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고 부유한 남자가 오직 자신만을 위해 고귀한 몸을 낮춘다니... 이토록 자신만을 향한 다정함 앞에서 어느 여자가 끝까지 이성을 지키며 빠져들지 않을 수 있을까.성유원, 석진운, 진이정, 이진혁은 함께 게임을 하게 되었고 송나겸은 그들과 함께하지 않고 박형주, 성주헌과 골프를 치러 갔다.여자들은 따로 모여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오늘은 날씨도 좋았던지라 아이들은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밖으로 나가 축구를 하며 놀기 시작했다.연지아와 신진설은 아이들을 따라 바깥 잔디밭으로 나가 지켜봤다. 아이들은 지칠 때마다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그때 연지아의 휴대전화가 울렸고 성유원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전화를 받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여보, 2층 방으로 잠깐 올라와.”남자가 부른 호칭에 연지아는 휴대전화를 쥔 손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아무렇게나 부르지 마.”성유원이 낮게 웃었다.“우린 부부인데, 뭐가 잘못됐어?”연지아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그래서. 무슨 일이야?”“일단 올라와. 기다리고 있을게.”성유원은 더 설명하지 않고 전화를 끊자 연지아는 휴대전화를 내렸다.신진설은 방금 통화 내용을 얼핏 들은 듯 말했다.“유원 씨가 찾는다면 먼저 다녀와요. 시하는 제가 보고 있을게요.”지금 와서 보면 성유원의 진심이 어떤지는 몰라도 적어도 지금 그의 행동만큼은 연지아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다.연지아는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성시하에게 엄마가 아빠를 만나러 다녀오겠다고 말하자 성시하는 얼른 다녀오라며 재촉했다.연지아는 몸을 돌려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도우미에게 물어본 뒤 2층으로 올라가자 마침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이안나와 마주쳤는데 표정이 몹시 좋지 않았다.이안나는 연지아를 보자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는 그대로 그녀의 곁을 스쳐 지나갔다.연지아는 방문 앞에 서서 노크했다.달칵.문이 열렸다.누군지 확인하기도 전에 손목이 붙잡혀 안으로 끌려 들어갔고 문이 닫히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