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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쌍둥이 섬의 색귀: Chapter 61 - Chapter 70

72 Chapters

[61화] 세 마리 암수 3

삼석의 그 붉은 귀두가 무자비하게 내 질구를 짓이기며 들어갈 때마다.행랑어멈은 그 쇳덩어리가 십 년 닫힌 제 질구를 뚫고 들어오는 듯한.끔찍하고도 소름 돋는 착각에 빠져 허벅지를 베베 꼬며 무너져 내렸다."아아…… 오매, 나도…… 나도……."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행랑어멈의 앓는 소리.사내의 귀두가 질구를 짓누르고 마찰할 때마다.나는 미칠 듯한 절정의 전조에 오줌을 찔끔찔끔 지려버렸다.내 다리 사이로 뿜어진 오줌과, 끈적하게 늘어지는 농밀한 애액이 섞여.차가운 계곡물 위로 흩어지며 두 사람의 배를 흥건히 적셨다.나는 삼석의 굵은 목을 으스러져라 껴안고 미친년처럼 교성을 지르면서도.내 풀린 눈동자만은, 바위 뒤에서 제 젖을 주무르며 미쳐가는 행랑어멈의 발정 난 모습을 탐욕스럽게 담아내고 있었다.나를 훔쳐보는 암컷의 시선.그 시선이 안겨주는 지독한 배덕감과 수컷을 독차지했다는 원초적 우월감이 내 자궁을 더욱 거세게 벌렁거리게 만들었다.나와 삼석의 이 교미는 단순한 육접(肉接)이 아니었다.그것은 훔쳐보는 자의 영혼마저 부수어버리는, 완벽하고도 사악한 삼각의 교미였다.감질나는 얕은 박음질로 내 진을 빼놓고 애간장을 녹이던 삼석이.갑작스레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자세를 바꿨다.흥분으로 달아오른 나는 본능적으로 남은 다리마저 치켜들어.두 다리로 삼석의 굵은 허리를 뱀처럼 칭칭 감고 매달렸다.삼석은 바위에 등을 기댄 내 젖은 둔부 아래로 솥뚜껑 같은 두 손을 뻗어.나를 번쩍 들어 올렸다.사내의 허리를 두 다리로 휘감은 채,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완벽한 공중 들치기 자세.삼석은 제 흉포한 육봉 위로 내 옥문을 정확히 조준했다.그리고는 일말의 자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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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화] 세 마리 암수 4

귀두가 질 입구를 맴돌며 신경을 긁어댈 때마다.행랑어멈은 눈이 뒤집히며 ‘큰마님!’을 애타게 불렀고.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들며 짐승의 육봉을 향해 허리를 쳐올렸다.십 년의 가뭄 끝에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는 사내의 끔찍한 자극은, 그녀의 억눌린 신경망을 단숨에 폭발시켰다.삼석이 젖에서 입술을 떼더니.이번에는 몸을 거꾸로 돌려 어멈의 사타구니 사이로 머리를 파묻었다.그는 짐승처럼 입을 쩍 벌려, 애액으로 흥건한 그녀의 음부 전체를 입안 가득 덥석 물었다.그리고는 두꺼운 혀를 굴려 예민한 음핵을 할퀴듯 부드럽게 건드리며 핥기 시작했다.촵촵촵! 츄르릅! 쪽! 쫘아압!"으아아아아악! 마님! 나 죽어유!”“진짜 오매, 나 미쳐유! 죽어유!"십 년을 굶어 죽어가던 음부가 사내의 농밀한 혀놀림에 무참히 유린당하자.행랑어멈은 정신줄을 놓고 발작했다.그녀는 두 손으로 삼석의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마른 뭍에 기어오른 활어처럼 파닥거렸다.이윽고 그녀의 몸이 통제 불능의 발작을 연거푸 일으키더니.삽입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녀의 자궁이 경련했다.어멈은 삼석의 입안 가득 짭짤하고 뜨거운 애액을 왈칵왈칵 토해내며.생애 첫 번째의 황홀한 절정을 허무하게 맞이했다.숨을 헐떡이는 행랑어멈의 다리 사이에서.입가에 애액을 흥건히 적신 삼석이, 상체를 일으켜 무릎을 꿇고 사냥을 준비하는 짐승의 자세를 취했다.그는 육봉을 단단히 쥐고.어멈의 활짝 열린 음부에 시뻘건 귀두를 다시 가져다 댔다.그리고 십 년을 묵혀 단단하게 좁아진 질 입구를 가르며.천천히, 아주 천천히.살을 찢을 듯 뭉툭한 귀두만을 느릿하게 밀어 넣었다.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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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화] 색귀의 원정길 1

