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남은 와인을 들고 거실로 향했다.따뜻한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거실, 커다란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은하를 제외한 세 사람은 이미 약간 취기가 오른 듯 볼이 발그레 붉어져 있었다.민희는 소파에 몸을 푹 던지며 기분 좋은 목소리로 외쳤다.“오늘 기분 너~무 좋다.”태하는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표정이었지만, 미세하게 느긋해진 말투가 살짝 취기가 올랐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 이현이 소파 한쪽에 기대 앉아 피식 웃었다.“정민희 완전 술고래 아니냐?”“웃겨. 지는 그럼 술취한 꽃게냐?”“그놈의 꽃게 얘기 좀 그만 해라 진짜.”은하는 말없이 그들을 바라보다가, 가만히 사이다가 든 잔을 만지작거렸다.자신만 취하지 않은 채, 세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는 게 조금은 신기하고 어색했다.잠시 후, 민희의 핸드폰이 울렸고 화면을 확인한 눈이 반짝였다. “히잇, 우리 수혁이잖아? 나 전화 좀.”애교 섞인 목소리를 남긴 채, 신나게 2층으로 올라가는 발걸음.“나도 잠깐 화장실 좀.”이현 역시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방으로 향했다.마지막으로 태하마저 붉어진 볼을 식히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은하야. 나도 머리가 아파서,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응.”거실에 남은 건 은하 뿐이었다.한순간 조용해진 공간 속, 은하는 손에 들고 있던 잔을 내려놓았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왁자지껄했지만, 지금은 너무도 고요해진 공간.그때, 은하의 눈에 테이블 위에 놓인 반쯤 비워진 와인 병과 와인 잔이 눈에 들어왔다.‘다들 뭐가 그렇게 맛있어서 마시는 거지?’평소라면 망설였겠지만, 오늘은 어쩐지 이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그런지, 난데 없는 호기심이 계속해서 밀려 들었다.결국 와인을 따르기 시작하는 손.아주 조금, 입술에 와인이 닿는 순간 낯선 향과 부드러운 쓴맛이 혀 끝을 감쌌다. ‘생각보다 맛은 없는데?’다시 한 모금,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쓰지만 따뜻한 맛이랄까.이상
저녁이 되자, 테이블 위에는 고기와 각종 채소, 소스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재료들을 손질하던 태하가 물었다.“백이현, 밖에 불은?”“벌써 피워 놨지.”“어쩐 일 이래?”“아, 내가 아니라 여기 주인이.”“그럼 그렇지.”민희와 은하 역시 묵묵히 태하를 돕고 있던 중, 이현이 캐리어에서 와인 두 병을 꺼내왔다.그 모습을 본 민희가 손에 들고 있던 상추를 떨어뜨렸다.“어?”태하도 손을 멈추고 이현을 쳐다보았다. 순식간에 미간이 좁혀졌다.“백이현! 너 미쳤냐 진짜?”이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능글맞은 미소를 띠며 와인병을 휘휘 흔들었다.“짜잔.”“그걸 왜 가져왔냐고.”“왜긴, 분위기 살리려고 가져왔지.”민희는 옆에서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와 백이현! 센스는 진짜 인정이다!”이건 말도 안 된다. 집에서 둘이 있을때는 몰라도 은하가 같이 있는데 와인이라니. 백이현 저 머저리 같은 놈.“우주 형님한테 전화한다?”“야 어차피 강은하는 안 줄 거거든? 하지 마라?”민희는 여전히 신이 난 듯 소리쳤다.“딱 한 잔 씩만 마시면 되는 거 아냐? 솔직히 니네 둘은 벌써 마셔봤잖아.”태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이현은 오히려 되물었다.“너는?”“나도 이미 수혁이랑 마셔봤지.”“하여튼 발랑 까져 가지고 진짜.”“얼른 고기 먹자! 고기!”바비큐장으로 향한 네 사람.이현과 태하가 고기를 굽기 시작하자, 지글거리는 맛있는 소리가 들려왔다.민희와 은하는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민희야. 오늘 같이 와줘서 고마워.”“내가 더 고맙다야! 너무 좋아 여기!”은하는 작게 웃으며 민희를 바라보았다.이번 여행은 생각보다 더 많은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게 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더더욱 의미 있기도 했고.둘의 대화를 듣던 이현이 민희에게 물었다.“근데 이수혁이 그냥 보내주던? 나라면 절대 안 보내준다.”“우리 수혁이가 너처럼 좀팽이인줄 아냐?”“하, 너랑 무슨 말을 하냐.”적당히 익
