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들은 공포에 질려 미친 듯이 도망치며 천적을 만난 것처럼 보였다.
늑대인간들 뒤로는 피 안개가 치솟았다. 이어서 한 사람이 늑대인간 무리에서 날아올라 늑대인간 두목에게 다가갔다.
“아우우...”
늑대인간 두목의 비명과 함께 그의 거대한 몸이 폭발했다. 그 앞에 서 있는 인물은 바로 이도현이었다.
그리고 옆에 얌전히 앉아 있는 재민을 바라보면서 전에는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아들의 모습이 이제는 전혀 닮은 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들의 감각은 매우 예민했다. 재민은 내가 그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전의 다정한 아빠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걸 느꼈는지 무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금세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진언재벌집 딸의 수상한 사생활재벌 딸소문과 다른, 내게만 뜨거운 재벌 남편재벌 남편이 이혼을 거부하다
하얗게 창백한 손이 벽돌 틈을 붙잡고, 커튼 뒤에서 천천히 기어 나왔다.
“이모, 빨리 도망쳐요.”
기괴하게 생긴, 절반만 남은 몸통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괴물이 내 이름을 부르며 힘겹게 기어 오고 있었다. 내가 멍하니 서 있는 걸 보고 그 여자가 고개를 번쩍 들어 나에게 미소 지었다.
참모가 명령을 내리는 순간 진석이 하나씩 던져졌다.
천지를 뒤덮을 정도록 빽빽한 진석이 드러났으며 그중 하나는 늑대인간 앞에 떨어졌다.
늑대 인간은 순간 멍하니 있다가 자세히 보고는 미친 듯이 웃었다.
“푸하하하, 미개한 동양인 같으니라고, 원시인도 아니고 돌을 던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