지루하고 눅눅했던 장마의 축축한 기운이 산 너머로 물러가고.물기를 잔뜩 머금어 끈적하게 달아오른 여름 햇살이.남해의 옥빛 바다 위로 은가루처럼 부서져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는 아침이었다.바닷바람에는 비릿한 짠내와 함께, 대지를 숨 막히게 덥히는 후끈한 열기가 음탕하게 배어 있었다.쌍둥이 섬, 본섬의 포구.인영은 친정어머니인 최씨 부인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친정 섬으로 향하는 친행(親行) 채비를 막 마친 참이었다.포구의 나무 기둥 곁에 선 그녀의 자태는, 한 폭의 정갈하고 서늘한 수묵화 같았다.은은한 옥빛 명주 저고리에 짙은 남색 비단 치마를 티끌 없이 단정히 여며 입고.차갑게 빛나는 옥비녀로 틀어 올린 칠흑 같은 머리칼은.거친 바닷바람 앞에서도 단 한 올의 흐트러짐조차 허락하지 않았다.누가 보아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서슬 퍼런 기품을 지닌, 조선 사대부가의 요조숙녀이자 종부의 모습이었다.궁중의 비빈과 일반 사대부 여성들이 갖추어야 할 유교적 덕목과 예의범절을 담고 있는 내훈(內訓)의 가르침, 그 자체였다.그러나 그 최고급 명주와 비단이라는 겹겹의 유교적 껍데기 아래.인영의 내면은 이미 알량한 도덕과 예법을 조롱하며 타락의 수렁에 몸을 던진 지 오래였다.무인도의 그 밤.짐승 같은 삼석의 흉포한 육봉을 통해, 심연에 도사린 원초적 쾌락에 눈떠버린 그녀의 옥문은.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닷바람의 미세한 떨림에도 움찔거리며 속옷 안쪽에 뜨거운 이슬을 맺어내고 있었다.겉은 서늘한 빙장이었으나, 속은 언제 터질지 모르게 들끓는 활화산이었다.포구에는 남편 박진사가 뒷짐을 진 채, 아내를 배웅하러 점잖게 나와 있었다.겉보기에는 지어미의 먼 친정 길을 살뜰히 챙기고 걱정하는, 양반가 뼈대 있는 가문의 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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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화] 색귀의 원정길 2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불거진 핏줄의 굴곡과 귀두 끝에서 배어 나오는 끈적한 겉물의 촉감이 인영의 뇌수를 아찔하게 타격했다.“나에게 숨김없이 말해 보거라.”인영은 손아귀에 쥔 사내의 터질 듯한 양물을 위아래로 느릿하게.껍질의 팽팽한 마찰을 혀끝으로 음미하듯 진득하게 주무르며 삼석의 귓가에 속삭였다.“네가 처음, 시어머니의 그 이십 년간 굳게 닫혀있던 안방 문을 열고 알몸으로 들어갔던 그 밤 말이다.”“내가 마루에 앉아 숨을 죽인 채, 너희 둘이 발정 난 짐승처럼 살을 섞고 교미하는 짓거리를 훔쳐 듣고 있을 때……”“문밖의 내 몸이 어찌 반응했는지 네가 아느냐.”노를 젓는 삼석의 등 근육이 미세하게 파르르 떨렸다.인영은 손아귀의 힘을 살짝 조여 귀두를 압박하며 말을 이었다.과장된 수식어 없이, 오직 자신이 겪은 생리적이고 심리적인 붕괴를 세세하게 묘사하는 그녀의 언어는.그 어떤 저잣거리의 춘화보다도 관능적이었다.“이십 년 독수공방으로 썩어 문드러진 시어머니의 메마른 보지에…”“내 속살을 후벼 파던 네 좆기둥이 억지로 생살을 비집고 들어가는 소리를 엿듣자니……”“처음엔 내 사내를 빼앗겼다는 독한 질투에 눈이 멀 것만 같았지.”“……”“허나, 그 분노도 잠시뿐이었다.”“네가 시어머니의 숨통을 끊을 듯, 자궁을 쳐올리는 그 둔탁한 파음이 마루를 울릴 때마다”“훔쳐 듣던 내 아랫도리가 숯불을 머금은 듯, 뜨거워지며 발작하듯 달아오르더구나.”“……”“내 보지가 찢어지는 듯, 제 스스로 벌렁거리며 뜨거운 애액을 토해내어 치맛자락을 흥건하게 적셨다.”“어둠 속에서 스스로 내 가랑이를 비비고 수음하며…”“시어머니의 그 처절한 교성에 맞춰 내 몸을 위로하다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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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화] 색귀의 원정길 3

