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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쌍둥이 섬의 색귀: Chapter 21 - Chapter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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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배덕의 안방 2

인영은 그 틈을 뱀처럼 파고들며.무려 십 년이나 청상과부로 수절 중인 제 언니 ‘인화’를.잔인한 희생양으로 끌어들이기로 마음먹었다.“다름이 아니오라…… 언니가, 밤중에 삼석이 놈이 알몸으로 멱감는 것을 훔쳐보았답니다.”“뭐, 뭣이? 처형이 그 머슴놈의 벌거벗은 알몸을 보았단 말이오?”그 충격적이고도 배덕적인 고백에 박진사는 누워 있던 상체를 튕기듯 일으켜 세우고는 인영 곁으로 바짝 다가왔다.어둠 속에서도 그의 눈동자가 음흉한 호기심과 기묘한 흥분으로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다.“그래서…… 그래서 처형이 대체 무어라 합디까?”“십 년을 사내 구경 한 번 못하고 독수공방하던 처형이 짐승 같은 사내의 알몸을 보았으니 예삿일이 아니었을 터.”“그래, 혹시 그놈 사타구니에 달린 물건도 보았다고 합디까?”남편이 제가 던진 음란한 미끼를 덥석 물고 파닥거리며 흥분하기 시작하자.인영은 속으로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거짓의 살을 더욱 농염하고 치명적으로 붙여나갔다.“제가 친정에 당도한 날 밤이었습니다.”“언니가 우물가를 지나다 등목을 하는 삼석의 거대한 알몸은 물론이고……”“사타구니 사이에서 흉포하게 덜렁거리는 무시무시한 물건까지 똑똑히 보았답니다.”“방으로 들어온 언니는 미친 듯이 가슴을 들썩이며 가쁜 숨을 토해내고, 얼굴이 화로처럼 벌겋게 달아올라 진정을 못 했사옵니다.”“허어……!”“제가 놀라 다그쳐 묻자, 언니는 한참을 주저하다가…”“자신이 본 삼석의 울퉁불퉁한 몸뚱이와 어른 팔뚝만 한 사내의 흉기가 살아있는 짐승처럼 펄떡이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했사옵니다.”“십 년간 사내의 양기를 잊고 살던 몸이 그 거대한 양물을 보는 순간 돌처럼 굳어버려, 발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숨죽여 훔쳐보았노라 털어놓더이다.”박진사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숨을 잔뜩 죽였다. 그의 숨결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었다.“허허…… 십 년 독수공방이 오죽 뼈를 깎듯 고통스러웠겠소.”“길거리의 개들이 교미하는 꼴만 보아도 몸이 달아 밤잠을 설쳤을 터인데.”“그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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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배덕의 안방 3

그녀는 더욱 노골적으로 남편의 기둥을 뿌리부터 귀두 끝까지 훑어 올리며 달콤한 콧소리를 냈다.“평소 같으면 한 번의 정사로 고개를 숙이던 서방님의 옥경이 지금 이토록 흉흉하게 성이 난 까닭이……”“필시 서방님을 상상하며 다리를 벌리고 있을 언니 때문이 아닙니까?”“저는 질투하지 않습니다. 서방님께서 언니를 생각하며 흥분하시니…”“도리어 제 안의 음심(淫心)이 자극을 받아 몸이 화롯불처럼 뜨거워질 뿐이옵니다.”아내가 자신의 관음증과 배덕한 상상을 탓하기는커녕 질투조차 하지 않자.박진사를 짓누르던 체면의 마지막 빗장이 와르르 부서져 내렸다.“하아…… 부인이 내 속을 알아주니 정녕 고맙소.”“실은…… 부인과 잠자리를 가질 때마다 종종 부인 대신 과부인 처형의 맨몸을 품에 안는 상상을 하며 흥분하곤 했었소.”양반 사내의 그 천박하고 배덕한 고백에, 인영은 쥐고 있던 성기를 놓고 그의 팔을 잡아당겨 자신의 위로 끌어올렸다.다리를 활짝 벌려 젖은 음부를 열어주며 도발했다.“서방님……. 그렇다면 지금, 제가 언니가 되어 드릴 테니…”“저를 십 년 굶주린 과부 언니라 생각하고 마음껏 찢고 안아보시지요.”“아아…… 처형……!”