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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그림자

잿빛 그림자

사랑하지 않으니 내가 집에 돌아오든, 누구랑 회식하든 신경 쓰지 않았고 사랑하지 않으니 내가 매일 밤 술 냄새를 풍기며 돌아와도, 몇 번이나 피를 토하고 허약해진 모습이었어도 일부러 모른 척했다. 그걸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었다. 나는 몰래 심청하의 휴대폰을 가져와 그녀의 보조 번호를 확인하고 둘의 채팅 기록을 전부 백업해 두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보’라는 계정을 열어 꼼꼼히 살펴보았다.
3.0K viewsCompletedAdded to Library 89 Times as dark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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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어둠 속에서도 하얀 살결이 빛났다. “하아…. 하아….” 거기에 거친 호흡까지 더해지자 선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목덜미를 파고 들었다. 그곳에서 체향이 진하게 났다. 정신이 아득해질만큼 좋았고 그의 분신은 몸집을 키웠다. 쇄골을 지나 봉긋한 가슴에 입술이 닿았다.
5.7K viewsOngoingAdded to Library 205 Times as dark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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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빛미르

붉빛미르

눈앞을 뒤덮은 검은 안개 속에서 괴음을 내며 포효하는,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용이라.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렸다. 땀이 흐르고, 소름이 돋았다. 붉빛미르라는 괴물이 정말로 이 모든 난리통을 야기한 것일까. ‘짐승은 없다.’ ‘화재에 질겁한 피해자들의 집단 망상으로 결론내리다.’
96.8K viewsOngoingAdded to Library 222 Times as dark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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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끝, 사랑의 시작

악몽의 끝, 사랑의 시작

강시우는 피하지 않고 그저 비틀거렸다. 그제야 나는 강시우의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피곤에 젖은 눈가를 발견했다. 팔꿈치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 밤은 늘 이렇다. 창밖의 바람이 나무 그림자를 흔들어도, 적막과 잔혹함은 사람의 마음을 서서히 잠식해간다.
2.8K viewsCompletedAdded to Library 107 Times as dark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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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숨은 진실

어둠 속에 숨은 진실

“저 사람이 사모님이지? 강 작가님이랑 같이 서 있는 걸 보니 비교돼서 내가 다 짠하다.” “한 사람은 시각장애인이라 지팡이를 짚고, 한 사람은 당당한 커리어우먼이네.” “대표님이 연회 때마다 왜 강 작가님과 동행하는지 알 만해. 누가 앞 못 보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고 싶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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