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los capítulos de 그는 내 환상보다 더 뜨거웠다.: Capítulo 1 - Capítulo 10

37 Capítulos

1. 내가 좀 도와줄까?[1][+19]

“응, 아앗...!”“좀만, 힘 좀 빼봐. 손가락 저려.”“그게, 읏... 마음대로... 되는게......” 놓치면 큰일이라도 날까, 겁을 잔뜩 집어먹은 채 얇은 실크 소매 꽉 붙들고 있는 손이 애처로웠다. 이러다 의상이 찢어지거나 늘어나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문득 이 상황과 맞지 않는 합리적인 걱정이 올라왔지만, 나는 손을 멈출 수가 없었다. 저 야한 얼굴을 눈앞에 두고 손을 멈추라니. 부처를 데려와도 절대 불가능할 거라고 나는 확신했다. 손가락에 감긴 내벽이 뜨겁고 축축했다. 쏟아지는 체액으로 인해 젖은 손이 불쾌하게 느껴질 법도 하것만, 고개를 들면 보이는 얼굴. 닫혀있어야 할 곳이 억지로 넓어지는 고통에 울면서도 그 안에서 조금씩 올라오는 쾌감에 넋을 놓아 탁해진 눈을 볼 수만 있다면 이딴 생리적인 불쾌함은 오히려 포상이라고 느껴졌다. ‘아... 얘 진짜 예쁘다.’ 꽉 다문 입술 사이로 간간이 터져 나오는 높은 신음, 제 손길을 느끼며 움찔움찔 튀어 오르는 몸이 정말 미치도록 짜릿했다. 늘 무대에서 날카롭고 힘 있게 빛나던 눈이 겨우 뒤를 쑤시는 손길 하나에 총명함과 카리스마를 잃고 가냘프게 일렁였다. 그 알타이르의 리드보컬 레이라가 화이트 스완의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고 제게 절정을 조르는 모습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솔직히, 양심 고백하자면 잠깐. 아주 잠깐 상상을 해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제가 만든 얼굴은 상상으로 그렸던 그의 얼굴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Leer más

1. 내가 좀 도와줄까?[2][+19]

*  알타이르. 화이트 스완의 데뷔 동기이자 우리 못지않게 빠른 성공을 거둔 남자 아이돌 그룹. 같은 시기에 데뷔한 데다 우연하게도 둘 다 그룹명이 새와 관련되어 있어서인지 이모저모로 서로 엮어가며 마케팅을 하는 편이었고 팬들 사이에서도 한 번씩 서로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알게 모르게 끈끈하게 엮인. 한마디로 줄이자면 실질적 접점은 많이 없었을지언정 내적 친밀감은 엄청 쌓인 팀이란 소리다. 때문에 이 남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알타이르의 리드 보컬 레이라. 본명 김한별은 전형적인 고양이상의 앙칼지고 도도한 인상을 가진 미인인 그는 외모와 상반되는 따뜻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데뷔 때부터 크게 주목받아 알타이르에서 손꼽히는 인기 멤버 중 하나였다. 하지만 외모값을 하는 건지 뭔지 세간엔 낯가림이 심하고 예민하다고 소문이 쫙 퍼져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말을 붙여보려 하면 우물쭈물하다 멤버들 사이로 숨어들기 일쑤였고 예능에서 마주하면 메인 MC가 말을 걸기 전까진 한마디도 안 하거나 멤버들 말에 추임새나 넣는 식으로 있는 듯 없는 듯 있다가 가곤 하는 그런 녀석. 그러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 레이라가 제 뒤를 쑤시며 야하게 우는 사람일 줄. 경직되어 있던 구멍 안이 슬슬 부드럽게 풀리는 게 느껴져, 나는 슬쩍 손가락 개수를 늘리자 한별이 새된 비명을 지르려다 황급히 제 입술을 깨물어 소리를 삼켰다. 세 개의 손가락이 한껏 예민해진 몸을 들쑤시자 아무래도 이건 너무 버거웠는지 벌벌 떨리는 몸으로 도망이라도 가려는 양 뒤로 몸을 빼려 했으나 어림도
Leer más

2. 나랑 한 번 만나볼래?[1]

