츕…… 쪼오옵…… 쭈우욱!어둠 속에서 남편과 시선을 맞춘 채 짐승의 좆을 빠는 아내였다.그 압도적인 시각적 능욕에 박진사는 제 터질 듯한 하복부를 쥐어뜯으며 숨통이 끊어질 듯 헐떡였다.삼석은 기척을 살피며, 차마 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빳빳하게 고개를 쳐들고 신음을 삼키며 부들부들 떨었다.한참을 빨아대던 인영이 입을 떼고 일어나더니, 삼석의 젖은 가슴을 툭 치며 무어라 말을 남기고는 안채 쪽으로 몸을 돌렸다.박진사는 쥐새끼처럼 돌담을 빠져나와 안방으로 도망쳐 와서는 헛기침을 하며 시치미를 뗐다.곧이어 방문을 스르륵 열고 들어온 인영이 태연하게 미소 지으며 능청스러운 보고를 올렸다.“나리,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감시하였사옵니다.”“삼석이 놈이 짐승 같은 하초를 구석구석 깨끗하게 몸을 닦고 있더이다.”박진사는 쾌락으로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지도 못한 채, 숨을 헐떡이며 음란한 농을 던졌다.“하아…… 하아. 밖에서 보니, 그 짐승 놈이 요즈음 부인의 암내를 맡더니만 단단히 발정 난 수캐마냥 환장한 것 같습디다.”“그 거대한 고깃덩어리라면…… 쇠약해진 부인의 옥문을 뻥 뚫어 몸보신을 시켜주기에 아주 제격이겠더이다.”그렇게 박진사는 관음의 늪에서 허우적대며.인영과 삼석을 위한 파멸적인 무대의 특등석 관객이자 적극적인 조력자로 전락해 버렸다.하루는 박진사가 장터에 나갈 채비를 하며 굳이 인영을 대동하고, 짐꾼으로 삼석을 불렀다.살 물건 따위는 애초에 안중에도 없었다.그저 거대한 머슴과 고고한 아내를 탁 트인 밖으로 풀어놓고, 또 다른 배덕한 연극을 꾸며내 훔쳐보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다.장에서 쓸데없는 비단과 약재 따위를 대충 사서 삼석의 지게에 잔뜩 지우고 돌아오는 길이었다.일행은 마을을 벗어나 푸른 바다가 아스라이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 고목나무 그늘 아래에 다다랐다.“어허, 뙤약볕이 너무 뜨겁구나.”“무거운 짐을 진 삼석이도 힘들 터이니 나무 밑에서 잠시 쉬어 가자꾸나.”박진사가 넓적한 바위에 자리를 잡았다.눈치 빠른 인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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