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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مؤلف: 엄이빈
성유원은 손을 뻗어 박아린이 내민 사탕을 받아 들었다.

“고마워, 아린아.”

박아린은 두 개의 작은 보조개를 드러내며 해맑게 웃었다.

“아니에요.”

이때 천명숙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원이도 곧 딸 아빠가 되겠네. 우리 아린이 이제 동생 생기겠다.”

성유원은 옅게 웃었다. 그의 잘생긴 얼굴에는 별다른 감정이 읽히지 않았다.

박아린은 곧장 천명숙에게 쪼르르 달려갔다.

“증조할머니, 아린이 동생은 어디 있어요?”

천명숙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직 안 태어났지.”

박아린이 또 물었다.

“그럼 언제 태어나요?”

“새해쯤 되면 아린이 동생 볼 수 있을 거야.”

“그럼 아린이랑 동생이랑 같이 새해 맞이해요?”

“그럼. 물론이지.”

“...”

김미현은 박아린을 바라보며 눈에 가득 애정을 담았다.

천명숙이 그런 김미현을 보며 말했다.

“내년이면 증손녀 보겠네요.”

그녀의 말에 김미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드디어 기다리던 날이 오는 거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박형주가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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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664화

    성유원은 앞을 바라본 채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나한테 고마워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말을 마친 성유원은 손을 뻗어 연지아의 손을 잡았다. 연지아는 본능적으로 손을 빼려 했지만 성유원은 그녀의 손을 더욱 단단히 붙잡았다.깊고 검은 눈동자로 연지아를 응시하며 말했다.“말했잖아. 강현수는 너에게 은인이야. 그러니 내가 대신 갚아줄 수 있다고.”연지아는 미간을 깊게 찌푸리며 차갑게 웃었다.“당신은 정말 갚으려는 거야? 아니면 일부러 사람을 망신 주려는 거야?”성유원은 그녀의 손을 놓았다.“강현수가 정말 떳떳하다면 무슨 망신이란 말이지? 망신스럽다고 느낀다면... 그건 이익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뜻일 뿐이야.”연지아는 손가락을 움켜쥐었고 숨결마저 무거워졌다.“성유원. 당신은 대체 누구를 모욕하려는 건데?”성유원의 목소리는 한층 낮아졌다.“연지아. 테스 협력 계약과 해연 테크 지분을 포기하면서까지 누구를 모욕할 이유는 없어. 넌... 내가 이렇게까지 큰 대가를 치른 첫 번째 사람이야.”연지아는 눈앞의 남자를 똑바로 바라봤다. 그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도 그 말이 진심인지 거짓인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었다.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성유원은 자신에게 아무 의미도 없는 희생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연지아가 씁쓸하게 웃었다.“그럼 내가 영광으로 생각해야 해?”성유원은 담담하게 답했다.“그건 네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야. 난 네 감정을 강요할 수 없어.”연지아는 말없이 그를 바라봤다. 손끝에 힘이 절로 들어갔고 차 안은 다시 조용해졌다.서로의 시선이 맞닿은 채 성유원은 마치 연지아의 마음속을 모두 꿰뚫어 보는 듯했다.반면 그의 눈동자는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늪처럼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금도 읽을 수 없었다.차 안에는 서로의 숨소리만 희미하게 맴돌았다. 연지아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저 고개를 돌려 창밖만 바라봤다.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차는 한동안 조용히 도로를 달렸다.마침 한 대형 쇼핑몰 앞을 지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663화

    배우진과 연지아는 차 문을 열고 내리는 남자를 바라봤다.성유원은 차 문을 닫은 뒤 시선을 연지아에게 두고 천천히 걸어왔다.“아침은 먹었어?”연지아는 말없이 성유원을 바라봤다. 그때 성시하가 아빠를 보자마자 신나게 달려갔다.“아빠!”성유원은 성큼 다가가 몸을 숙여 아이를 안아 올렸다. 커다란 손으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물었다.“엄마 말씀 잘 들었어?”성시하는 턱을 치켜들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당연하지! 시하는 엄마 말 제일 잘 듣는 착한 아이라고.”성유원은 다시 한번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래. 이제 할아버지랑 할머니께 인사하고 학교 가야지.”성시하가 곧바로 정정했다.“외할아버지, 외할머니야.”성유원은 옅게 미소 지었다.“그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리고 외삼촌께 인사하자.”성시하는 몸을 돌려 연무현과 배난화, 배우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성유원이 말했다.“그럼 저희는 먼저 가보겠습니다.”예전의 오만한 기세는 온데간데없었고 도는 차분하고 예의 바르기만 했다.연무현은 성유원을 바라봤지만 표정은 좋지 않았다. 다만 성시하가 있는 앞이라 아무 말 없이 가볍게 고개만 끄덕였다.성유원은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자 성시하는 아빠 손을 잡더니 다시 엄마 손까지 잡았다.“오늘은 아빠랑 엄마가 같이 시하 데려다줘요.”연지아는 아이를 보며 부드럽게 말했다.“아빠가 시하 학교 데려다줄 거야. 엄마는 회사에 가야 해.”성유원이 입을 열었다.“회사에는 당분간 가지 않는 게 좋겠어. 영은 앞에는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요즘은 집에서 쉬는 게 좋겠어.”연지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성유원을 바라봤다.현재 상황이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연지아도 몰랐다. 어젯밤 그렇게 큰일이 벌어졌으니 여론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해도 상황이 좋아졌을 리는 없었다.성시하는 엄마 손을 양손으로 붙잡고 흔들며 말했다.“그럼 엄마도 회사 안 가면 저 학교 같이 갈 수 있잖아요.”성유원이 담담히 말했다.“일단 시하부터 학교에 데려다주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662화

