싶었던 도진에게 수혁의 그 말은 너무나 달콤한 피난처였다."그래…… 저게 진실일 리가 없지. 만약 진실이라고 해도, 상업용 등급 원석이라도 이번에 채굴된 양을 생각하면 20억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이아우라에 넘기는 게 말이 돼?""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그들에게 확실하게 알려주는 겁니다. 진짜 갑이 누구인지.""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그들에게

  • 가장 잔인한 축복    182화 준비된 덫

    증권가찌라시와 루머의 파장은 생각보다 매서웠다."이지수 대표, 이혼했으면 끝이지 오닉스 뒷배 믿고 전남편을 저렇게까지 몰아붙여야 하나?""Z라는 이름으로 쌓은 명성 때문에 커진 거지, 사업가로서 이지수의 진짜 역량은 아직 불확실해."악의적인 여론이 형성되며 제이아우라의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했다.도진은 대표실에서 한수혁에게 이 소식을 보고받으며 오랜만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꼈다."이번에 한 대리가 고생이 많았어. 참, 그동안 바빠서 신경 못 썼는데 수진이는 좀 어때?"도진의 물음에 수혁은 출산 후 쉬면서 다시 살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 수진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나 입에서는 전혀 다른 정반대의 거짓말이 흘러나왔다."아직 많이 힘들어합니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지 못한 게 다 자기 책임이라면서요……."수혁의 가련한 거짓말에 도진의 표정이 다시 심각해졌다."내가 요즘 바빠서 너무 무심했군. 다시 집으로 데려올 준비를 해야겠어."도진은 정지상 실장을 불렀다. 사무실로 들어서던 정지상은 마치 자신이 이 방의 주인인 양 거만하게 소파에 누워있는 한수혁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정 실장, 포스트 빌리지의 한수진 집을 정리하고 짐을 내 집으로 옮겨. 그리고 예전에 수진이가 내 집 인테리어를 좋아했으니, 담당자한테 연락해서 수진이 취향에 맞게 리모델링 시작해."정지상은 아무런 대답 없이 지시 사항만 서류에 확인한 뒤 조용히 나섰다.'대표님은 정말 한수혁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걸까?'태준이 왜 미련 없이 도진의 곁을 떠났는지 뼈저리게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지상은 저당 잡힌 자신의 집을 떠올리며 씁쓸하게 입술을 깨물었다.한편, 도진과 수혁은 며칠째 하락하는 제이아우라의 주식 그래프를 보며 승리감에 취해 있었다. 그러나 지수가 구축한 제이아우라의 체력은 도진의 얕은 계산보다 훨씬 강했다.정지상이 태블릿을 들고 들어와 화면을 보여주었다."제이아우라에서 처음으로 블랙 다이아몬드 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 가장 잔인한 축복   181화 귀환과 스며드는 독

    K국에서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몇몇 실력 있는 가죽공방들과의 성공적인 거래를 트며 K국 진출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지수. 예인과 함께 A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 퍼스트클래스의 조용한 정적 속에서 지수는 노트북을 열어 업무 메일을 확인했다.수많은 업무 메일 사이, 잠시 미루어 놓았던 이현의 메일이 눈에 들어왔다.[대표님, 강도진 대표가 뭔가를 꾸미는 것 같습니다. 한수혁 그 놈의 계좌로 이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되었고, 댓글부대를 운영하는 마케팅 업자를 만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아스테리아의 공식 발표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온 보고였다. 지수는 아스테리아의 블랙 다이아몬드가 제이아우라의 손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강도진의 치졸한 공격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역시나 길지 않았다."역시 강도진이야. 이렇게 기대를 배반하지 않잖아."지수는 메일함을 닫으며 피식 실소를 터뜨렸다. 비겁하고 차가운 그의 방식에 화가 나기보다는, 오히려 차분한 기대감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피어올랐다.한편, 도진의 일상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아스테리아의 정당한 원석 납품 거부, 그리고 CB뷰티를 향한 금융권의 거액 대출 회수 압박으로 단 하루도 편하게 숨을 쉬지 못했다. 은행권에서는 대출 연장을 요청할 때마다 서류가 미흡하다며 보강을 끈질기게 요구했고, 과거 지수의 인맥이든 오닉스의 뒷배든 상관없이 협력사들은 CB와의 계약 연장을 모조리 거부했다. 제이아우라에 제출하는 세공 계획서마저 번번이 반려당하자 도진의 멘탈은 완전히 가루가 되어가고 있었다.'다 이지수 때문이야. 그 여자가 다른 남자를 만나서 나를 이혼하게 만들려고 함정을 팠고, 순진했던 내가 거기에 말려든 거라고. 이혼해 줬으면 됐지, 얼마나 더 날 망가뜨려야 속이 시원한 건데?'스스로를 가스라이팅하며 남 탓을 하던 생각은 어느새 수진을 향했다.'한수진. 내가 그 년 유혹에 잠시 넘어간 게 이렇게까지 파멸할 일이야?!'책임을 전가할 대상만을 찾으며 도진이 스스로 무너져 내리던

