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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천사를 사랑한 간호사: Chapter 121 - Chapter 130

149 Chapters

121화. 방패의 위엄 (밀러 가문 출격)

맨해튼을 가로지르는 붉은 안개가 점점 더 짙어지며 하급 악마들을 넘어 중급악마인 마귀들이 빌딩 벽을 타고 내려오기 시작앴다.뉴욕의 상징적인 스카이라인이 지옥의 전장으로 변해가는 절제절명의 순간,롱아일랜드에서 결계를 정비하던 밀러 가문의 본대가 마침내 맨해튼에 도착했다."감히 신성한 대지에 발을 들이는 이 추악한 것들아!"가주인 루카스의 아버지, 아서 밀러가 성스러운 능력인 깃든 지팡이를맨해튼 아스팔트 바닥에 강하게 내리쳤다.쿠우우웅!거대한 진동과 함께 센트럴 파크에서부터 타임스퀘어까지 이어지는거대한 금빛의 영적 방어벽이 솟구쳐 올랐다.밀러 가문이 자랑하는 최고의 방패였다.이 방어벽은 악마들이 진격을 일시적으로 저지하며,고립되었던 뉴욕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천금 같은 시간을 벌어주었다.루카스의 누나 에일린 역시 손끝에서 수천 발의 영력 화살을 폭포처럼 쏟아내며빌딩에 매달린 악마들의 심장을 정확히 꿰뚫었고,루이자도 손끝에서 영적능력이 가득한 청보라 채찍을 휘두르며 악마들을 갈라놓았다."아리나! 엄마랑 우리는 이쪽 구역을 맡을 테니까, 너희는 차원의 문이 열리는 중심부로 가!"에일린이 호탕하게 외치며 아리나에게 길을 열어 주었다.어머니는 성스러운 기도를 읊조리며 가문의 영기(영적 기운)를아리나와 루카스에게 실시간으로 링크해 주었다.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아리나의 순백 서광은 더욱 거대해졌다.하지만 지옥의 무리들 역시 만만치 않았다.브루클린 지하에서 대전쟁의 문을 완전히 열기 위해,아자젤과 벨리알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지상으로 솟구쳐 올랐다."성녀를 찢어라! 밀러의 방패를 부수고 군주들의 길을 열어라!"아자젤의 포효와 함께 뉴욕 도심은 천지를 뒤흔드는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본격적인 전면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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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화. 엇갈리는 전장, 위기의 순간

전황은 걷잡을 수 없이 비대해 졌다.아자젤이 이끄는 지옥의 정예병들은 압도적인 화력으로밀러 가문의 금빛 방어벽을 압박했다.거대한 스케일의 전면전 속에서, 네 남녀는 몰려드는 악마들의 물량 공세에 밀려결국 두 그룹으로 찢어지게 되었다.루카스와 테리는 이스트 강 방면의 방어선을 고수해야 했고,아리나와 카시엘은 차원의 문이 실시간으로 넓어지는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인근으로 밀려났다.이스트 강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강물 자체가 검은 피처럼 변해 요동쳤고,그 속에서 기괴한 수중 괴수들이 기어올랐다.루카스는 수호령을 극대화해 괴수들의 턱을 부수며 버텼지만,끊임없는 사투에 영력(영적 능력)이 바닥나기 시작했다.그의 가죽 재킷은 이미 찢겨 나갔고,옆구리에서는 검은 독기가 스며드는 깊은 자상이 피어올랐다."루카스 형사님!"멀리서 환자들을 대피시키며 치유령을 펼치던 테리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늘 냉철함을 유지하던 여의사의 이성이 순간적으로 끊어지는 듯했다.루카스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모습을 본 순간,테리는 가슴 밑바닥에사부터 차오르는 거대한 공포를 느꼈다.그것은 의사로서 환자를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아니었다.자신의 세계에 거침없이 걸어 들어와 대형견처럼 웃어주던,그 소중한 남자를 잃고 싶지 않다는 절박한 사랑의 감정이었다."비켜, 이 괴물 새끼들아! 저리 꺼져!"테리는 평소의 우아함을 버리고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루카스를 향해 달렸다.그녀의 양손에서 피어오른 에메랄드빛 상급 치유령의 능력이 폭풍처럼 휘몰아치며앞을 가로막던 악마들을 정화했다.같은 시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의 아리나와 카시엘 역시벨리알의 거대한 암흑 결계에 갇혀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사방이 차단된 절망의 공간에서, 악마들은 아리나의 정신을 무너뜨리기 위해온갖 저주를 퍼부었다.뉴욕 맨해튼의 거리는 지옥의 사령관 벨리알이 이끄는 군대에 의해거대한 흑암의 수렁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빌딩 숲 사이를 채운 기괴한 검은 안개 속에서 수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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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화. 치유와 수호, 완벽한 연합

