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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Author: 강맹아
“퇴원요?”

송인성의 얼굴에 걱정이 스쳤다.

“병원에 계속 있으려니 마음이 편치 않아.”

그때 수액을 들고 들어온 소연이 커튼을 걷으며 말했다.

“환자분, 수액 맞으셔야 합니다.”

남편이 퇴원하고 싶어 하는 만큼 같은 마음이었던 송미연이 얼른 물었다.

“간호사님, 저희 남편은 언제쯤 퇴원할 수 있을까요?”

미소를 지으면서 소연이 대답했다.

“죄송하지만 그건 담당 선생님께서 결정하셔야 해요. 게다가 수술하신 지 아직 사흘도 안 되셨잖아요.”

부부의 실망한 표정을 본 소연은, 수액을 연결하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집에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으세요?”

송인성이 황급히 손사래를 쳤다.

“아, 그런 건 아닙니다. 그냥 집이 좀 그리워서요.”

소연은 더 묻지 않았다.

...

저녁.

집에서 이담과 함께 저녁을 먹던 소연이 문득 송인성 이야기를 꺼냈다.

“송인성 환자분이 퇴원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국을 뜨던 손을 멈춘 이담이 되물었다.

“퇴원하고 싶다고요?”

“네. 그런데 두 사람이 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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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30화

    표정이 어두워진 유담이 입을 열었다.“당신...”“하씨 가문 사모님 자리를 뺏고 싶으면, 최소한 하 대표가 이혼할 때까지는 기다려야죠.” “그때 가서 둘이 촛불 켜놓고 밥을 처먹든 배가 터져 죽든 제 알 바 아니니까요.”처음부터 끝까지 진혁의 눈치 따윈 살피지 않고 할 말만 차갑게 쏘아붙인 이담은, 미련 없이 몸을 돌렸다.눈시울이 붉어진 유담이 억울하다는 듯 콧소리를 냈다.“하 대표님, 사모님은 어쩜 저렇게 천박하신 거예요?”“내 아내가 천박하다면 넌 뭐지?”싸늘하게 가라앉은 눈으로 유담을 쏘아보면서 진혁이 묻자 유담은 당황했다.“네?”진혁은 더는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 차갑게 몸을 돌렸다.유담을 힐끗 보더니 혐오스럽다는 듯 고개를 저은 안나가 쏘아붙였다.“문초연 흉내를 내고 싶으면, 그 여자 여우짓부터 제대로 배우고 오시죠. 멍청하긴.”유담은 완전히 이성을 잃은 채 소리 질렀다.“비서년 주제에 감히 날 무시해?”그 시각, 2층 창가에 서서 정원에서 벌어진 모든 소란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권은석에게 등 뒤에서 고용인이 조심스레 보고를 올렸다.“어르신, 심 선생님은 도련님이 모시고 온 손님이 맞습니다.” “게다가 사모님께서 심 선생님을 아주 끔찍이 아끼십니다. 아가씨보다도 훨씬 더 좋아하셨습니다.”염주를 굴리던 권은석의 손이 그대로 멎으면서 깊은 생각에 빠진 눈빛이었다.유전자 검사 결과가 증명한 친딸이라는 아이는 아내처럼 품위가 있기는커녕, 일거수일투족에서 천박하고 옹졸한 티가 흘렀다.가난한 양부모 밑에서 자란 탓이라면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진짜 자기 핏줄이라면, 이제부터라도 엄하게 가르쳐서 나쁜 습관을 고치면 그만이라고 여겼다.하지만 정말 그게 다일까?이담의 그 서늘하면서도 꼿꼿했던 얼굴이 떠오르자, 권은석의 머릿속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이담이 막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순간, 누군가 거칠게 그녀의 팔을 낚아챘다.무방비 상태로 남자의 단단한 품에 부딪힌 이담은 화들짝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29화