카페를 나서는 순간, 차가운 바닷바람이 다시금 뺨을 스쳤지만, 이상하게도 움츠러들진 않았다.옆에는 이현과 태하, 민희가 함께 걸어가고 있었으니까. 숙소로 다시 향하는 길, 민희는 방금 전 일어난 일이 여전히 신기하기만 했다.“와~ 어떻게 모르고 온 여행길에서 과거에 찍은 사진을 마주하냐? 세상 진짜 좁지 않냐?”태하가 대답했다.“누군가에겐 좁게 느껴지고, 또 누군가에겐 넓다고 느껴지겠지.”“야! 무슨 소리야? 쉽게 좀 이야기해.”“그냥. 보고 싶은 사람을 우연히 마주한 사람은 세상이 참 좁다고 느낄 테고, 마주치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못 만나는 사람은 지독하게 넓다고 느끼지 않을까?”네 사람 사이에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은하는 그 말을 듣고 잠시동안 생각에 잠겼다.그동안은 어쩌면, 세상이 넓다고 느껴왔는지도 모르겠다.잃어버린 기억,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 곁에 없는 부모님. 그 모든 것이 세상과 멀어지게 만든 것만 같았다. 그런 자신에게 오늘, 운명이 다시 한 번 과거의 흔적을 보여주었다.민희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튀어나왔다.“나는 그냥 세상은 좁다고 생각할래!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직접 찾아 가면 되는 거잖아?”이현이 고개를 저으며 민희의 머리를 툭 쳤다.“어휴, 진짜 단순하다 단순해.”“야! 네가 할 말은 아니지 않냐?”세상은 정말 넓을까, 좁을까? 그들은 아직 정확한 답을 정의하지 못했다.하지만 하나는 확실했다. 오늘의 은하는 과거의 자신과 아주 가까운 곳까지 다가갔다는 것. 언젠가 잃어버린 기억을 전부 마주한다면, 그때는 아무렇지 않게 그 사진을 찾으러 오고 싶었다.***숙소에 도착한 네 사람은 바닷바람에 꽁꽁 얼어붙은 몸을 부여잡으며 문을 열었다.“아, 진짜 너무 춥다!” “바닷바람은 확실히 다르긴 하네.”“강은하, 괜찮냐?”“응.”그때, 민희의 손이 한 곳을 가르켰다.통유리 너머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 그 곳엔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널찍한 자쿠지가 있었다.“저기
카페 문을 밀고 들어서는 순간, 은하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다.오래된 나무 테이블과 따뜻한 조명, 그리고 이름처럼 은은하게 퍼지는 라벤더 향이 공간을 가득 감싸고 있었다.카운터 너머에서 가게를 지키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눈가에는 세월이 새겨져 있었지만, 깊고 온화한 눈빛이 인상적이었다.“어서들 와요. 어머, 친구들끼리 놀러 왔나보네요?”“네. 너무 추워서 차 한잔 마시고 가려고요.”노인은 메뉴판을 가르키며 덧붙였다.“좋지요. 우리 가게는 예전부터 직접 말린 허브차로 유명했어요. 라벤더, 캐모마일, 로즈마리… 전부 다 향이 좋은 차들이지요.”“라벤더요.”자신도 모르게 가장 먼저 주문을 한 은하.친구들은 순간 놀란 듯 은하를 바라보았고, 은하 역시 자신의 반응이 의외라는 듯 눈을 깜빡였다. 뒤 이어 이현과 태하, 민희도 차를 주문한 뒤 주변을 둘러보았다.그러다 벽면에 사진들이 가득한 곳으로 향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와, 그동안 여기 오신 손님들 사진들인가 봐.”“그러게.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진다.”낡고 바랜 사진 속에는 젊은 시절 노부부의 모습과 함께 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중, 한 사진을 향해 은하가 손을 뻗었다.