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은 강시원과 배명욱이 갑자기 가까워진 모습을 보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처음 만난 남자가 여자에게 유난히 친절하다면 분명 속셈이 있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배명욱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며 이 남자가 무슨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만 하면 반드시 강시원 앞을 막아서며 보호하리라 다짐했다. 자기 대표는 자기가 지킨다는 마인드로!강시원이 그동안 충분히 힘든 인생을 살아온 만큼 그 누구에게도 상처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오성 과학 기술 서밋에 참석한 모든 참석자들이 회의장으로 입장했다.임지민은 자연스럽게 서정혁의 옆자리, 맨 앞줄의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앉았다.주변에 모두 남자들이라 한가운데 있는 임지민은 한 송이 아름다운 꽃처럼, 별을 받드는 달처럼 주목받았다.매년, 임지민은 초점이 되었다.하지만 올해는 배명욱의 강력한 초대로 강시원이 배명욱의 옆자리에 앉게 되면서 임지민 혼자만 받던 관심과 주목이 반으로 줄었다.강시원 쪽으로 눈을 흘긴 임지민은 질투가 치밀어 오름과 동시에 마음속에 증오심이 불타올라 눈동자까지 붉게 물들었다.오성 과학 기술 서밋, 현장에는 언론사들이 뉴스를 생중계하고 있었다.한편, 서도훈과 배다울이 다니는 초등학교도 때마침 쉬는 시간이었다. 매일 오후 쉬는 시간이 되면 학교에서는 교실 TV에 뉴스를 틀어줬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시사, 과학 기술, 민생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어릴 때부터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바로 그 순간, 생중계되고 있는 것은 오성 과학 기술 서밋 뉴스였다.“와! 저기 봐! 저 예쁜 아줌마!”한 학생이 놀라며 화면을 가리켰다.“저 사람 서도훈 엄마 아니야?”장난감 비행기 모형을 만지작거리던 서도훈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뉴스에 임지민의 클로즈업 샷이 비치는 것을 보자 눈빛이 반짝이더니 얼굴에 설레는 미소가 번졌다.정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지민 이모였기 때문이었다.“맞는 것 같은데? 저번에 서도훈이랑 학교 가족 행사에도 참여했잖아, 2등이라는 좋은 성적도 거뒀고, 꽤 대단하시더라!”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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