Side W.   한별이 이 색다른 자위에 맛 들린 계기는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이건 도대체 무슨 장난질인지 누군가 제 노트북에 깔아 놓은 게동 무더기를 발견하고 오만상을 찌푸리던 것도 잠시. 기왕 깔아둔 거 한 번 보기나 할까? 하는 미친 생각이 들었고. 정신없이 보다 보니 더한 미친 생각이 일기 시작했다. ‘저게 그렇게 기분 좋나?’ 꽉 다물려 있던 하얀 엉덩이가 한계까지 벌어졌을 때. 한빛은 그 고통의 크기를 가늠하며 오만상을 찌푸리면서도 제 생각과는 달리 아파하기는커녕 몽롱한 얼굴로 신음을 내뱉는 남자가 묘하게 야하단 생각이 들어 당황스러웠다. 금발에 잡티 하나 없이 하얀 피부에 선까지 고운 몸을 가진 남자는 제 뒤에서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이는 또 다른 남자에게 애절한 시선을 보내며 재촉하자, 구릿빛 피부를 가진 손이 큰 남자는 야릇한 눈빛으로 안달 난 금발 남자를 살살 달래면서도 뒤를 넓히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 점점 거칠어지는 손길에, 금발 남자가 크게 울부짖으며 침대 시트를 쥐어뜯었다. 무슨 언어로 말을 뱉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껏 봤던 야동들을 데이터베이스 삼아 짐작해 보면 대충 제발 그만해달라고 애원하는 거려나. 하지만 그만두지 않겠지. 이제껏 그만하라 한다 해서 진짜 그만두는 사람은 적어도 야동 속에선 단 한 명도 못 봤는걸. 아니나 다를까, 손이 큰 남자는 씩 웃으며 땀에 흐트러진 탐스러운 금발을 한 손으로 홱 잡아채선 침이 뚝뚝 떨어져, 번들거리는 입술을 거칠게 물어뜯기 시작했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혀가 정신없이 얽히며 절규에 가까웠던 금발 남자의 울음 섞인 비명은 손 큰 남자의 혀 안으로 속절없이
Leer más

2. 나랑 한 번 만나볼래?[2]

*   한바탕 소란스러운 고백을 듣고 멍한 정신으로 숙소에 돌아온 한별은 심란함에 밤새 뒤척이다 결국 맥주 한 캔을 까고야 말았다. 내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려면 음주는 최대한 자중해야 한단 걸 알고는 있었지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나머지 내일 컨디션 걱정보단 지금 당장 취해서 빨리 잠들고 싶단 마음만 앞서 있었다. 하지만 한 캔, 두 캔 까면 깔수록 그렇게 잊고 싶었던 그녀의 마지막 말이 더욱 생생하게 떠올랐다. “나는 그 뒤를 헤집고 싶어서 이렇게 안달 나 있는데.” 씨발. 분명 떠올리자마자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는 망발인데. 제 귓가에 저 말을 속삭이던 주백희의 표정은 정말 미치도록 야했고 그에 심장이 덜컥여선 제대로 된 말 한마디 못 하고 황급히 도망쳐 나온 자신이 너무도 한심했다. 여러 의미로 열불이 나는 하루. 어쩌다 이렇게 됐나, 천천히 되짚어보면 결국 잘못한 건 자신이어서 어디다 하소연을 하기도 창피했다. 그냥 묻고 갔어도 평생 이불킥 감인데 왜 안 피워도 될 불을 피우려는 건지. 한별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녀의 의중을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만 거듭하다가 쌓인 맥주캔이 세 개를 넘어갔을 때, 돌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방 안에서 누군가가 졸린 눈을 비비며 거실로 걸어 나왔다. “어? 뭐야, 한별이 너 안 자고 있었어?”“아... 형. 죄송해
Leer más

3. 두 번째 만남을 위한 솔루션[2]

