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생이라면 사례 중심의 학습이 가장 효과적이더라. 법조문만 달달 외우는 건 실제 상황에서 적용하기 어려워요. 저도 처음엔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다가, 판례 분석을 시작하니 훨씬 이해가 깊어졌어요. 중요한 판결문을 읽다 보면 법리가 살아 움직이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헌법재판소 2016헌바123' 같은 유명 판례를 분석해보세요. 법원 홈페이지에 가면 전체 내용을 무료로 볼 수 있거든요.
실제로 변호사 시험 문제도 판례를 각색한 경우가 많아요. 판례집을 옆에 두고 공부하다 보면 법원이 어떤 논리로 판단하는지 자연스레 체득하게 돼요. 저는 판례 요약 노트를 만들면서 키워드 위주로 정리하는 습관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이 방법이 법조 실무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데 가장 빠른 길이었어요.
한국법교육원에서 제공하는 무료 강의는 법학 전공자에게 꽤 유용해요. 민법, 형법 같은 기본 과목부터 깊이 있는 특강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 배우는 사람도 이해하기 쉬워요. 특히 판례 분석 강의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또 Coursera에 있는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Law' 같은 강좌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자막 지원이 되고, 세계적인 법학 교수들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어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틈틈이 들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1학년 때 가장 후회했던 건 기본 개념을 소홀히 했다는 점이에요. 민법 총칙이나 헌법 기본권 같은 기초 이론이 나중에 고급 과목으로 가면 계속 등장하는데, 처음에 대충 넘어가면 나중에 큰 코 다치더라고요. 특히 판례 읽기 습관을 일찍 들이는 게 중요해요. 대법원 판결문은 처음엔 어렵지만 매일 조금씩 읽다 보면 자연스레 법적 사고 방식이 체화되거든요.
교수님 말씀을 무조건 암기하기보다 '왜 이런 법리가 나왔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게 도움이 됐어요. '형법' 수업 때 주위사상이라는 개념이 이해가 안 가서 19세기 독일 법학자들의 논쟁까지 찾아본 적 있는데, 그 뒤로 법철학 과목이 훨씬 재미있어졌어요. 학점보다 호기심을 먼저 채우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늦게 깨달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