“마님께서 치마를 훌렁 걷어 올리고 바위 뒤에서 쪼그려 앉아 소피를 보시는 소리가 해변을 쩌렁쩌렁 울렸고…”“그 지린내와 물소리가 제 아랫도리를 미치게 만들었지요.”삼석의 회상은 멈추지 않았다.“마님은 해변의 물웅덩이 물속에서 부끄러움도 없이 먼저 제 물건을 쥐어 비비셨사옵니다.”“제가 큰마님을 안고 나무 아래의 바위 위에 눕혀드렸을 때는, 대낮의 태양 아래 자신의 알몸뚱이가 훤히 드러났음에도……”“제 목을 끌어안고 다리를 활짝 벌리며, 어서 쑤셔 박아달라, 보지를 찢어달라 재촉하셨사옵니다.”“그래서, 육구의 기괴한 자세로 네 시뻘건 좆을 그 고상한 큰마님의 입에 억지로 물렸다지?”“예, 마님.”삼석이 헐떡였다.“제가 엎드려 젖은 보지에 코를 박고 핥는 동안……”“큰마님은 위에서 제 좆기둥을 두 손으로 잡고 목구멍 깊숙이 처박으며 미친 듯 숨이 넘어가게 빨아대셨사옵니다.”“파도 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짐승의 피를 탐하듯 핥고 빠는 그 입놀림은……”“진정 세상 그 어떤 요염한 기녀보다도 음탕하고 천박하였사옵니다.”“침을 질질 흘리시며 제 불알까지 핥으셨지요.”“하아앙……!”그 고고하게 가문의 법도를 논하던 이씨 부인이 대낮 바위 위에서 천한 머슴의 좆을 목구멍에 처넣고 빨았다는 묘사.인영은 그 상상만으로도 자신의 텅 빈 자궁이 욱신거리며 발작하는 것을 느꼈다.“그리고 어제 산속 계곡에서는 어찌하였느냐.”인영의 질문은 끝이 없었다.그녀는 타인의 은밀한 욕망을 해부하며 자신의 성욕을 증폭시키고 있었다.“행랑어멈이 덤불 뒤에서 훔쳐보고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보란 듯이 꿇어앉아 네 좆을 빨고……”“결국엔 그 육덕한 행랑어멈까지 네 좆에 꿰뚫려 까무러치게 만들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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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화] 색귀의 원정길 4

미끌거리는 애액이 두 사람의 사타구니를 질척하게 적시며 야릇한 수음(水音)을 대낮의 바다에 증폭시켰다.“네 좆이 내 여린 몸을 생살을 찢듯 뚫고 들어오던, 그 첫 삽입의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가 없다.”그녀는 발정난 들짐승처럼 울부짖었다.“뱃속이 파열되는 고통 속에서 머리가 하얗게 타버리고……”“평생 처음으로 내 몸에서 맑은 오줌 분출이 터져 나오던 그 처절한 희열……!”“네가 나를 갈가리 찢어 죽이고, 다시 살려냈다.”“네가 나를 세상에서 가장 음탕하게 발정 난 암캐로 재창조해 낸 것이다.”“하아아…… 마님, 마님…….”삼석은 노를 쥔 솥뚜껑 같은 손등에 시퍼런 핏줄을 곤두세운 채, 짐승처럼 헐떡였다.삽입의 타는 듯한 갈증과 마님의 도발적인 언어.그리고 아래에서 끊임없이 뭉개지는 젖은 살점의 마찰에, 그의 뇌수는 속절없이 녹아내리고 있었다.그의 양물은 인영의 무거운 엉덩이 밑에 짓눌린 채.극한으로 팽창시키며 인영의 옥문에 펄떡이는 맥박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었다.두 사람은 삽입이라는 쾌락의 해소를 철저히 거부했다.오직 맞닿은 살갗의 묵직한 압력과 끈적한 마찰.그리고 무인도에서 시작된 타락의 기억을 회상하는 언어적 유희만으로 서로의 신경을 끊어질 듯 팽팽하게 잡아당겼다.노를 젓는 배의 규칙적인 흔들림이 그들의 사타구니를 찧고 비비는 교접과 일치되어 있었다.찌걱, 찌그걱…… 찌이우욱…… 찔꺽.애액이 질척이는 소리와 삼석의 거친 콧김, 인영의 처연한 교성이 짠내 나는 바다 위를 떠돌았다.그들은 무인도의 윤곽이 시야에서 거대해졌다가 다시 수평선 뒤로 멀어질 때까지.그 살을 녹이는 부빔으로 극도의 흥분만을 쌓으며 육신을 뜨겁게 달궜다.거친 호흡을 진정시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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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화] 과부의 문풍지 1