    연지아가 씻고 정리를 마친 뒤 침대로 돌아오자 성시하는 새끼 고양이처럼 엄마 품속에 파고들었다.“엄마한테서 좋은 냄새 나요. 시하는 엄마 냄새가 제일 좋아.”연지아는 그렇게 성시하를 품에 안고 있었다.다행히도 곁에는 성시하가 있었다. 덕분에 그날 밤은 생각만큼 괴롭지 않게 잠들 수 있었다.다음 날 아침, 전날 밤 인터넷을 뒤덮었던 기사는 모두 여론 관리로 빠르게 정리되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에블린과 성유원, 송나겸, 강현수의 관계가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퍼져 있었고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그중에는 에블린은 원래부터 강현수가 성유원에게 접근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배치한 사람이었다는 주장도 있었다.성유원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계획이었다는 것이다.그리고 이제 에블린이 성공했으니 앞으로 그녀가 강현수를 배신하고 성유원 편에 설지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비록 검색어 열기는 가라앉았지만 에블린은 이미 업계 사람들의 가장 큰 화젯거리가 되어 있었다.각 언론사와 기자들은 전날 밤부터 영은과 운성 그룹 본사 앞에서 대기하며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었다. 모두가 영은과 운성이라는 양대 자본 기업이 이번 일을 어떻게 해명할지 기다리고 있었다.이번 일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 회사의 명성과 이익에 분명 큰 타격이 갈 것이었다.그 시각 연지아는 성시하의 머리를 빗겨 주고 있었다.똑똑.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들어오세요.”연지아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조용히 말했다.배우진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문가에 선 그는 연지아와 성시하를 바라보며 특히 연지아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다. 연지아는 고개를 들어 배우진을 보며 부드럽게 불렀다.“오빠.”배우진은 그녀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아침 준비 다 됐어. 어서 내려와서 먹자.”아침 식사 시간.연무현과 배난화는 아직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배우진도 일부러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식탁 분위기는 평소처럼 따뜻하고 화목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661화

    연지아는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그때 영은 홍보부 부장의 전화가 걸려왔고 목소리는 다급하기 그지없었다. 그제야 연지아는 상황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휴대전화를 켜 인터넷에 접속했다.실시간 인기 게시판을 열어보자 검색어 상위 10개 가운데 무려 5개가 모두 그녀를 둘러싼 이야기였다. 게시글마다 조회 수와 댓글 수는 놀라울 정도로 치솟고 있었다.이미 여러 장의 사진까지 퍼져 있었다.그중 한 장은 그날 행사장에서 찍힌 사진이었다. 성유원이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그녀 앞에 앉아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발목을 단단히 감싸 쥐고 집중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강현수는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 부드러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고 송나겸은 조금 떨어진 곳에 서서 복잡한 표정으로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피라미드 정상에 선 세 남자가 한 여자를 중심으로 둘러선 모습, 그런 장면을 본 사람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 않을 리 없었다.사람들은 그녀가 가진 것은 단순한 미모만이 아니라 보통 사람을 뛰어넘는 계략과 계산이라고 단정했다.그와 동시에 또 다른 폭로도 나왔다.예전에 이씨 가문이 상부 기관의 조사를 받아 막대한 손실을 입은 사건 역시 연지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그 소식이 퍼지자 인터넷은 다시 한번 크게 술렁였다.모두가 궁금해했다. 에블린은 도대체 무슨 대단한 수를 썼기에 최고의 지성과 막대한 자본을 가진 세 남자가 기꺼이 그녀 곁을 맴돌며, 그녀를 위해 분노하고, 심지어 엄청난 이익까지 포기한 것일까 말이다.댓글은 하나같이 그녀를 심판하고 있었다.예전 금융권에서 터졌던 온갖 스캔들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두고 공개적으로 싸우다 회사 주가가 폭락했던 사건, 스무 살이 조금 넘은 여자가 쉰 살 기업 대표와 결혼하며 신분 상승에 성공한 사건, 어떤 여자가 본처 앞에서 아들을 낳지 못한다고 조롱했던 사건까지...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했다.그 여자들도 에블린 앞에서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고 ‘최고의 선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660화