하얀 원피스를 입고 바닷가에서 작은 꽃을 들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와 그 옆에 활짝 웃으며 서 있는 한 소년의 모습.얼굴은 선명하지 않았지만,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순간, 따뜻한 찻잔들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예쁜 사진이죠?”은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노부인을 바라보았다.“…이 사람들은 누군가요?”노부인은 찻잔을 내려놓고 은하의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학생, 혹시 나이 터울 많은 오빠가 있지 않나? 부모님은 의사시고?”“네? 그걸 어떻게….”“어머, 어릴 때 모습이 그대로잖아. 세상에나.”“…네?”은하의 손이 본능적으로 테이블을 움켜쥐었다.노부인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마치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듯 사진을 바라보았다.“십 년 전
풀빌라 안으로 들어선 그들 중, 오늘은 이현보다도 민희가 가장 들떠 있었다.“이거 진짜 실화야? 우리 숙소 맞아?”“제발 짐부터 풀어. 우리 벌써부터 기 빨려.”“그래. 정민희. 진정좀 해.”은하는 이미 그런 민희의 텐션이 익숙한 듯 조용히 테라스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겨울 바람이 살짝 불어와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바다는 잔잔했지만, 뒤쪽에서 ‘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려왔다.이현이 은하의 뒷모습을 찍고 있던 것.“오케이! 인생 샷. 굿!”은하는 한숨을 쉬면서도, 이현의 옆으로 다가가 자신이 찍힌 사진을 힐끔 바라 보았다.바다를 바라보는 뒷 모습이 겨울 하늘과 함께 차분하게 담겨 있는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말 하고 찍어라.”“흥.”이번에는 태하가 나서 방 배정을 시작했다.“나랑 백이현이 1층에 있는 방 쓸테니까, 은하랑 민희는 2층에 있는 방 하나씩 쓰면 될 것 같아.”“오케이. 나는 2층 뷰 좋은 방 찜!”“좋네. 역시 풀빌라가 정답이었어.”“응, 나도 좋아.”짐 정리를 마치고는, 숙소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1층은 넓고 따뜻한 분위기의 거실과 테라스가 펼쳐져 있었고, 주방과 다이닝 공간 역시 훌륭했다. 2층 테라스엔 푹신한 소파가 놓여 있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고, 방들은 호텔급 침대가 놓여져 있는 아늑한 구조였다.게다가 온수풀과 자쿠지는 물론, 야외 바비큐장의 모습도 보였다. 1층에서는 이현과 태하가 대화중이었다.“야, 여기 분위기 진짜 좋지 않냐?”“생각보다 더 좋은데?”“숙소 잘 구했네. 이왕 온 김에, 제대로 즐기고 가자고.”“오키.” 완벽한 내부 시설에 대한 감탄도 잠깐, 무엇보다도 이곳에 온 이유는 바다였다.“다들 나가자! 당연히 겨울 바다부터 보고 와야지!”***겹겹이 옷을 껴입고, 숙소에서부터 이어지는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걸어갔다. 겨울 바다는 여름처럼 시끌벅적하지 않았다. 그저 잔잔한 파도만이 바닷가를 감싸고 있었다. 민희가 가장 먼저 뛰어나가 셀카를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난 건 이현이었다.철컥, 문이 열리자마자 후다닥 집 안으로 들어선 민희.“야아아아! 대박! 너네 둘이 여기서 살고 있었어?”초반부터 분명한 하이텐션이었다. 이현은 양 손으로 귀를 틀어 막으며 인상을 찌푸렸다.“시끄러워 죽겠다 진짜. 근데 얘는 여태 몰랐던 거냐?”“내말이.”민희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어떻게 나만 몰랐지? 참나, 어이가 없어서.“나한테는 왜 아무도 말을 안 해준 건데?”“강은하가 진작에 말한 줄 알았지.”“나도.”민희는 기가 막히다는 듯 그들을 번갈아 바라보았다.자신만 몰랐다는 사실이 잠시 서운했지만, 그 생각은 빠르게 사라져 버렸다. “이런 좋은 아지트를 두고 방학의 절반을 날리다니.”