차가운 아스팔트 위,루카스는 밀려드는 중급 악마들의 저주 섞인 칼날을 간신히 막아내고 있었다.영적 능력이 거의 고갈되어 등 뒤의 푸른 수호령마저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악마의 창이 루카스의 심장을 향해 날아오던 순간,에메랄드빛 광채가 허공을 가르며 악마의 팔을 통째로 녹여버렸다."내가....... 무모하게 혼자 덤비지 말라고 했죠? 내 눈앞에서 피 흘리지 말라고..........했잖아요!"테리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루카스의 앞을 막아섰다.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인 채,루카스으 깨진 어깨와 옆구리에 양손을 얹었다.밀러 가문의 도움으로 향상되었던 그녀의 상급 치유령이, 루카스를 향한 절박한 감정과 결합하자 상상도 못 한 기적을 연출했다.단순히 상처를 치료하는 수준을 넘어, 루카스의 고갈된 영적능력까지 폭발적으로 재생시키기 시작한 것이다.푸른 빛과 초록빛의 영적 기운이 서로를 감싸 안으며 융합했다.루카스는 상처가 아물며 전보다 더 강력한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근는 자신을 위해 이성을 잃고 달려온 테리의 떨리는 어깨를 바라보았다.차갑게 벽을 치던 테리는 진작에 사라지고, 자신을 위해 온 영혼을 불사르는 그녀를."테리..............."루카스가 미소지으며 그녀의 가녀린 손을 잡았다."걱정 말아요. 당신이 내 전담 위사로 버티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잘못 되겠어요?"루카스의 강력한 수호령이 다시금 푸르게 타올랐고,테리의 치유령이 그 뒤를 견고하게 받쳤다.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한 두 사람의 연합은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져,뉴욕을 덮친 악마 군대를 무섭게 밀어내기 시작했다.전방의 방어선도 밀러 가문의 개입으로 견고해지자,사랑을 확인한 루카스와 테리 커플의 시너지가 불을 뿜었다.루카스는 가죽 재킷을 벗어 던진 채 푸른 빛의 수호령을 극대화하여 악마들의 군대 한복판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었다."하압! 내 구역에서 당장 꺼져!"NYPD 베테랑 형사다운 묵직한 주먹과 발길질에 수호령의 파괴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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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화. 암흑 결계 속의 서툰 천사

