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에스)
노블다크다시 쓰기 시작한 나의 계절우리의 마지막 페이지그때 우리는달이 지고 별이 사라진 밤
페이지가 넘어가는 소리, 연필이 종이를 긁는 소리, 그리고— 아주 짧게 오가는 몇 마디의 대화.
“여기, 이거.”
사치코의 목소리였다. 쿠미가 고개를 조금 기울이며 책을 들여다보았다. “아…”
짧은 반응이었다. 그걸로 충분하다는 듯, 사치코는 다시 시선을 내렸다.
“이건 어때?” 이번에는 쿠미였다. 조심스럽게, 하지만 망설임 없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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