    욕을 먹은 유담이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맞받아치려던 순간, 권은석과 고용인이 방으로 들어왔다.“여보!”다급히 뛰어든 권은석은 이담에게 인중의 지압을 받고 있는 아내를 보자 어쩔 줄 몰라 했다. 미처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유담이 권은석의 팔을 잡아끌면서 소리쳤다.“아빠! 저 여자가 엄마를 해치려고 했어요! 엄마 보석을 탐내고 몹쓸 짓을 한 거라고요!”미간을 찌푸린 권은석이 침대 위에 널브러진 보석들을 내려다보았다. 김미영은 평소 이 귀중품들을 남에게 함부로 내보이는 법이 없었다. 오직 아가에게만 주겠다며 애지중지 아끼던 것들이었다.“내 아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요?”성큼성큼 다가가 이담을 거칠게 떼어내려던 권은석은, 이담이 고개를 드는 순간 멈춰 서고 말았다.김미영의 젊은 시절과 소름 끼치도록 닮아 있는 이담의 얼굴을 보자, 손에 들어갔던 힘이 거짓말처럼 스르르 풀려버린 것이다.잠시 넋을 잃고 있던 권은석이 유담을 돌아보았다. 유담의 외모는 아내와는 완전히 딴판이었고 자신과도 전혀 닮지 않았다.“회장님, 저는 의사입니다. 사모님은 갑자기 쓰러지신 것뿐입니다. 아가씨 말처럼 제가 해코지를 한 게 아닙니다.”권은석의 흔들리는 눈빛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이담이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게다가 은호 오빠가 절 데려왔고, 사모님과도 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못 믿으시겠으면 강 비서나 은호 오빠에게 물어보시죠.”“어디서 개수작이야?”코웃음을 친 유담이 쏘아붙였다.“강성시 촌구석의 의사 주제에 우리 오빠랑 엄마를 안다고?”이담이 받아쳤다.“송유담 씨, 머리가 어떻게 된 거면 정신과에 가서 진료나 받아봐요. 내 말을 못 믿겠으면 당장 강 비서나 은호 오빠한테 물어보든가.”“당신...”말문이 막혀 사색이 된 유담이 권은석의 팔을 잡으며 매달렸다.“아빠, 저 여자가 저 열받게 하려고 거짓말하는 거예요! 다 거짓말이라고요!”주먹을 꽉 쥔 채 권은석은 생각했다. 어떻게 되찾은 딸인데, 억울하게 당하는 꼴을 그냥 두고 볼 수는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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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27화

    주말 오전 비행기로 경성시에 도착한 이담은 곧바로 호텔에 체크인했다.소연에게는 잠시 경성시에 다녀올 일이 생겼으니 밤에 자신을 기다리지 말라고 메시지를 남겼다.객실에 들어서서 카드 키를 꽂자, 굳게 닫혀 있던 커튼이 스르르 열리면서 어두웠던 공간이 순식간에 환해졌다.‘경성에는 두 번 다시 돌아올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그때 핸드폰이 울리며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경성시에는 잘 도착했어?][네, 방금 도착했어요.][일단 푹 쉬어. 오후에 데리러 갈 사람을 보낼게.][알겠어요.]이담은 고개를 들어 창밖으로 우뚝 솟은 빌딩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모처럼 경성시에 왔으니 내친김에 그 일도 마저 처리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오후가 되자 은호가 보낸 차가 호텔 앞으로 도착했다. 이담을 데리러 온 강준이 차 옆에 대기하고 있다가 미소를 지으면서 인사를 건넸다.“이담 씨, 또 뵙네요.”고개를 끄덕이며 차에 오른 이담이 대답했다.“그러게요.” 차가 도로를 달리는 동안, 강준은 조만간 용주시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뵐 기회가 흔치 않을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그 말을 들은 이담이 놀란 듯 되물었다. “그렇게 빨리요?”“드디어 둘째 아가씨를 찾았으니, 어르신께서도 하루빨리 본가로 데려가 호적에 올리고 싶어 하십니다.”그 말에 입술을 꾹 다문 이담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차는 HJ병원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고급 저택 앞에 멈춰 섰다.강준의 설명에 따르면, 권은석이 거액을 들여 임대한 저택인데 김미영이 당분간 이곳에서 요양할 예정이라고 했다.저택 안으로 들어선 이담과 강준은 고용인의 안내를 받아 김미영의 침실로 향했다.문 쪽을 돌아본 은호가 김미영을 부축하며 다정하게 말했다. “어머니, 누가 왔는지 보세요.”멍하니 있다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이담을 발견한 순간,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김미영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며 외쳤다. “우리 아가!”예전엔 김미영이 자신을 ‘아가’라고 부를 때마다 그저 딸을 잃은 충격에 착각한 것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26화