박진사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아내의 옥문에 성기를 성급히 박아 넣었다.평소의 점잖은 양반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금기에 취해 발정 난 수캐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인영이 처형 흉내를 내며 교태를 부리자.박진사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입에 담기 힘든 음담패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처형! 십 년 수절한 이 좁고 메마른 보지를, 내 얼마나 찢어지게 박고 싶었는지 아시오!”“내 것을 받으니 속이 시원하고 좋소? 아아!”아내를 처형이라 부르며 헐떡이는 남편.인영은 이 배덕한 상황이 주는 짜릿함 속에 눈을 감고, 자신을 무자비하게 찢어발기던 삼석의 거대한 육봉을 머릿속으로 겹쳐 올렸다.‘그래…… 박아라. 내 보지를 박는 건 비루한 네놈이지만, 내 자궁이 기억하는 진정한 주인은 삼석이다.’그녀는 삼석과의 정사를 상상하며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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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배덕의 안방 4

며칠 뒤.저녁 식사 준비로 가마솥에 매운 연기가 오르던 해 질 녘이었다.인영은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던 행랑어멈을 일부러 곁에 두고 이것저것 참견하며 시간을 질질 끌었다.이윽고 땀에 전 삼석이 장작을 한 아름 안고 들어올 시간이 되자.인영은 행랑어멈에게 간장을 떠오라며 멀리 떨어진 장독대로 심부름을 보냈다.행랑어멈이 밖으로 나가고 적막만이 남은 텅 빈 부엌.삼석이 거친 숨을 내쉬며 묵직한 장작더미를 안고 들어오자마자.인영은 아궁이 앞 부뚜막 위로 훌쩍 올라앉았다.주저 없이 두 다리를 쩍 벌리고는.치맛자락을 가슴 밑까지 훌렁 까뒤집었다.벌건 불길이 무섭게 타오르는 아궁이 앞에서.속곳조차 입지 않은 마님의 하얀 허벅지와 벌겋게 달아오른 음부가 사내를 유혹했다.“삼석아.”삼석은 들고 있던 장작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번개처럼 돌진하여 마님의 사타구니 사이로 맹렬히 머리를 처박았다.쭙! 쪼옥! 츄릅!타오르는 장작불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사내의 혀가 옥문을 무자비하게 헤집자.인영은 부뚜막 모서리를 부여잡고 입을 틀어막은 채 교성을 삼켰다.촌각을 다투는 짧고도 맹렬한 도둑고양이 같은 구강 교미였다.“마님, 간장 떠 왔구먼유!”멀리서 행랑어멈의 발소리가 들려오자.삼석은 입가에 묻은 여인의 애액을 소매로 벅벅 닦아내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황급히 부엌을 빠져나갔다.부엌으로 들어오던 행랑어멈이 잰걸음으로 멀어지는 삼석의 뒷모습을 보며 혀를 쯧쯧 찼다.“쯧쯧…… 마님, 방금 나간 저 짐승 같은 놈의 사타구니를 보셨구먼유?”“바지 속에다 굵은 통장작을 하나 감추고 다니는 줄 알았슈.”“저놈이 대낮부터 무얼 보고 저리 흉하게 성이 났는지…… 저런 상짐승이 없구먼유.”행랑어멈의 투덜거림에.인영은 쾌락으로 달아오른 낯빛을 감추며 태연히 역성을 들었다.“사내가 저리 하초(下焦)의 힘이 뻗치고 기골이 장대하니, 집안의 고된 농사일이며 뱃일을 거뜬히 해내는 것 아니겠느냐.”“일 잘하면 그만이지 주책맞게 사내 아랫도리는 왜 살피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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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엿보는 수컷 1