빌딩을 집어삼킨 벨리알의 암흑 결계 내부는칠흙같은 어둠과 절망의 환청으로 가득차 있었다.아리나는 두 번째 각성으로 얻은 을 유지하려 애썼지만,사방에서 조여오는 지옥의 압력은 그녀의 성녀 고유 능력마저 짓누르고 있었다."성녀여, 네가 살리려 했던 인간들의 위선을 보아라. 그들은 결국 너를 버릴 것이다."벨리알의 기괴한 목소리가 전신을 갉아먹었다.아리나의 순백 서광이 파르르 떨리며 흐려지던 그 순간,어둠을 찢고 거대한 성광의 검이 번뜩였다.카시엘이었다.카시엘은 아리나를 보호하기 위해 천사로서의 본능적인 힘을 폭발시키고 있었다.하지만 인간의 육체를 입고 인간처럼 살아가며 쌓인 지상의 제약 때문에,그의 완벽했던 신성력은 격렬한 반동을 일으켰다.검을 휘두를 때마다 카시엘의 은빛 준동자에서 피눈물이 흘러내렸고,어리숙한 그의 걸음속 뚝딱이는 그의 관절 마디마디가 비명을 질렀다."카시엘, 제발 그만해요! 그러다 당신 영혼이 소멸해요!"아리나가 울부짖으며 그를 말리려 했지만 카시엘은 뻣뻣하게 고개를 저으며 아리나의 앞을 굳건히 지켰다."인간의 사랑이 무엇인지........ 여전히 나는 정의하지 못하겠습니다."카시엘이 피 묻은 입술로 서투르게 중얼거렸다."하지만 아리나, 당신이 없는 지상은 나에게 그저 차가운 행성일 뿐입니다. 당신 없는 세상은 지옥일 것입니다. 당신을 잃는 고통을 알게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의 존재가 바스러지는 것이 덜 아플 겁니다."천사 카시엘은 죽은의 위기 속에서 마침내 아리나를 향한 자신의 감정이천상계의 임무가 아닌, 온전한 인간으로서의 임을 극적으로 깨달은 것이었다.그의 서툰 고백과 필사적인 수호는 아리나의 가슴을 세차게 뒤흔들었고,두 사람 사이에 흐르던 미묘한 썸은 대전쟁의 암흑 속에서마침내 절대 깨어지지 않을 거대한 사랑의 불꽃으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카시엘의 진심 어린 고백은 아리나 내면, 성녀의 힘을 완전히 개워냈다,혼자라는 외로움과 고아라는 슬픔 속에서 자라왔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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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화. 선의의 파동 아자젤을 삼키다.

지옥의 사령관 아자젤은 밀러 가문의 결계와 루카스+테리의 연합 방어로 가로막힘,그리고 벨리알의 소멸로 인해 분노했다.그는 거대한 검은 낫을 휘두르며 결계의 중심에 선 성녀 아리나를 향해 직접 하강했다.아자젤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살기가 아리나의 목을 죄여오던 그 떄,은빛 눈동자를 번뜩이는 천사 카시엘이 시공간을 찢듯 그 앞을 가로막았다."너희 더러운 족속들이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카시엘의 목소리에는 그동안 인간 세상에서 뚝딱거리던 서툰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오직 아리나만을 지키겠다는 거칠고 압도적인 천사의 위엄만이 가득했다.루카스가 아리나의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하던 모습을 보았을 때 느꼈던 그 뜨거운 감정- 인간들이 라 부르는 거대한 파편이 카시엘이 신성한 능력을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된 것이었다.카시엘이 허공에 붓을 긋듯 검을 휘두르자,천상계의 거대한 은백색 성광이 아자젤의 검은 낫을 정면으로 맏아치며 박살을 냈다.쿠우웅-!엄청난 충격파와 함께 아자젤이 비명을 지르며 뒤로 밀려났다.하지만 강력한 힘을 쓴 대가로 카시엘의 인간 육체에도 과부하 걸려 입술 사이로 피가 흘러나왔다."카시엘! 괜찮아요?"아리나가 깜짝 놀라 그의 옷자락을 잡았다.카시엘은 피를 닦아내며 아리나의 시선을 피하면서도,그녀의 손을 놓지 않았다. 둔하디 둔한 천사였지만,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는 이 감정이아리나를 향한 거대한 사랑임을 피할 수가 없었다."지금이다, 아리나! 밀러의 힘을 합쳐라!"가주인 아버지가 외치며 가문의 영적 능력을 아리나의 중심부로 쏟아부었다.어머니와 에일린,루이자, 그리고 전선을 사수하던 테리와 루카스의 신뢰까지아리나에게로 링크되었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진짜 가족과 동료의 따뜻한 유대감 앞에,악마들이 심어두려 했던절망의 잔재들은 완벽하게 종화가 되었다."Discedite, tenebrae Novi Ebroraci foedantes!"(디스체디테, 테네브라이 노비 에보라치 포이단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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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화. 깊어지는 밤, 달콤한 반전