    이담은 병실을 뛰쳐나와 복도 끝으로 달려갔다.지훈이 등 뒤에서 그녀를 불렀지만, 이담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미간을 찌푸린 지훈이 송인성의 병실 안을 힐끗 들여다보았다. 송인성 역시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채 끔찍한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있었다.지훈이 비상구 계단으로 다가갔을 때, 계단에 웅크려 앉은 이담은 숨죽인 채 울고 있었다.입술을 오므린 지훈이 그녀에게 다가갔다.등 뒤에서 발소리가 들리자, 이담은 황급히 눈물을 훔쳐내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뒤에 선 사람이 지훈임을 확인한 이담이 당황한 듯 갈라진 목소리로 불렀다.“고... 고 선생님.”“울었습니까?”이담은 손등으로 눈가를 문지르며 애써 부인했다.“안 울었습니다.”“거짓말.”이담의 손을 떼어내며 잔뜩 붉어진 눈가를 쳐다본 지훈이 덧붙였다.“우는 소리, 다 들었습니다.”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이담에게, 몸을 숙여 눈높이를 맞춘 지훈이 부드럽게 물었다.“대체 무슨 일입니까?”입술을 꾹 깨물고 한참을 침묵하던 이담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만약 고 선생님의 친부모가 자기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엉뚱한 사람을 자기 핏줄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저라면 당장 가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만약 그분들이 안 믿어주시면요?”“요즘 세상에 유전자 검사라는 확실한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말은 안 믿어도 증거는 믿겠죠.”눈꺼풀만 미세하게 떨릴 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이담을 보면서, 뭔가 알아차린 듯 눈을 가늘게 뜬 지훈이 물었다.“설마 권씨 가문에서 잃어버린 딸을 찾았다는 그 일 말입니까? 권씨 가문이 찾은 그 딸이 가짜라는 뜻인가요?”“그렇게 서럽게 우신 이유가, 권씨 가문과 관련이 있어서... 아니, 혹시 심 선생님이 권씨 가문의 진짜 딸인 겁니까?”자신의 손목을 감싸 쥔 채 이담이 대답했다.“저도 제 자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어요.”불쑥 실소를 터뜨린 지훈이 덧붙였다.“심 선생님, 너무 많이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325화

    병상으로 다가간 송인성은 미처 앉기도 전에 그대로 멈췄다.한참 뒤 침대 가장자리에 천천히 앉았지만, 이담을 등진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송인성의 앞으로 다가간 이담이 입을 열었다.“환자분, 송리촌 부근에서 일어났던 납치사건에 대해 알고 계시죠? 그때 마을로 도망쳐 온 두 아이를 본 것도 아저씨고요.”“그건...”이담과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송인성은 그저 식은땀만 흘렸다.“그때 아저씨가 본 여자아이, 연노란색 상의에 하얀색 멜빵바지를 입고 있었죠?”오랫동안 침묵하던 송인성은, 유담의 일로 양심의 가책과 불안감을 느낀 탓인지 마침내 고개를 들고 무겁게 입을 뗐다.“그 아이가 심 선생님일 거란 걸 진작 눈치챘어야 했는데.”깊게 숨을 들이마신 이담이 물었다.“그럼 제가 정신을 잃기 전에 살려달라고 매달렸던 사람이 환자분이였군요?”“그렇습니다.”송인성이 자책하며 고개를 떨구었다.“미안합니다. 우리 집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그 돈의 유혹을 차마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딸아이가 하 대표의 은인 행세를 하는 걸 허락한 것도 다 제 탓입니다.”“그 돈만 받으면 가난에서 벗어나, 시내에 번듯한 집 하나 장만해서 우리 식구 오순도순 잘 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거칠고 투박한 손으로 눈물을 훔쳐낸 송인성이 말을 이었다.“하지만 제 딸이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이렇게 될 줄은...” 두 주먹을 꽉 쥔 이담은 구사일생으로 도망쳐 나와 마을 사람을 마주쳤을 때의 벅찬 감격과 안도감이 떠올랐다. 그때는 드디어 행운이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살려달라고 목이 터져라 외친 끝에 마침내 누군가 다가왔다.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며 자신의 이름과 집 주소를 말한 이담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깨어났을 때는 병원이었고, 당시 이윤정은 하빈을 데리고 이담의 병상을 지키고 있었다.이윤정은 엽전 팔찌가 없어졌다는 이담의 말에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었다.그 팔찌가 이윤정이 준 부적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이담은 당시 한참 동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7화