인영이 무인도에서 돌아온 이후.남편 박진사의 비루한 얼굴에는 도무지 숨길 수 없는 기괴한 화색이 비죽비죽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서슬 퍼런 유교의 담장 안에서, 행여 먼지라도 묻을세라 점잖은 척 헛기침을 해대며 뒷짐을 지고 걷던 양반 사내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타락의 강을 건너버렸다.아내가 잠자리에서 은밀하게 던져준 처형(妻兄)과의 배덕한 환상.그리고 제 고상한 아내가 외간 사내의 음흉한 시선에 발가벗겨져 능욕당하는 상상을 즐기는 그 기형적인 관음의 늪에 뼛속 깊이 중독된 것이다.그는 사랑방에 홀로 정좌하여 근엄하게 유교의 경전을 읽어 내려가다가도.문득 질척이는 춘화(春畵) 같은 음란한 상상이 뇌리를 스칠 때면 저도 모르게 실성한 자처럼 입꼬리를 씰룩이며 실실 웃어대곤 했다.점잖은 도포 자락 아래, 그의 하반신은 시도 때도 없이 아내의 타락을 상상하며 불경스레 솟구치기를 반복했다.뼈대 있는 가문의 종손이라는 허울은 시궁창에 처박힌 지 오래요.오직 금기를 위반하는 상상 속에서 헐떡이는 늙고 병든 수컷만이 그 자리에 남았을 뿐이다.그러던 어느 늦은 봄날, 인근 마을에 세거하는 이진사가 박진사의 사랑방을 불쑥 찾았다.“어허, 박진사! 요즘 집안에 무슨 천지개벽할 좋은 일이라도 생기셨소?”“얼굴에 기름기가 흐르고 춘색(春色)이 도는 것이, 혼자 실성한 사람처럼 웃고 있지 않소.”“어디서 백 년 묵은 동자삼이라도 달여 드셨는가?”갑작스러운 등장과 정곡을 찌르는 농에.박진사는 시커먼 속을 들킨 듯 화들짝 놀라며 황급히 헛기침으로 정색했다.“크흠! 이진사, 대낮부터 무슨 실없는 농이시오.”“사방이 바다로 꽉 막힌 답답한 섬구석에 좋은 일이 있으면 무얼 하고 보약이 있으면 또 무얼 하겠소.”“그저 세상사 답답해도 웃어넘기고, 따분해도 마음을 비우는 것이 군자(君子)의 유일한 보약 아니겠소.”이진사.그는 박진사처럼 알량한 체면의 껍데기 속에 숨어 속으로만 음욕을 삭이는 옹색한 위인이 아니었다.살집이 두둑하게 붙어 배가 태산처럼 튀어나온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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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엿보는 수컷 2

인영은 속으로 서늘한 코웃음을 치며 남편의 찻잔에 차를 따랐다.곁눈질로 힐끗 보니, 아내가 외간 사내의 시선과 입놀림에 노골적으로 성적인 능욕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박진사는 그 모멸적인 상황 자체에 끔찍한 흥분을 느껴 명주 바지 한가운데 이미 불룩하게 천막을 치고 있었다.인영은 찻주전자를 소리 없이 내려놓으며 수컷들의 숨통을 끊을 결정타를 날렸다.다소곳이 물러앉는 척하며 교묘하게 한쪽 무릎을 살짝 세워 올렸다.그 찰나.얇은 옥빛 모시 치마의 트임 사이로.속곳조차 입지 않은 하얀 허벅지 속살과 은밀한 둔부 선이.이진사의 시야 정면으로 아찔하게 폭로되었다.“헉……!”이진사의 탁한 두 눈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커졌고.점잖던 숨소리는 일순간 발정 난 짐승의 거친 헐떡임으로 변했다.매끄러운 맨살에서 도무지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연신 끈적한 침만 삼키는 이진사의 펑퍼짐한 바지춤 역시.흉하게 부풀어 오르며 수컷의 본능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인영은 속으로 승리의 쾌재를 부르며 요염하게 눈웃음을 흘리고는 사뿐히 일어났다.“두 분 어르신께서 귀한 정사를 논하시는데 아녀자가 지체하여 방해가 되었사옵니다.”“저는 이만 안채로 물러가겠사옵니다.”살랑거리는 모시 치맛자락을 끌며, 걸음을 옮길 때마다.매끄러운 엉덩이의 굴곡을 과시하듯 방을 나서는 인영의 요염한 뒷모습.그 맹독 품은 꽃 같은 자태에 이진사도, 박진사도 입맛을 쩝쩝 다시며 끓어오르는 춘정(春情)을 도무지 감추지 못했다.그날 밤.섬의 해가 저물고 날이 어두워져 행랑채의 하인들이 고단한 잠자리에 들기가 무섭게.박진사는 안방의 촛불을 훅 불어 끄고 인영의 몸 위로 굶주린 짐승처럼 덮쳐왔다.“하아…… 부인.”“낮에 이진사, 그 탐욕스러운 놈이 부인의 젖가슴과 하얀 허벅지를…”“눈알이 빠지도록 핥아대며 침을 흘리는 꼴을 곁에서 지켜보는데……”“내 아랫도리가 미쳐버리는 줄 알았소!”박진사는 헐떡이며 다급하게 인영의 풍만한 가슴을 거칠게 주무르고는, 낮 동안 삭였던 음란한 속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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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엿보는 수컷 3