“쟤 뭐라는 거냐?”“몰라.”“너네는 이 공간의 가치를 모르는구나? 여긴, 우리만의 비밀 아지트나 다름 없다고!”이현이 혀를 내둘렀다.“참나, 집주인한테 동의는 구했냐?”“집주인? 누구?”"나. 백이현."“됐어. 문제 없네.”이현과 태하가 눈을 질끈 감았고 민희는 집 안 온 구석구석을 쏘다니며 시끄럽게 굴어댔다.잠시 후 민희가 사라진 후, 이현과 태하는 한참을 멍하니 움직이지 못했다. 정말로 기가 쪽쪽 빨린 탓이었다.***다음날 아침, 드디어 바닷가로 떠나는 날.은하는 마지막으로 캐리어를 정리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친구들과의 첫 여행이, 이제는 정말로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그때, 문 밖에서 요란스러운 외침이 들려왔다. “강은하! 정민희! 빨리나와! 가즈아!”캐리어를 끌고 거실로 나오는 은하의 표정은 이상하리만큼 밝았다. 거실엔 이미 준비를 마친 민희가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은하를 기다리고 있었다.“은하야! 얼른! 얼른 가자!”현관 문이 열리고, 차에 짐을 실으며 한껏 신난 표정을 짓고 있는 이현과 태하의 모습이 보였다.순간, 운전석에 앉아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확인한 우주.이번 여행 운전은 이현의 비서, 박 비서가 맡은 모
떨리는 마음으로 은하의 집 초인종을 누른 두 사람.이현은 제 자리에 서 있지 못한 채 서성거렸고, 태하는 팔짱을 끼고 손톱을 물어 뜯었다.“야, 솔직히 도망가고 싶지?”“어. 존나.”“인정. 나도.”그리고, 드디어 대문이 열렸다. 다행히 은하가 아닌 우주였다. “준비는 됐겠지?”이현과 태하는 동시에 침을 꿀꺽 삼켰다.우주의 눈빛은 단단히 각오하고 들어오라는 말을 전하고 있었다. “형님. 저희를 부디 지켜주십시오.”“잔말 말고 들어와.”쿵쾅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집 안으로 들어선 두 사람. 다행인 건지 아닌 건지
정신없던 한 주가 끝나고, 주말이 찾아왔다.평소와 다를 것 없는 토요일 아침. 우주는 방 안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은하의 뒷모습을 확인하고는, 이내 완벽한 주부가 된 듯 장을 보러 나섰다. 집을 나서던 순간, 바쁘게 이사중인 옆집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사? 가는 건가, 오는 건가?’익숙했던 풍경이 어수선하게 바뀌어 있었다.입구에는 박스가 잔뜩 쌓여 있었고,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짐을 나르는 풍경으로. 그때, 커다란 트럭 옆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야, 정태하! 똑바로 좀 해. 이거 깨지면 큰일 난단 말이
등교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하나 둘 몰려들기 시작했다. 교실로 들어선 민희가 곧장 태하에게 뛰어왔다. 소문은 이미 날만큼 난 듯 했다. “정태하! 어떻게 된거야? 은하는? 은하는 괜찮아?”“어. 민희야. 은하는… 병원에.”“이게 다 무슨 일이야? 박찬희 진짜 미친 거 아니야?”“그래도 어제 네 덕분에 늦지 않게 갈 수 있었어. 고마워.”“다행이다. 다행이야. 진짜.”그리고, 곧 경찰차 한 대가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에 아이들이 수군 거리기 시작했다.“대박. 진짜 박찬희 잡으러 온 거야?”“학교에서 경찰까지 불렀다
차가운 공기가 뺨을 스치는 어느 가을날, 희뿌연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용히 내려앉았다. 은하는 옷장에 걸린 새 교복을 바라보았다. 단정하게 걸려 있는 교복은 마치 새로운 시작을 속삭이는 듯했지만, 은하에게는 그저 낯설고 무거운 천 조각에 불과했다. 고등학교 입학 후 벌써 세 번째 전학. 이제는 익숙해야 할 것 같은데도, 여전히 이 순간은 낯설었다.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고등학교 생활은 아직도 1년도 넘게 남아있었다.학교를 옮길 때마다 별다른 감정은 들지 않았다.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