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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Penulis: 희나리K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7-26 04:33:55
인아와는 달리 민찬의 속내는 훤했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나오질 말았어야지? 다 큰 성인 사이에, 이런 걸 꼭 말로 해야 아는 건가? 스물세 살이라 그런지 애는 애인가 보다.

이럴 땐 제대로 몰아붙이는 게 딱이라는 생각에 인아를 향해 더 바짝 다가갔다.

그리고는 대뜸 손목을 붙잡았다.

“인아야. 관심이 있으니까 만나자고 한 거고, 너도 똑같으니까 나온 거 아니야?”

“남자로서의 관심이 아니었어요.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래. 진짜 그게 다야.”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던 그때였다.

성큼성큼 긴 다리를 뻗어 단지 안으로 들어서는 옆집 아저씨의 모습이 인아의 눈에 들어왔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저씨만이 지금 이 상황에서 자연스레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게다가 아저씨랑은 아직 끝내지 못한 말이 남아있잖아?

술기운이 결국 용기를 내버리고 말았다.

“아저씨!”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호준이 느릿하게 뒤를 돌아봤다.

주머니에 찔러놓은 손도, 표정도.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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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13화

    그래서 이번엔 콘돔을 씌웠다. 그리고 인아의 몸을 뒤집었다.“엎드려.”둥글게 솟은 탐스러운 엉덩이가 눈앞에서 넘실거렸다.손바닥이 그 엉덩이를 향해 곧바로 돌진했고, 물론 잔뜩 흥분한 자지도 함께였다.푸우욱─!“아아앙, 읏!”엉덩이가 한껏 더 높아지며, 뜨겁게 조여오는 감각이 콘돔 너머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뒤지게 박히고 싶지? 어?”“아응 아저씨, 아저씨잉, 으응.... 아...”퍽, 퍽, 퍽!박자감 있는 충돌이 계속되었다.그 좆같은 새끼 앞에서 이 자세로 박혀대는 인아의 모습을 상상하자, 호준의 허리짓은 자꾸만 거세졌다.버티기 힘든 피스톤에 인아가 울먹이리기 시작했다.“아저씨, 아, 아파, 너무 세다구우.....!”호준은 한 손으로 인아의 허리를 붙잡았고, 다른 손으로는 가녀린 목덜미를 감싸쥐었다.제 쪽으로 가까이 끌어당기자 인아의 상체가 그대로 떠올랐다. 인아는 다급히 호준의 팔뚝을 붙잡았지만, 당연히 소용없는 노릇이었다. “이렇게 흘리면서, 설마 그 새끼 생각하는 건 아니지?”“아니..... 나, 나는 아저씨만요... 아저씨만 좋아... 윽.....!”만족스러운 대답에 다시 침대에 눕혀주긴 했지만, 목덜미는 그대로 움켜쥔 채 클리토리스를 만져주었다.“으아앙....!”정신없이 몰아치는 쾌감에 인아의 다리가 덜덜 떨렸다.호준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더 깊숙이, 더 세게 파고들었다.“대답해, 너 누구 거야?”“아, 아저씨 거....! 나, 나 아저씨 거야... 아아아앙!”“그럼 싸. 내 앞에서만.”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 거친 손아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박힘과 틈새를 가득 채운 뜨거움까지.인아는 완벽하게 호준에게 당하고 있었고, 호준은 완벽하게 인아를 먹어치우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인아는 호준의 팔을 더 세게 붙잡았고, 그럴수록 손바닥에 느껴지는 그 힘겨운 감정이 흥분을 더 부추겼다. “아, 아저씨! 나 또, 또 쌀 거 같단 말이야악!”“씹, 기지배가 또 지랄이네.”“아아앙! 하아, 으으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12화