거대했던 폭풍이 지나간 빌딩 숯 거리에는 고요한 새벽빛이 감돌기 시작했다.지옥의 대공습을 옴몸으로 막아낸 네 남녀와 밀러 가문 사람들은거친 숨을 몰아쉬며 서로의 안위를 살폈다.아자젤과 마스테마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브루클린의 가장 깊은 어둠속으로완전히 퇴각했다.놈들의 2차 침공을 멋지게 막아낸 완벽한 승이렸다."와, 우리 막내딸 진짜 최고다! 오늘 뉴욕은 네가 구했어!"에일린이 가쁜 숨을 내쉬면서 아리나를 와락 끌어안았다.아버지는 흐뭇한 미소로 지팡이를 거두었고,어머니는 부상당한 하위 천사들을 돌보던 대천사 라파엘과 대화를 나누었다.이번 승리는 달콤했지만, 이것이 결국 지옥의 절대 군주 루시퍼를 자극해더 큰 대전쟁을 불러올 시작임을 그들은 직감하고 있었다.상황이 정리되자, 루카스는 테리의 손을 꼭 잡은 채,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다정하게 넘겨 주었다.테리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면서도 이전에는 손을 빼지 않았다.한편, 아리나는 자신의 곁에 서서 여전히 붓을 만지작거리며 어리숙한 천사,카시엘을 가만히..그러나 빤히 쳐다보았다.카시엘의 은빛 눈종자에는 아리나를 향한 깊은 애정과 함께, 천사의 격이 흔들리며 인간의 감정에 완전히 동화되어 가는 기묘한 빛이 서려 있었다.피비린내 나는 전쟁은 잠시 머추었지만,네 남녀의 더 단단해진 사랑과 운명의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고 굴러가고 있었다.2차 전면전이 끝난 후, 맨해튼 오피스텔 25층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으나그 평화의 색깔은 전과는 환전히 달랐다.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루카스와 테리 커플의 일상은 그야말로꿀이 떨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그 자체였다."루카스 형사님, 내가 분명히 움직이지 말고 침대에 누워 있으라고 했을 텐데요?"퇴근하고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오 테리가 양손을 허리에 얹은 채매섭게 호통을 치고 있었다.거실 소파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NYPD 수사 보고서를 읽던 루카스는 깜짝 놀라며 보고서를 슬그머니 등 뒤로 감추었다.늘 범죄자들을 때려잡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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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화. 아리나의 발끈, 인간의 무게

루카스와 테리기 딜콤한 로맨틱 코미디를 찍고 있는 주방 너머,거실 한편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삐걱거리는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아리나는 소파에 앉아 캔버스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카시엘을 향해 눈을 흘겼다.전장에서 자신을 향해 목숨을 걸고 성광을 뿜어대던 그 멋진 남자는 어디 가고,집으로 돌아오니 다시 감정 앞에서 한없이 도망치는 둔한 천사로 돌아와 있었기 때문이다."카시엘."아리나가 팔짱을 낀 채 성큼성큼 다가와 카시엘의 앞을 가로 막았다.카시엘의 깜짝 놀라며 붓을 쥔 손이 로봇처럼 뻣뻣하게 굳어졌다."아, 아리나... 무슨일 입니까? 영력(영적능력)에 이상이라도 있는 겁니까?""영력은 아무 이상없이 멀쩡하구요. 내 마음에 이상이 생겼는데요!"아리나가 발끈하며 카시엘의 옷자락을 확 잡아당겨 자신의 얼굴 가까이로 끌어내렸다.카시엘의 은빛 눈동자가 거대하게 흔들렸다.아리나의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당신 진짜 언제까지 뚝딱 거릴건데요? 전장에서 나 사랑한다고 고백할 것처럼 다 해 놓고는. 왜 이제와서... 여기와서는 남남처럼 구는 거냐구요! 나를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똑바로 말해요!"아리나의 솔직하고도 거침없는 돌직구 애정공세에 카시엘은 심장이 터져 나갈 것 같은신체적 아픔을 느꼈다.천상계의 대천사 시절에는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거대하고 뜨거운 감정의 소용돌이였다.카시엘은 귀끝을 넘어 목덜미까지 새빨갛게 물들인 채"그... 그것이............ 천사의 규칙에는............"이라며 웅얼거렸다.아리나는 속이 터지는 듯 한숨을 쉬면서도, 자신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무너지는이 서툰 천사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가슴이 간지러웠다."천사의 규칙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당신은 이미 탈락이에요, 카시엘."큰 소리에 루카스와 테리가 화실 앞으로 달려왔다."워...아리나.. 살살.........."하지만 아리나가 픽 웃으며 카시엘의 뺨에 손을 댄 모습을 보고 두 사람도 피식 웃으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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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화. 엉망진창 더블 데이트

