جميع فصول : الفصل -الفصل 5

5 فصول

1. 내가 좀 도와줄까?[1][+19]

“응, 아앗...!”“좀만, 힘 좀 빼봐. 손가락 저려.”“그게, 읏... 마음대로... 되는게......” 놓치면 큰일이라도 날까, 겁을 잔뜩 집어먹은 채 얇은 실크 소매 꽉 붙들고 있는 손이 애처로웠다. 이러다 의상이 찢어지거나 늘어나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문득 이 상황과 맞지 않는 합리적인 걱정이 올라왔지만, 나는 손을 멈출 수가 없었다. 저 야한 얼굴을 눈앞에 두고 손을 멈추라니. 부처를 데려와도 절대 불가능할 거라고 나는 확신했다. 손가락에 감긴 내벽이 뜨겁고 축축했다. 쏟아지는 체액으로 인해 젖은 손이 불쾌하게 느껴질 법도 하것만, 고개를 들면 보이는 얼굴. 닫혀있어야 할 곳이 억지로 넓어지는 고통에 울면서도 그 안에서 조금씩 올라오는 쾌감에 넋을 놓아 탁해진 눈을 볼 수만 있다면 이딴 생리적인 불쾌함은 오히려 포상이라고 느껴졌다. ‘아... 얘 진짜 예쁘다.’ 꽉 다문 입술 사이로 간간이 터져 나오는 높은 신음, 제 손길을 느끼며 움찔움찔 튀어 오르는 몸이 정말 미치도록 짜릿했다. 늘 무대에서 날카롭고 힘 있게 빛나던 눈이 겨우 뒤를 쑤시는 손길 하나에 총명함과 카리스마를 잃고 가냘프게 일렁였다. 그 알타이르의 리드보컬 레이라가 화이트 스완의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고 제게 절정을 조르는 모습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솔직히, 양심 고백하자면 잠깐. 아주 잠깐 상상을 해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제가 만든 얼굴은 상상으로 그렸던 그의 얼굴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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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좀 도와줄까?[2][+19]

*  알타이르. 화이트 스완의 데뷔 동기이자 우리 못지않게 빠른 성공을 거둔 남자 아이돌 그룹. 같은 시기에 데뷔한 데다 우연하게도 둘 다 그룹명이 새와 관련되어 있어서인지 이모저모로 서로 엮어가며 마케팅을 하는 편이었고 팬들 사이에서도 한 번씩 서로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알게 모르게 끈끈하게 엮인. 한마디로 줄이자면 실질적 접점은 많이 없었을지언정 내적 친밀감은 엄청 쌓인 팀이란 소리다. 때문에 이 남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알타이르의 리드 보컬 레이라. 본명 김한별은 전형적인 고양이상의 앙칼지고 도도한 인상을 가진 미인인 그는 외모와 상반되는 따뜻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데뷔 때부터 크게 주목받아 알타이르에서 손꼽히는 인기 멤버 중 하나였다. 하지만 외모값을 하는 건지 뭔지 세간엔 낯가림이 심하고 예민하다고 소문이 쫙 퍼져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말을 붙여보려 하면 우물쭈물하다 멤버들 사이로 숨어들기 일쑤였고 예능에서 마주하면 메인 MC가 말을 걸기 전까진 한마디도 안 하거나 멤버들 말에 추임새나 넣는 식으로 있는 듯 없는 듯 있다가 가곤 하는 그런 녀석. 그러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 레이라가 제 뒤를 쑤시며 야하게 우는 사람일 줄. 경직되어 있던 구멍 안이 슬슬 부드럽게 풀리는 게 느껴져, 나는 슬쩍 손가락 개수를 늘리자 한별이 새된 비명을 지르려다 황급히 제 입술을 깨물어 소리를 삼켰다. 세 개의 손가락이 한껏 예민해진 몸을 들쑤시자 아무래도 이건 너무 버거웠는지 벌벌 떨리는 몸으로 도망이라도 가려는 양 뒤로 몸을 빼려 했으나 어림도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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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랑 한 번 만나볼래?[1]