인영은 당장이라도 치마를 걷어 올리고 마당으로 뛰쳐나가 삼석의 넓은 품에 안기고 싶었지만.섣불리 무리수를 두었다가 행여 삼석의 목숨이 위태로워질까 두려워 가련한 성녀처럼 입술을 꽉 깨물며 조심해야만 했다.하지만 무인도의 동굴에서 짐승의 육봉을 맛보고 본섬으로 돌아온 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가던 어느 날.마침내 하늘이 도운 듯 기회가 찾아왔다.이웃 고을 이진사 댁에서 성대한 잔치가 열려, 박진사가 아침 일찍부터 도포를 차려입고 출타한 것이다.그는 으레 기생들을 끼고 질펀하게 술판을 벌이다가 깊은 밤에나 고주망태가 되어 돌아올 것이 뻔했다.‘오늘 밤이다. 더 이상은 단 하루도 이 미칠 듯한 굶주림을 버틸 수 없다.’이성의 끈을 벼랑 끝까지 당기던 인영은.아침나절 마당을 쓸고 있는 삼석의 곁을 무심히 스치며 짧고도 치명적인 한마디를 허공에 던졌다.“오늘 밤 이슥해지거든, 광에서 보자꾸나.”사방이 쥐 죽은 듯 고요하고 달빛마저 구름에 숨은 그날 밤.인영은 검은 쓰개치마를 푹 눌러쓴 채 하인들의 눈치를 살피며, 집안 구석의 어둡고 퀴퀴한 광으로 스며들었다.끼익.무거운 문소리와 함께 광 안으로 들어서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억눌린 짐승의 숨결을 토해내는 삼석이 있었다.어둠 속에서도 형형하게 빛나는 거대한 실루엣을 확인한 인영은 이성을 완전히 잃었다.“삼석아!”부르짖으며 그의 단단한 가슴팍으로 뛰어들어 뼈가 으스러져라 껴안았다.“마님! 아아, 마님!”두 사람은 장장 한 달 동안이나 속으로 삭혀야 했던 갈증과 피 끓는 그리움을 터뜨리듯 서로의 얼굴을 부여잡고 입술을 부딪쳤다.그들은 연신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옷자락을 찢어낼 듯 거칠게 벗겨내고는, 짙은 살 내음을 폐부 깊숙이 들이마셨다.“삼석아……! 하루하루가 피가 마르는 지옥 같았다.”“네놈의 그 무식한 좆기둥을 잊지 못해 매일 밤 내 밑구멍이 눈물을 흘리며 애간장을 태웠다.”그녀는 사내의 넓은 등에 손톱을 박아 넣으며 절박하게 애원했다.“내 가슴에 얹힌 이 거대한 바위를 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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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엿보는 수컷 4

삼석은 발각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암컷을 지배하는 정복욕이 기괴하게 뒤섞인 극강의 흥분 속에서.그는 터질 듯 팽창한 성기를 인영의 질 속으로 단숨에 육중하게 밀어 넣었다.찌우우욱! 쿵!“아아아앙! 아아…… 나, 나리……!”인영은 가마니 위에서 허리를 뒤집어 까며 일부러 밖의 남편을 애타게 불렀다.“나리…… 이 미친 짐승의 좆이 제 안에 깊숙이 박히니……!”“보지가 갈라지고 찢어질 것만 같사옵니다……! 아아!”그 말은,문밖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숨죽여 홈쳐보는 남편에게.이 모든 미친 짓거리가 오직 관음증에 미친 남편의 쾌락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아내가 자처한 은밀한 공연이라는 끔찍한 착각을 심어주기 위한 완벽한 기만술이었다.인영이 요부처럼 헐떡이며 삼석을 채근했다.“삼석아! 무얼 하느냐!”“네 짐승의 좆을 내 안에서 마음껏 무자비하게 움직여 보거라!”마침내 두려움을 체념하고 이성의 끈을 완벽하게 놓아버린 삼석의 거대한 골반이 맹렬한 방아질을 시작했다.퍼어억! 퍽! 퍽! 퍽!“아앙! 아아! 미치겠어!”“더! 더 짐승처럼 날 짓이겨 다오!”문틈으로 광 안을 훔쳐본 박진사는 심장이 멎고 뇌혈관이 터지는 듯한 충격에 눈을 비벼야 했다.순결하고 고상한 제 아내가 소도 때려잡는 흉악한 머슴놈의 육봉에 하반신을 쩍 벌리고 꽂혀, 허공에서 짐승처럼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아내가 신음결에 자신을 애타게 부르며 유린당하는 듯한 말을 쏟아내자.술기운과 변태적 환상이 뒤엉켜 머릿속이 하얗게 타오르기 시작했다.