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의류를 회수해서 재가공했다는 주장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강중그룹은 회사의 신뢰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관련자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강이주는 로비를 한 바퀴 훑어보았다.강이주의 말이 끝나자, 시끄럽던 로비가 조용해졌다.강이주는 처음부터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이제는 회사의 명예를 지키겠다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만약 정말 강중그룹 측에 책임이 있다면, 강이주가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말을 꺼낼 수는 없었다.확실한 근거도 없이 법적 대응을 밀어붙였다가는 회사가 더 큰 역풍을 맞게 될 터였다.제품을 개별적으로 외부 검사기관에 의뢰했던 소비자들 중 상당수도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강중그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올렸다.아직 의심은 남아 있었지만, 강중그룹은 ‘중고 의류와 고인이 입던 옷을 회수해 재가공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사람들을 상대로 곧장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영향력이 큰 몇몇 대형 계정들이 곧바로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대중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분위기에 편승했다는 내용이었다.일반 계정 중에도 이번 이슈를 이용해 팔로워를 늘리려던 사람들이 꽤 있었다. 아무 근거 없이 비난 여론에 올라탄 것이다.현재 이슈에 편승해 허위 사실을 퍼뜨린 계정들은 게시물이 삭제되거나 플랫폼에서 이용 정지 조치를 받았다.그뿐만이 아니었다.그 계정들이 정지된 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익명의 계정에서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강중그룹을 모함한 사람이 심원후이며, 강이주에게 거절당한 데 앙심을 품고 이번 일을 꾸몄다는 내용이었다. 그 글에는 심원후의 이름까지 그대로 적혀 있었다.증거에는 심원후가 사람을 시켜 피해를 주장한 이들에게 연락하고, 옷에 유해 물질을 묻혀 알레르기 반응처럼 보이게 만든 과정이 담겨 있었다.입금 기록도 여러 건 나왔다.상대와 유해 물질의 사용량, 희석 비율을 확인하는 녹취까지 있었다.여론의 화살은 단숨에 심원후에게 향했다.유예준과 구희라 역시 가장 먼저 SNS에 글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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