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회차에는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강압적인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으니 독자 여러분의 주의를 부탁드립니다."보고 싶었어…"한기가 서려있던 방 안, 이수의 떨리는 한마디가 하얀 김과 함께 공기 중에 번졌다. 그러나 그 말은 현준의 내면에 쌓여 있던 고통을 건드린 불씨가 되고 말았다.'너, 네 엄마가 죽어가는 중에도 홍이수랑 섹스하면서 뒹굴었잖아~ 키킥, 넌 그런 쓰레기야. 쓰레기는 쓰레기답게 살아야지. 쓰레기 좋다고 달려드는 홍이수도 쓰레기니까 잘 됐네! 키킥. 너 그날도 계속 홍이수 빨고 싶어 했잖아! 뭘 망설여, 빨리 먹어버려, 눈앞에 네 먹잇감을!'현준의 눈빛이 갑자기 흔들리더니 이수의 목을 확 잡아끌어 한 입에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킬 듯이 물어뜯었다. 거친 숨을 들이켜며 입술을 빨아 뭉개고 자신의 상체에 힘을 실어 이수를 눌러 내렸다. 그는 순식간에 이수의 골반 위에 올라타 그녀를 자신의 아래, 침대에 가뒀다. 늘 부드럽고 다정하게 부끄러움 많은 이수를 배려하던 현준은 그곳에 없었다. 오늘 그는 오직 갈증을 채우기 위해 사냥에 나선 매서운 맹수와 같았다. 한이 서린 듯 싸늘하게 가라앉은 그의 눈빛은 낯설도록 소름 끼쳤다. 깊고 어두운 심연에 빠진 낯빛은 갈 길을 잃은 듯 보였다.포악하게 몰아넣는 그의 혀가 입안 점막을 뚫을 듯 헤집었고 거친 숨을 사정없이 불어넣었다. 숨이 가빠진 이수는 이대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잔경련을 일으켰다.주먹으로 현준의 어깨를 밀치며 입을 떼어내려 했지만 그때마다 그는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단단한 이에 부딪혀 이수의 입술 안쪽 여린 살이 터져 나갔고 입안 가득 비릿한 쇠맛이 혀끝에서 차갑게 맴돌았다.현준이 이수의 귓불과 목덜미를 잡아 뜯을 듯 흡입할 때 그제야 이수는 큰 숨을 들이켜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하아, 하아, 혀, 현준아... 그, 그만..."이수의 애원에도 현준은 반응이 없었다. 그저 눈앞에 놓인 대상을 잡아먹겠다는 맹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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