질구가 한계까지 늘어나 찌걱거리는 음탕한 소리를 들으며, 박진사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명주 바지춤에 손을 집어넣고.삼석의 파괴적인 움직임 박자에 맞춰 제 성기를 거칠게 주무르며 짐승처럼 헐떡였다.“헉…… 헉…… 부, 부인……!”문밖의 탁한 숨소리와 바스락거림을 통해 남편의 수음(手淫)을 단번에 알아챈 인영은.이내 남편의 청각을 완벽하게 강간하는 잔혹한 생중계를 이어갔다.“아아…… 나리! 짐승의 거대한 좆대가리가 제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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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배덕의 늪 1

광(庫)에서 벌어진, 인간의 탈을 쓴 두 짐승의 펄떡이는 교미를 얇은 문틈으로 숨죽여 훔쳐보던 박진사.그는 제 아내가 머슴의 육봉을 탐욕스레 삼켜대는 기괴한 광경에 뇌수가 터질 듯한 충격을 받았다.결국 차가운 흙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허무하고도 추잡한 허연 정액을 쏟아내고 말았다.뼈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다리가 풀린 그는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간신히 자신의 안방으로 도망치듯 돌아왔다.방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그의 입에서는.금방이라도 숨이 멎어 넘어갈 듯한, 짐승이 앓는 소리 같은 거친 헐떡임만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하아…… 하아아…….”그의 동공은 지진이 난 듯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극도의 충격, 그리고 시각적 능욕이 몰고 온 배덕의 흥분이 뒤섞여 시신경을 마비시킨 탓이었다.평생을 점잖은 척하며 수많은 춘화첩을 몰래 넘겨보고 뭇 기생들의 치마폭을 은밀히 들추어 보며 수컷의 호기를 부려보았으나.오늘 밤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그 압도적인 광경 앞에서는 그 알량한 경험 따위는 철없는 소꿉장난에 불과했다.생판 모르는 남녀의 저잣거리 정사가 아니었다.서슬 퍼런 유교의 법도가 살아 숨 쉬는 조선의 하늘 아래.지엄한 본가의 마님인 제 아내가 집안에서 가장 천하디천한 머슴놈의 무자비한 육봉에 꿰뚫려 창부(娼婦)처럼 헐떡이던 그 적나라한 살육의 현장이었던 것이다.양반가 종부와 노비의 사통(私通).그것은 발각되는 즉시 사지를 소에 묶어 찢어 죽일 일이며.가문은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해 마땅한, 천인공노할 대역죄 중 대역죄였다.허나 목숨을 내놓아야 할 그 '절대적 금기'라는 사실 자체가.도리어 박진사의 뇌수를 펄펄 끓게 만들고 등골이 오싹해질 만큼의 거대한 쾌락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었다.아내를 빼앗겼다는 분노나 수컷으로서의 질투 따위는.이미 그 끔찍한 배덕의 쾌감과 타락의 진흙탕에 완벽하게 잡아먹혀 소화된 지 오래였다.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정적을 깨며 안방의 문이 스르륵 열렸다.짐승 같은 정사로 인해 온몸의 속살이 땀으로 질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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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 배덕의 늪 2