    연지아가 말했다.“오늘 노설윤 씨에게 들었어요.”강현수가 차분히 답했다.“마음에 담아두지 마. 이쪽은 내가 처리할게.”연지아는 가볍게 대답했다.“네.”그 외에는 더 묻지 않았다. 몇 마디 더 이야기를 나눈 뒤 두 사람은 통화를 마쳤다.손재인이 비웃듯 말했다.“성유원도 이제는 정말 통이 크네요. 지아 씨가 운성 그룹 지분 달라고 하면 그것도 줄 기세 아니에요?”연지아는 창밖을 바라봤다.성유원 같은 남자는 원하는 것이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에 넣는 사람이었다. 반대로 싫어하는 것에는 조금의 동정심도 없었다.그는 자신의 행동을 숨긴 적이 없었고 한 번 한 일을 후회하는 법도 없었다. 성유원은 철저할 만큼 순수하고 또 거리낌 없는 악인이었다.다음 날. 운성 그룹이 해연 테크 투자 지분을 자진해 양보했다는 소식이 경제 뉴스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이 사건은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며 큰 화제가 되었다. 운성 그룹과 영은은 수년 동안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지난해에는 성유원이 강현수 측에 수백억 원의 손실을 입혔고, 그런데 연말에는 테스 협력 계약을 먼저 양보하더니 이번에는 해연 테크 투자 지분까지 내놓았다. 이것은 도무지 성유원의 방식답지 않은 행동이었다.경쟁사에 먼저 이익을 넘겨주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혹시 강현수가 성유원의 약점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업계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그날 밤 연지아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었다. 초청된 게스트 가운데 한 명이 해당 보도를 언급했다. 이에 연지아는 공식적인 입장에 따라 원론적인 설명만 덧붙였다.하지만 방송이 끝난 뒤 한 금융 커뮤니티에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손을 꼭 맞잡고 있었고 손깍지를 낀 모습은 누가 봐도 매우 다정했다.얼굴은 제대로 찍히지 않았지만 두 사람을 실제로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두 사람 모두 너무나 눈에 띄는 외모였기에 한 번만 봐도 쉽게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

  •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제659화

    성시하는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연지아를 바라봤다.“네! 아빠가 엄마가 저를 낳았다고 했어요. 엄마가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서 예전에는 저랑 같이 있지 못한 거래요.”말을 마친 성시하는 의자에서 폴짝 뛰어내려 연지아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엄마를 바라보며 말했다.“그래도 전 엄마 안 미워해요. 엄마가 이제 돌아왔으니까 앞으로는 계속 저랑 같이 있어야 해요. 저도 계속 엄마 곁에 있을 거예요.”연지아는 손으로 성시하의 뒤통수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얌전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자 마음이 한층 더 복잡해졌다.연지아는 이미 성시하에게 자신이 직접 낳은 엄마라는 사실을 알릴 생각을 접은 지 오래였다. 지금처럼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신을 엄마라고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성유원이 성시하에게 모든 사실을 직접 말해 버렸다.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 일로 그를 어떻게 따져 물어야 할지는 알 수 없었다.엄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성시하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물었다.“엄마는 왜 아무 말도 안 해요?”연지아는 재빨리 표정을 정리하고 미소를 지었다.“아무것도 아니야. 오늘 숙제는 다 했어?”하지만 성시하는 엄마가 화제를 돌리려 한다는 것을 눈치챈 듯 다시 물었다.“엄마, 우리 손가락 걸고 약속했잖아요. 엄마는 계속 저랑 같이 있을 거죠?”성시하는 정말 예민한 아이였다. 평범한 아이들처럼 얼버무려 넘어갈 수는 없었다.연지아는 약속하듯 말했다.“걱정하지 마. 엄마는 계속 시하 곁에 있을 거야.”성시하는 그제야 환하게 웃었다.그날 밤 누군가 호텔에 머물던 올리비아를 데리고 오션빌리지로 향했다.이틀 후 공개 강연 행사에서 연지아는 손재인과 함께 참석했고 노설윤도 같은 행사에 참석했다.강연이 끝난 뒤 노설윤이 먼저 두 사람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그녀의 입을 통해 연지아는 한 가지 소식을 듣게 되었다.해연 테크 투자 지분 가운데 성유원이 가장 큰 비중을 자진해서 양보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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