    브래지어가 힘없이 풀려나가며 새하얀 가슴이 넘실거렸다. 미친듯이 탄력적인 움직임이 마치 당장이라도 입술을 가져다 대라며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것 같았다.“아, 아저씨....!”촉촉한 입술이 젖꼭지를 감싸며 빨아들였다. 혀는 거침없이 원을 그렸고 말랑했던 봉긋한 돌기가 단단해진 순간, 인아의 호흡이 점점 가빠졌다.“하앗....!”“그 새끼 누구야.”“아는.... 그냥 아는... 하아아아...”헐떡이는 대답이 자꾸만 끊어졌지만, 호준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이게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으나 빡은 존나게 치는데 어떡하라고. “그냥 아는 사람이 약을 먹여? 정신 안 차릴래?”“으읏, 난 지금 아저씨 때문에....”“나 때문에 뭐.”“아저씨가... 하아.... 내 가슴을요... 으아아앙....”아, 가슴만으론 아쉽구나?알지, 아저씨가 너무 잘 알지.그대로 고개를 숙여 팬티를 벗겼다. 가느다랗게 이어진 검은 털과 촉촉한 틈새 사이, 숨 막히는 은밀함이 눈앞을 가득 채웠다.호준이 허벅지를 벌리며 중얼거렸다.“여기는 그 새끼가 아니라 내 거다.”쫍, 쪼오옵, 쫍, 쫍!“아흥! 아앙, 앗, 아저씨잇!”혀끝이 움직일 때마다 인아의 골반이 통통 튀어 올랐다. 하지만 멈출 이유는 전혀 없었다. 이 미끄러운 주름들을 잔뜩 빨아줘야지. 잔뜩 핥아줘야지. 그래야 인아가 좋아하니까. 존나게 흥분하니까.솔직히 이런 맛 좋은 디저트가 어디 있냐고?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사실을, 눈앞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이 미친 기지배 덕분에 제대로 알아버렸다. “흐으, 으읏! 거기, 거기는 진짜 안 돼요!”안 되긴 뭘 안돼? 혀를 놀리며 손가락 두 개가 틈새를 벌리며 파고들었다. 존나게 따뜻하고 존나게 끈적거렸다.씨발, 왜 이렇게 향기롭고 맛있는 건데.“아...아아아앙! 아, 아저씨 하지마, 하지, 하지마아앙...!”입술과 혀, 손가락이 완벽하게 엇박을 맞추며 교차할 때마다 인아는 짐승처럼 비명을 질러댔다. 그게 더 빡이 쳤다. 썅, 너는 어제 넌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11화

    침대 위에 인아를 눕히는 순간, 팔 다리가 힘없이 흘러내렸다.곧장 얼굴부터 들여다봤다. 초점 없는 동공, 미묘하게 빨라진 호흡. 술 취한 사람 특유의 냄새는 없었고 피부에선 뜨거운 열기만이 뿜어져 나왔다.시선이 자연스레 입술로 향했다. 한껏 벌어져 신음만을 내뱉던 입술이,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무력하게 벌어져 있었다.턱을 들어 올려 호흡을 확인하자, 이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달큰한 향이 풍겨왔다.“씨발.”눈빛이 점점 더 차가워졌다.“한심한 기지배, 너는 나 아니었으면 오늘... 아, 씨발.”끝까지 말은 잇지 못했지만, 꼭 그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그 건들거리던 새끼가 기지배의 몸 위에 올라타 미친 듯이 혀를 놀리는 모습. 자신이 처음으로 열어준 꽃잎 같은 그곳을, 거침없이 파고들며 박아대는 모습이 자꾸만 상상됐다.턱관절이 뻣뻣하게 굳었다. 손끝에는 힘이 잔뜩 들어갔고, 숨소리는 깊어졌다. 자지는 이미 인아를 눕힌 그 순간부터 묵직하게 고개를 들고 있었지만 이를 악물었다. 욕망에 더해진 분노는 생각보다 참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참아야만 했다.동시에 그 새끼의 더러운 손길과 냄새가 강인아의 몸에 스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짓이겼다.욕실로 데려가기엔 위험했다.넘어 질까 봐? 아니, 못 참을까 봐.수건을 물에 적셔왔다. 시스루 가디건, 나시 원피스가 차례대로 미끄러지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마지막 남은 속옷.샛노랑의 레이스 세트가 시선을 강탈했지만 이마저 벗기면 꼭 강간범이 될 것만 같았다.‘지금 벗기면, 그 새끼랑 다를 게 없잖아.’그대로 인아의 몸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목선, 어깨, 팔, 허벅지. 순서대로 스쳐가는 물에 젖은 수건은 약 기운을 조금이라도 빼내려는 듯, 감정 없이 움직일 뿐이었다.'아, 이 미친 기지배가 진짜.'마지막으로 딱 한 번,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이 정도는 해도 되잖아? 따뜻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감싸 쥔 순간, 인아의 입술이 느릿하게 열렸다.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10화