  • 가장 잔인한 축복   1화 안년 나의 8년의 시간 1

    평번한 여대생이었던 '이지수'의 세상은 '강도진'은 만나고 완전히 변했다.언제나 부모님과 오빠의 과잉보호 속에 기사님이 태워 주시는 차와 가정부의 가사 관리 속에만있던 지수에서 생애 처음으로 모든일은 스스로 하는 생활은 힘들고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큰차가 아닌 작은차에 적응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관리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새로운 친구도 만날겸 지수가 타고다니는 경차 동호회에 가입하였다. 그곳에서 지수는 스물둘의 강도진을 만났다. 도진은 185의 훤칠한 키에 다부진 어깨, 오똑한 콧날에 강아지처

  • 가장 잔인한 축복   15화 원하지 않는 아이

    "기쁘지... 않아?" ​수진의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에 도진은 굳어있던 안면 근육을 억지로 끌어올렸다. 껍데기뿐인 미소가 그의 얼굴에 기괴하게 자리 잡았다. ​"당연히 기쁘지. 내일 병원 갔다가 아기용품부터 보러 가자. 전에 네가 갖고 싶다던 한정판 가방도 사줄게." ​그의 다정한 음성에 수진은 안심한 듯 도진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도진은 그녀의 정수리를 내려다보며 입안의 쓴 침을 삼켰다. 수진과 밀회를 즐기면서도 잠자리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때마다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피임을 챙겼던 자신이었다. ​'임

  • 가장 잔인한 축복   14화 너도 그 곳에 있구나

    그토록 기다렸던 임신 소식이었지만, 지수와 도진에게 허락된 기쁨은 야속할 정도록 짧았다. 다음날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는 확신을 유보한 채 일주일 후에 다시 검사하자는 말만을 나겼다. 그 일주닝은 도진과 지수에게 평생보다 긴 지옥이었다. 손끝하나 대면 깨질 것 같은 불안 속에서 부부는 서로를 위로하며 버텼으나, 운명은 그들에게 자비롭지 않았다.일주일 후 다시 마주한 초음파 화면에는 생명의 고동 대신 기괴한 그림자만이 가득했다. " 포상기태 입니다." 의사의 목소리는 건조했다. " 임신유지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태아를 제

  • 가장 잔인한 축복   13화 희망은 실망으로

    슬비를 만나고 잠시 RV에서 현재까지 도진의 회사에 투자된 내역을 훝어보다가 깜박 잠이 들었던 지수는 아랫쪽의 축축한 감각에 번쩍 눈을 떳다. 생리가 시작된 것이다. 이번에도 실패한 것이다. 임신이라는 희망이 이내 절망으로 뒤바뀌는 이 지독한 상실감은, 몇번을 겪어도 결코 익숙해지지 않았다.평소와 다르게 일찍 돌아온 도진은 지수를 찾으며 방문을 열었을때 무기력하게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어깨를 들썩이는 지수의 모습을 보았다. 이번 시술은 유난히 지수를 갉아먹었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된 지수를 보며, 힘들었을 순간 곁을 지켜주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