쭈욱…… 츄릅…… 쪼오옵.인영이 입술을 떼고 고개를 들어.자신의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남편의 양물을 몽롱하게 바라보며 음탕한 콧소리로 간드러지게 속삭였다.“나리…… 밖에서 훔쳐보신 그 구경거리가 그리도 좋으셨사옵니까?”“좋, 좋다마다! 으윽!”“내가 이 답답한 섬구석 어디를 가서 그토록 뼈가 저리게 흥분되는 좋은 구경을 할 수 있단 말이오!”박진사는 흡족함과 관음의 쾌락에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진 채 짐승처럼 헐떡였다.인영은 다시 남편의 성기를 천천히, 그리고 깊숙이 목구멍으로 빨아당기며.그의 이성을 완전히 끊어놓을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다.“하오면 나리…….”“방금 전 그 천한 짐승 놈의 좆물을 단 한 방울도 남김없이 삼켰던 이 더러운 창부의 입으로…”“지금 나리의 좆을 이리 똑같이 짐승처럼 빨아드리니 그 기분은 또 어떠하시옵니까?”“히이익……! 부, 부인! 아아아!”아내의 입안에 아직 머슴의 타액과 비릿한 정액이 고스란히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는 그 지독하고도 더러운 간접 교미의 끔찍한 상상!그 배덕의 정점에서 박진사의 두 허벅지가 나무토막처럼 뻣뻣하게 경직되더니.그의 허리가 활처럼 공중으로 튀어 오르며 들썩였다.“크으윽! 쌉니다! 부인!”박진사는 결국 미친 듯이 허리를 비틀며 인영의 좁은 입안으로 묽은 정액을 왈칵 쏟아냈다.인영은 입가를 타고 흐르는 남편의 정액마저 “쪽쪽” 경박한 소리를 내며.한 방울도 남김없이 암캐처럼 핥아 빨아먹어 주었다.허무한 사정 후.극도의 쾌락에 지쳐 헐떡이던 박진사가 거친 숨을 진정시키며 인영을 바라보았다.그의 얼굴에는 완벽하게 타락한 자만이 지을 수 있는, 흡족하고도 기괴한 악마의 웃음이 번져 있었다.“부인…… 참으로, 참으로 고맙소.”“부인 덕분에 숨 막히는 감옥 같았던 이 고립된 섬구석이, 한양의 그 어떤 화려한 기방도 부럽지 않은 극락의 지상낙원이 된 것 같소이다.”박진사는 인영의 뺨을 변태스럽게 쓰다듬으며 음침하고 은밀하게 속삭였다.“앞으로도…… 답답한 어머니와 노비들의 눈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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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배덕의 늪 3

츕…… 쪼오옵…… 쭈우욱!어둠 속에서 남편과 시선을 맞춘 채 짐승의 좆을 빠는 아내였다.그 압도적인 시각적 능욕에 박진사는 제 터질 듯한 하복부를 쥐어뜯으며 숨통이 끊어질 듯 헐떡였다.삼석은 기척을 살피며, 차마 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빳빳하게 고개를 쳐들고 신음을 삼키며 부들부들 떨었다.한참을 빨아대던 인영이 입을 떼고 일어나더니, 삼석의 젖은 가슴을 툭 치며 무어라 말을 남기고는 안채 쪽으로 몸을 돌렸다.박진사는 쥐새끼처럼 돌담을 빠져나와 안방으로 도망쳐 와서는 헛기침을 하며 시치미를 뗐다.곧이어 방문을 스르륵 열고 들어온 인영이 태연하게 미소 지으며 능청스러운 보고를 올렸다.“나리,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감시하였사옵니다.”“삼석이 놈이 짐승 같은 하초를 구석구석 깨끗하게 몸을 닦고 있더이다.”박진사는 쾌락으로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지도 못한 채, 숨을 헐떡이며 음란한 농을 던졌다.“하아…… 하아. 밖에서 보니, 그 짐승 놈이 요즈음 부인의 암내를 맡더니만 단단히 발정 난 수캐마냥 환장한 것 같습디다.”“그 거대한 고깃덩어리라면…… 쇠약해진 부인의 옥문을 뻥 뚫어 몸보신을 시켜주기에 아주 제격이겠더이다.”그렇게 박진사는 관음의 늪에서 허우적대며.인영과 삼석을 위한 파멸적인 무대의 특등석 관객이자 적극적인 조력자로 전락해 버렸다.하루는 박진사가 장터에 나갈 채비를 하며 굳이 인영을 대동하고, 짐꾼으로 삼석을 불렀다.살 물건 따위는 애초에 안중에도 없었다.그저 거대한 머슴과 고고한 아내를 탁 트인 밖으로 풀어놓고, 또 다른 배덕한 연극을 꾸며내 훔쳐보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다.장에서 쓸데없는 비단과 약재 따위를 대충 사서 삼석의 지게에 잔뜩 지우고 돌아오는 길이었다.일행은 마을을 벗어나 푸른 바다가 아스라이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 고목나무 그늘 아래에 다다랐다.“어허, 뙤약볕이 너무 뜨겁구나.”“무거운 짐을 진 삼석이도 힘들 터이니 나무 밑에서 잠시 쉬어 가자꾸나.”박진사가 넓적한 바위에 자리를 잡았다.눈치 빠른 인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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