    민찬은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자마자 11층 버튼을 눌렀다. 떨리긴커녕 이 아파트는 왜 이렇게 엘리베이터가 느린 거야? 급해 뒤지겠는데!─띵동, 11층입니다.차가운 금속문이 열리자 곧바로 미소가 번졌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집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일. 문이 열리면 파티가 시작될 것이다.집앞에 선 민찬이 발걸음을 멈칫했다.완벽한 구시대적 도어락이었다. 지문과 얼굴 인식 기능이라곤 없이 오직 숫자만 입력하는 개똥같은 도어락 말이다.“하....인아야, 비밀번호 뭐야?”“....”“집에 다 왔어. 응? 그러니까 비밀번호만 잠깐 말해 봐.”여전히 들려오는 대답이 없자 조심스레 인아를 내려놓고 뺨을 살짝 두드렸다. 그리곤 세상 다정스러운 목소리를 흉내 냈다.“정신 차려봐, 우리 인아 집에는 가야지.”그 순간 인아의 고개가 옆으로 기울어졌다. 눈꺼풀은 반쯤 내려앉아 있었지만, 아주 미세하게 입술이 달싹였다. 민찬은 그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려 귀를 바짝 가져갔다.그리고,“아...저씨이....”“뭐라고?”“흐아아.... 아자띠이....”뭐라는 거야? 아저씨라니? 비밀번호나 말하랬더니, 웬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앉아있는 거냐고. 아 씨발, 혹시 그때 그 김치통 그 새끼인가? “강인아! 정신 차리고 비밀번호나 말하라고! 생일이야? 어? 생일?”순식간에 언성이 높아졌고, 두 손으로는 정신없이 어깨를 흔들었다. 하지만 인아는 그 손길에 맞춰 툭툭 상체가 흔들릴 뿐이었다.“씨발, 돌겠네.”이를 악문 민찬의 눈가에는 짜증이 서렸고, 그제야 집 근처의 가까운 무인텔을 검색하기 시작했다."요즘 누가 이딴 도어락을 쓰냐고. 개썅."그때, 옆집 문이 열리며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민찬이 흠칫하는 사이, 한껏 가라앉은 목소리가 복도를 가르며 울려 퍼졌다.“너 뭐야.”고개를 돌려보았니, 역시나 그 자식이었다. 인아가 중얼거리던 아저씨의 정체는 김치통 자식이 분명했다. 근데 왜... 사람을 죽일 듯한 기세로 노려보고 지랄이야? 옆집 아저씨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09화

    인아는 베란다 문을 살짝 열고는 온 신경을 집중했다.하지만 이내 웃음소리는 사그라들었고, 더 이상은 별다른 대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설마, 여자랑 같이 있는 거야? 단둘이? 그것도 집에서?’속이 뜨겁게 끓어올랐다. 이건 아니잖아.아닌가? 어차피 섹스만 했을 뿐, 아무런 사이가 아니긴 하고.그래도 그렇지 원래 저렇게 헤픈 남자였어? 아무 여자나 막 집에 들이고? 게다가 나한텐 웃어주지도 않더니, 인상만 퍽퍽 쓰더니.그러다 문득 든 생각.아? 설마 여자친구가 있었나?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 잘생긴 얼굴에 홀딱 빠져 몸부터 던져버렸구나.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뼛속까지 화가 치밀었다.집까지 오고 가는 사이라면 아무래도 여자친구 쪽이라는 사실이 더 정답에 가까웠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자신과 아무렇지 않게 섹스를 한 아저씨가 미워도 너무 미웠다.확 나랑 잤다고 소리라도 질러 버릴까? 여자친구도 남자친구의 실체는 알아야 되는 거잖아?씩씩거리며 발만 동동 구르던 중, 때마침 결려오는 전화 한 통. 발신자 : 포이즌 민찬님받을까, 말까.에라 모르겠다. 그대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네, 민찬님.”“인아 뭐해?”“저 그냥 있는데요.”수화기 너머, 민찬의 목소리는 꽤나 상냥했다.“그날은 내가 미안. 아직 편한 사이도 아닌데, 불편했지? 술이 좀 과했나 봐.”“아.... 많이 드시긴 했어요.”“맥주 한잔할래? 내가 갈게.”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속이 완전히 뒤집혀 있던 터, 이대로 집에 있다가는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르는 일이었다.어차피 아저씨도 지금 다른 여자랑 낄낄거리고 있잖아? 그럼 나도 놀러 갈래. 나도 다른 남자랑 놀거란 말이야!“네. 그럼 1시간 뒤에 봬요.”생각보다 훨씬 쉽게 흘러나온 대답이었다.이게 화풀이인지, 복수인지, 아니면 기분이 내키는 대로인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곧바로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 ‘짜증나, 진짜 짜증나.’***나시 원피스에 시스루 가디건 하나를 걸쳐입고 밖을 나섰다. 미지근한 바람이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208화