Side W.   한별이 이 색다른 자위에 맛 들린 계기는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이건 도대체 무슨 장난질인지 누군가 제 노트북에 깔아 놓은 게동 무더기를 발견하고 오만상을 찌푸리던 것도 잠시. 기왕 깔아둔 거 한 번 보기나 할까? 하는 미친 생각이 들었고. 정신없이 보다 보니 더한 미친 생각이 일기 시작했다. ‘저게 그렇게 기분 좋나?’ 꽉 다물려 있던 하얀 엉덩이가 한계까지 벌어졌을 때. 한빛은 그 고통의 크기를 가늠하며 오만상을 찌푸리면서도 제 생각과는 달리 아파하기는커녕 몽롱한 얼굴로 신음을 내뱉는 남자가 묘하게 야하단 생각이 들어 당황스러웠다. 금발에 잡티 하나 없이 하얀 피부에 선까지 고운 몸을 가진 남자는 제 뒤에서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이는 또 다른 남자에게 애절한 시선을 보내며 재촉하자, 구릿빛 피부를 가진 손이 큰 남자는 야릇한 눈빛으로 안달 난 금발 남자를 살살 달래면서도 뒤를 넓히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 점점 거칠어지는 손길에, 금발 남자가 크게 울부짖으며 침대 시트를 쥐어뜯었다. 무슨 언어로 말을 뱉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껏 봤던 야동들을 데이터베이스 삼아 짐작해 보면 대충 제발 그만해달라고 애원하는 거려나. 하지만 그만두지 않겠지. 이제껏 그만하라 한다 해서 진짜 그만두는 사람은 적어도 야동 속에선 단 한 명도 못 봤는걸. 아니나 다를까, 손이 큰 남자는 씩 웃으며 땀에 흐트러진 탐스러운 금발을 한 손으로 홱 잡아채선 침이 뚝뚝 떨어져, 번들거리는 입술을 거칠게 물어뜯기 시작했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혀가 정신없이 얽히며 절규에 가까웠던 금발 남자의 울음 섞인 비명은 손 큰 남자의 혀 안으로 속절없이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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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랑 한 번 만나볼래?[2]

*   한바탕 소란스러운 고백을 듣고 멍한 정신으로 숙소에 돌아온 한별은 심란함에 밤새 뒤척이다 결국 맥주 한 캔을 까고야 말았다. 내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려면 음주는 최대한 자중해야 한단 걸 알고는 있었지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나머지 내일 컨디션 걱정보단 지금 당장 취해서 빨리 잠들고 싶단 마음만 앞서 있었다. 하지만 한 캔, 두 캔 까면 깔수록 그렇게 잊고 싶었던 그녀의 마지막 말이 더욱 생생하게 떠올랐다. “나는 그 뒤를 헤집고 싶어서 이렇게 안달 나 있는데.” 씨발. 분명 떠올리자마자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는 망발인데. 제 귓가에 저 말을 속삭이던 주백희의 표정은 정말 미치도록 야했고 그에 심장이 덜컥여선 제대로 된 말 한마디 못 하고 황급히 도망쳐 나온 자신이 너무도 한심했다. 여러 의미로 열불이 나는 하루. 어쩌다 이렇게 됐나, 천천히 되짚어보면 결국 잘못한 건 자신이어서 어디다 하소연을 하기도 창피했다. 그냥 묻고 갔어도 평생 이불킥 감인데 왜 안 피워도 될 불을 피우려는 건지. 한별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녀의 의중을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만 거듭하다가 쌓인 맥주캔이 세 개를 넘어갔을 때, 돌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방 안에서 누군가가 졸린 눈을 비비며 거실로 걸어 나왔다. “어? 뭐야, 한별이 너 안 자고 있었어?”“아... 형. 죄송해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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