미라는 손에 들린 팬들의 각종 연애에 관한 고민들을 죽 훑어보며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 중에 하나쯤은 저 둘이 마음이 동할 만한 사연이 있겠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묘한 그림 하나쯤은 나올 테고 그렇게 되면 팬들이 저 둘을 엮을 만한 떡밥을 찾아내 우후죽순 퍼뜨려 줄 테고 그렇게 되면 백희가 한별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기 훨씬 쉬운 환경이 조성될 테니 지금보다 더 수월하게 가까워질 수 있겠지. 내 연애 사업도 개척 못 하고 있는 마당에 저 웬수같은 언니 짝사랑을 이렇게까지 해서 도와야 하나. 잠깐 현타가 오긴 했지만, 미우나 고우나 미라에게 있어 백희는 이 전쟁 같은 연예계 바닥에서 십 년 이상을 같이 울고 웃으며 정상까지 올라온 전우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런 그녀가 뭔가에 의욕을 가지고 잘해보고 싶다는 데, 그게 뭐든 간에 기왕이면 잘 되어서 저 바보같은 언니가 조금이라도 사람 구실을 했으면 하니까. ‘자, 그럼 시작 해 볼까나.’ 미라의 눈동자는 그 어느 때보다 의욕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  하지만 그 호기로운 다짐이 무색하게도, 컨텐츠를 시작한 지 채 몇 분도 되지 않아 곱게 밀어 올린 미라의 입꼬리가 인내심의 한계를 맞아 벌벌 떨리고 있었다. 주백희가 헛소리를 나불거리는 거야 뭐 언제나 있는 일이니 그렇다 쳐도. ‘저 인간은
Leer más

3. 두 번째 만남을 위한 솔루션[3]

짧은 듯 길었던 촬영이 끝나고, 백희는 호시탐탐 눈을 흘기며 한별에게 말을 걸 기회를 엿보았지만, 촬영 내내 말이 없던 녀석이, 카메라가 꺼지니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스태프들을 하나하나 붙잡으며 고생하셨다며 인사를 건네느라 백희를 신경 쓸 정신이 없어 보였다. “쳇.” 아까 보니까 미라하고도 잘만 인사 하던데. 나한테는 그 흔한 수고했단 말 한마디 안 해주네. 섭섭한 마음에 조금 삐뚤어진 시선으로 한빛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지만, 그것도 잠시. 그가 인사하기 위해 허리를 굽힐 때마다 살짝 타이트 한 흰 셔츠가 몸 선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얇고 하얀 허리를 눈에 담고 있으니 섭섭함이고 뭐고 입안에 군침만 맴돌았다. 아 안 되는데.자꾸 이렇게 변태 같은 생각만 하면 기껏 눈앞에 온 기회가 기겁하고 도망가 버릴지도 모르는데. 백희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히기 위해 그나마 아직 차가운 손으로 두 볼을 찹 소리가 나게 두드리고 있는데. “애 얼굴에 구멍 나겠다, 야.”“아, 깜짝이야!” 언제 왔는지 등 뒤에서 호연이 돌연 말을 걸어왔다. 깜짝 놀라 황급히 뒤를 돌아보니 호연이 생글생글 웃으며 백희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던 백희는 한별이 가까이 있다는 것도 잊은 채 호연에게 불만과 짜증이 고루 섞인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지르고 말았다.&n
Leer más

4. 너를 알아가는 시간[1]

“하......” 제발 물러가라, 이 음란 마귀야. 백희는 시시때때로 뜨거워지는 머리를 부여잡고 틈만 나면 앓는 소리를 내뱉었다. 기적적으로 한별과 말을 트고 다음 주 월요일에 만날 약속까지 잡았다. 기왕이면 그가 저를 계속 떠올릴 수 있도록 끝내주는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그날.녹차를 뒤집어쓴 한빛의 몸을 본 그날부터 자꾸 머릿속에 그 야한 몸이 떠올라서 미칠 것 같았다. 이러면. ‘이러면 진짜 내가 걔 몸만 원하고 있는 것 같잖아!!’ 절대 그런 게 아닌데! 나는... 나는!! 이래서야 데이트 계획은커녕 마주쳤을 때 저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를 내뱉어서 기껏 잡은 기회를 통째로 날릴까 봐 걱정되었다. 이번엔 미라나 호연의 도움을 얻을 수도 없는데. 애초에 순전히 제 음란 마귀 때문에 생기는 해프닝을 누군가한테 해결해 달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이건 자신과의 싸움. 제 자제력과 그를 향한 진심이 얼마나 강한지 증명해야만 했다. 그래야. ‘그래야 그 녀석이랑 다시 한 번......’ 백희는 황급히 식탁 위에 놓아둔 물컵에 손을 뻗어 어느새 뜨거워진 속 안에 황급히 찬물을 들이부었다. 음란 마귀 물러가라고 염불 외운 지 몇 분이나 됐다고 또 이딴 생각을 하는 거냐. 도대체
Leer más
ANTERIOR
1234
ESCANEA EL CÓDIGO PARA LEER EN L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