    이담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환자의 상태를 체크했다. 환자의 가족은 그녀가 집도의라는 걸 알자마자 너무 감격해 무릎을 꿇으려고 했고, 깜짝 놀란 이담과 의료진은 얼른 가족을 일으켜 세웠다.“뭐 하시는 거예요? 사람을 살리는 건 저희가 응당 해야 할 일이에요.”“선생님이 아니면 제 아들은 진작 죽었을 거예요. 선생님이 제 아들에게 살 희망을 줬어요. 정말 감사해요.”환자의 연로한 어머니는 끝내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드디어 살았다는 기쁨의 눈물이었다.의료진은 모두 생사에 이미 익숙한 사람들이라, 죽음의 문턱에서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6화

    “다 큰 어른이 뭐 하러 어린애와 사사건건 따져?”이담은 잠시 넋을 잃었다. 진혁이 자신을 믿지 않을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노골적인 편애에 마음은 미어질 듯 아팠다.이담은 눈이 시큰거렸지만 눈물을 애써 참았다.“전 밀친 적 없어요!”진혁은 피식 웃었다.“그럼 고작 몇 살짜리 애가 스스로 넘어지고 너를 모함한다는 거야?”이담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상대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 줄 알면서도 왜 설명했을까...이담은 눈을 내리깔고 안정을 되찾으려고 애썼다.“오늘은 내가 재수 없었네요. 됐죠?”말을 마친 이담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5화

    진혁의 안색이 일순 어두워졌다. 초연의 손을 놓으려는 순간, 초연이 그를 꽉 붙잡았다.“진혁 씨, 나 아직도 몸이 안 좋은 것 같은데. 나랑 같이 약 가지러 가줄 수 있어?”여린 이담의 모습이 사라지자, 미간을 찌푸린 진혁은 시선을 거두면서 담담한 목소리로 동의했다.진혁은 초연과 함께 약국에 가서 약을 받았다. 진혁에게 고개를 돌린 초연은, 그의 정신이 딴 데 팔려 있는 걸 발견하고는 싱긋 웃으며 다가갔다.“진혁 씨, 준희가 사립 유치원에 가고 싶어 해. 아직 가족관계기록부가 없어서 그런데, 잠시만 진혁 씨 아들로 올릴 수

  • 놓자, 비로소 내가 사랑을 알았다   제4화

    이담의 몸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남자를 바라봤다.“내가 무안을 줬다고?”‘그러니까 지금 문초연 때문에 나를 찾아온 거야?’“문초연은 네 상사야.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 앞에서 무안을 주면 안 되지.”진혁은 업무를 처리하는 듯 공적인 말투로 말했다. 그 목소리에서 부부의 정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이담은 쓰라린 마음을 애써 참으며 피식 웃었다.“집도의가 나라는 거 잊지 마. 나한테 그럴 권리도 없어?”“그러는 너야말로 잊었나 본데.”진혁은 조롱 섞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난 집도의를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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