    해가 중천에 뜨고도 남을 시각.이제야 잠에서 깨어난 인아가 화들짝 놀라며 눈을 떴다. 당연히 옆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호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손으로 더듬어보니, 온기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아저씨...?”고개를 돌려보니, 침대 옆에는 옷과 속옷들이 가지런히 개어져 있었다.서둘러 몸을 추스르듯 옷을 챙겨 입고 거실로 향하자, 주방 테이블 위에 놓인 쪽지 하나.[운동 가. 연락처 남겨 놓는다. 010-XXXX-XXXX.]보자마자 심장이 쿵쾅거렸다.“뭐야... 왠지 몸까지 섹시하더라.”아저씨의 섹시한 몸은 이미 온 몸으로 실감했다.움직일 때마다 도드라지던 등줄기 근육, 단단히 조여진 팔과 복근,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을 덮치고, 짓누르고, 파고들던 순간들.곧바로 핸드폰을 들어 번호를 저장했다. 이름은 당연히 ‘아저씨.’아? 그러고 보니 이름도 모르고 있었네. 자신이 부를 수 있는 호칭이 아저씨 말고는 없다는 사실이 조금은 우습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 사람과 벌써 몇 번이나 섹스를 한 건지.쪽지 밑에 ♡ 모양을 20개쯤 그려놓고 호준의 집을 나섰다.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자마자 노곤함이 몰려왔다. 온몸이 피로에 절여진 감각은 확실한 폭풍 섹스의 후유증이었다.팔과 다리는 물론 아랫배까지 알이 잔뜩 배어버렸고, 피부는 여전히 휘감기고, 두드려진 흔적 그대로였다.침대에 몸을 파묻은 뒤 아저씨한테 톡 하나를 남겨놨다.- 인아 집에 왔어용. 너무 힘들어서 또 자려고..! 아저씨 진짜 진짜 너무해!***피트니스 클럽 안 수영장. 힘차게 물살을 가르던 호준이 몇 번의 턴을 마치고 나와 캐비닛을 열었다. 젖은 손으로 꺼낸 핸드폰 화면엔 인아의 메시지가 떠올라 있었고, 보자마자 헛웃음이 번졌다.'너무해? 지랄하고 자빠졌네.'사실은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몰아붙였다는 사실을.근데 뭐?그 모든 걸 그 기지배는 한 번의 거절 없이 받아주었고, 솔직히 그것도 기절할까 걱정돼 나름 조절하고 봐준 거였다.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6화

    “해봤어?” “아.. 아니요..” “그럼 해보고 싶어?”한참을 망설이던 리아가 눈을 꼭 감았다. 이건 또 뭐지? 하겠다는 건가. 그럼 해보지 뭐. 고개를 살짝 꺾어 입술을 맞췄다.“...!”그 짧은 접촉만으로도 온몸이 움찔거렸다. 진짜 안 해 봤구나. 아무것도 모르는 애새끼 맞네. 뒷머리를 감싸안고 입술을 조금 더 벌렸다. 혀까지 넣으면 놀라 자빠질까, 나름 배려한 행동이었다.리아의 손바닥이 세준의 가슴에 닿았다가, 맨살인 걸 뒤늦게 인지한 듯 화들짝 떼어냈다.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 이름도 모르는 남자랑 첫키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5화

    샤워를 마치고 거실로 나가자 라면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리아는 뒤꿈치를 들어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190cm에 맞춘 싱크대 높이. 낑낑거리는 모습에 한숨이 새어 나왔다.“냅둬. 사람 올 거니까.” “그래도요... 제가 먹은 건데요...” “냅두라고.” “...네.”이제야 뒤를 돈 리아가 고개를 푹 숙였다. 하반신에 수건 한 장만 두른 남자가 성큼성큼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으니까. 귀 끝까지 금세 달아올라 얼굴이 홧홧거렸다. 세준은 바로 앞에 멈춰서 벌컥벌컥 찬물을 마셨다. “맛있게 먹었어?” “네...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4화

    리아의 눈에, 아저씨는 나쁜 사람 같진 않아 보였다. 아까랑은 달리 해칠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단 말이다. 아까도 죽이긴커녕 오히려 살려줬잖아..?“감.. 감금이에요?” “감금 반, 보호 반.” “네..?” “넌 지금 나가면 어차피 뒤져.” “아.... 네.”지나치게 얌전한 대답이었다. 퍽 순수한 모습에 입꼬리가 움직여 힘겹게 참아냈다. 이 정도면 조련은 꽤 쉽겠다는 생각이 들어 벌써부터 기대감이 만발했다. “둘, 시키는 건 뭐든 한다.”시키는 거? 시키는 건 뭐지? 아... 집안일? 빨래, 청소는 얼마든지 할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3화

    차가 대문 앞에 멈춰 서자, 철문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외부와 완전히 분리된 공간. 철저한 보안이 세팅된 곳. 아파트는 사절이다. 보는 눈이 많다는 건 전부 다 위험 요소니까. 주차를 하자마자 강리아를 안아들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품에 안긴 무게는 가벼웠고, 꽤나 작고 앙증맞았다. 침대 위에 눕혀두고, 위스키 잔을 채웠다. 오늘따라 알코올이 흐릿하게 느껴졌다.“뭘까. 진짜 뒤지고 싶었던 건가.”한 모금, 두 모금. 침묵이 이어지던 찰나, 리아의 눈꺼풀이 작게 떨려왔다. 동시에 세준의 입꼬리도 함께 올라갔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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