네 남녀는 오랜만에 센트럴 파크로 나들이를 나갔다.뉴욕의 화창한 햇살 아래,루카스와 테리는 이미 완벽한 연인 모드였다.루카스는 테리의 가방을 대신 메고 아이스크림을 다정하게 입에 넣어주었고,테리는 차가운 말투로 잔소리를 하면서도루카스의 셔츠 깃을 정돈해 주며 달콤한 기류를 풍겼다.반면, 그 뒤를 따르는 카시엘과 아리나는 옂너히 삐걱거리는 중이었다.카시엘은 인간들의 옷을 입고 모자를 꾹 눌러쓴 채,아리나의 손을 잡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손가락을 제자리에서 쥐었다 폈다 하며딱딱한 로봇처럼 걷고 있었다."아휴, 진짜 답답해서 내가 먼저 잡는다!"아리나가 참다봇해 발끈하며 카시엘의 큰 손을 덥서 움켜잡았다.순간 카시엘이 깜짝 놀라 몸을 꼿꼿이 세우며 제자리에 멈춰 섰다."아... 아리나. 인간들의 공공장소에서 스킨십은...........""공공장소고 뭐고, 내 남자 손 내가 잡겠다는데 누가 뭐라해요?아리나가 당당하게 카시엘의 손가락 사이에 자신의 손가락을 얽어매며 깍지를 꼈다.카시엘은 아리나의 거침없는 애정공세에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으로그녀의 이끌림에 따라 걸었다.손바닥을 통해 전해지는 아리나의 따뜻한 체온이천사의 심장을 인간의 박자로 세차게 뛰게 만들었다."그것봐요. 잡으니까 좋으면서 맨날 튕기기는."아리나가 샐쭉하게 웃어 보이자, 카시엘은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 고개를 돌리면서도아리나의 소능ㄹ 그 어떤 천상의 성검보다도 단단하게 꼭 잡았다.그들의 엉망진창이면서도 풋풋한 썸은 뉴욕의 햇살 속에서서서히 무르익어가고 있었다.행복하 ㄴ일상 속에서도 뉴욕 맨해튼의 지하 밑바닥에서 피어오르는 탁한 기운은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센트럴 파크의 벤치에 앉아 쉬던 중,카시엘의 은빛 눈동자가 순간 날카롭게 빛났다.그의 손끝에서 미약하게 흘려나온 은빛 성광이 대지 밑바닥의 어둠과 반응하며파르르 떨렸다."놈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자젤과 벨리알의 뒤에 있는......... 진짜 지옥의 군주들이 움직이려는 전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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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화. 핏빛 하늘, 천상의 가호

뉴욕 맨해튼의 심장, 타임스퀘어의 화려한 전광판들이 일제히 암전되었다.쿠구구궁-!맨해튼 중심부의 아스팔트가 거대한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졌다.수많은 관광객과 뉴욕 시민들이 당황해 소란을 피우던 그 순간,타임스퀘어 상공의 차가운 밤하늘이 거대한 칼에 찢기듯 갈라졌다.그 틈새로 피어오른 것은 지상의 공기를 단숨에 타락시키는기괴한 검보라빛 불꽃이었다.마침내 지옥의 절대 군주, 타락 천사 루시퍼와 사타나엘이 맨해튼 상공에 거대한 지옥의 문을 완전히 열어젖힌 것이다.루시퍼가 칠흑같은 열두 개의 날개를 펼치며 뉴욕 지상데 등장한 것만으로도맨해튼의 대기가 순식간에 불타오르듯 뜨거워졌고, 인간들의 영혼은 거대한 공포에 짓눌려 숨조차 쉬지 못했다."겨우 이 정도 피조물들이 내 군대를 막아서고 있었단 말이냐."루시퍼의 오만한 목소리가 뉴욕 전체에 물려 퍼졌다.맨해튼 오피스텔에서 이 불길한 진동을 감지한 네 남녀는 일제히 무기를 장전했다.아리나는 밀러 가문의 가호가 깃든 성의를 둘렀고,카시엘은 은빛 눈동자를 빛내며 그녀의 곁에 서서 성검을 들었다.하.지.만......루카스와 테리 역시 수호령과 치유령의 능력을 극대화한 채 결연한 눈빛을 교환했다.마침내 피할 수 없는 본격적인 최종 대전쟁이 타임스퀘어의 핏빛 하늘 위로 웅장하게 시작되고 있었다.루시퍼가 손을 가볍게 휘두르자, 밀러 가문이 세워두었던 거대한 금빛 방어벽이모래성처럼 허무하게 부서져 내렸다.방어벽을 유지하던 아서 밀러(아버지)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누나 에일린과 루이자, 그리고 어머니 역시 거대한 충격파에 밀려나 바닥에 주저 앉았다.밀러 가문이 자랑하던 뉴욕 최고의 요새가 지옥 군주의 손짓 한 번에 무력화 된 것이다."아버지, 누나-!"이스트 강변에서 악마들을 소탕하며 오던 루카스가 비명을 지르며 가족들을 향해 달려왔다.테리 역시 황급히 달려와 쓰러진 가문의 가족들에게 치유령을 행했으나,루시퍼가 남긴 파멸의 저주는 쉽게 정화되지 않았다.루시퍼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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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화. 전장의 그림자 속 속삭임

"천상계의 군대여, 빛의 방패를 들어라! 지상의 인간 전사들을 비호하라!"타임스퀘어 상공에서 대천사 라파엘의 사자후가 울려퍼졌다.그의 사명 각성과 함께 하강한 수천 명의 천사 군단이지옥의 군대와 공중에서 정면으로 격돌했다.빛과 어둠의 파편이 뉴욕의 빌딩 숲 사이오 폭푸수처럼 쏟아져 내렸다.지상에서는 밀러 가문의 영적 지원을 등에 업은 네 남녀의 필사의 사투가 시작되었다.루카스는 푸른 빛의 수호령을 거대하게 발현하여돌진하는 상급 악마들의 대형을 거침없이 헤집었고,테리는 향상된 치유령의 에메랄드 빛 광채를 사방으로 흩뿌리며전선의 부상자들을 실시간으로 회복시켰다."아리나, 지금이야! 파동을 넓혀!"루카스의 외침에 아리나가 양손을 펼쳤다.두 번째 각성으로 완성된 이 타임스퀘어 광장 전체를 휩쓸며악마들이 퍼뜨리는 절망의 저주를 성스러운 서광으로 반전시켰다.카시엘 역시 아리나의 왼편을 철통같이 사수하며백색의 성광으로 다가오는 어둠을 소멸시몄다.천상과 지상의 경합 공격 앞에 지옥의 선발대는 비명을 지르며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전투가 한찬 무르익을 무렵,타임스퀘어 북쪽의 한 빌딩 옥상에서 기괴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전방에서 악마들을 소멸시키던 카시엘의 은빛 눈동자가 순간 날카롭게 빛났다.오직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영적인 파동으로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고막을 찔렀기 때문이다."여전히 고결한 척을 하는구나. 대천사 카시엘. 아니, 아니지. 이제는 날개가 바스러져 천사도 인간도 아닌 가련한 존재안가?"검은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옥의 사령관, 마스테마였다.그는 직접 전투에 나서는 대신,카시엘의 내면을 뒤흔들기 위해 기만적인 미소를 짓고 있었다.카시엘은 아리나가 눈치채지 못하도록어설픈 걸음을 옮겨 마스테마의 환영 앞으로 다가섰다.그의 손끝에서 서툰 성광이 피어올랐으나,마스테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잔혹한 진실을 뱉어냈다."네놈이 그 성녀를 인간의 감정으로 사랑하게 될수록, 네 안의 신성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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