<언니 인화 시점>쌍둥이 섬을 가로지르는 험난한 물길은, 흡사 여인의 변덕스러운 심사처럼 늘 사나웠으나.오늘따라 포구에 닿은 붉은 돛을 단 거룻배는 유난히도 고요하고 미끄러지듯 물살을 갈라내고 있었다.칠흑 같은 바다의 심연을 지나, 어머니 최씨 부인의 생신을 맞아 본섬에서 건너온 이는 내 하나뿐인 피붙이, 동생 인영.멀리서부터 뱃머리에 꼿꼿이 서서,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치맛자락을 쥐고 사뿐히 뭍으로 내리는 동생의 자태는.예전 내가 알던 그 모습 그대로 흐트러짐 하나 없이 단정하고 기품이 넘쳐흘렀다.여름 태양 아래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옥빛 저고리와 발끝을 단정히 덮은 짙은 남색 비단 치마.가르마를 타 정갈하게 빗어 넘긴 쪽머리에 서늘하게 꽂힌 옥비녀까지.누가 보아도, 쌍둥이 섬에서 가장 지체 높고 예법에 밝은 사대부가의 안방마님.그 숨 막히는 정숙함의 표본 자체였다.“아이고, 인영아! 내 새끼야!”“그 험한 바닷길을 오느라 필시 고생이 많았겠구나!”어머니 최씨 부인이 체통도 잊은 채, 하얀 버선발로 대청마루를 급히 내려가 동생의 가냘픈 어깨를 와락 끌어안았다.나 역시 눈시울이 붉어져 어머니 뒤를 따라 내려가, 오랜만에 마주하는 인영의 두 손을 덥석 맞잡았다.“어머니! 그리고 언니! 그간 별고 없이 강녕히 지내셨사옵니까.”인영이 다소곳이, 지극히 양반가 며느리다운 절제된 동작으로 고개를 숙이며 정중한 인사를 올렸다.나는 동생의 두 손을 꼭 쥔 채, 옥같이 고운 그 아이의 얼굴을 찬찬히, 그리고 세세하게 뜯어보았다.내 나이 올해 서른하나.여인으로서 가장 꽃답고 찬란했던 이십 대 초반에 지아비를 몹쓸 병으로 잃고.서리 내린 청상과부(靑孀寡婦) 신세가 되어.이 적막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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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과부의 문풍지 2

그날 밤.어머니의 생신 잔치 준비로 하루 종일 분주하고 왁자지껄했던 친정집에도.서늘한 바닷바람을 품은 여름밤의 짙은 어둠이 무겁게 깔렸다.동생 인영은 내 방이 있는 구석진 별채의 바로 옆방, 창호지 문 하나를 사이에 둔 곳에 여장을 풀었고.그 짐승의 눈빛을 한 머슴 삼석은 행랑채 후미진 구석 방에 짚신을 풀고 머물렀다.자정이 다 되어가는 깊은 밤.사방이 쥐 죽은 듯 고요하고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만이 간간이 들려오는 적막 속에서.나와 인영은 내 방 앞의 대청마루에 나란히 걸터앉았다.희미한 달빛 아래 우리는 식어가는 작설차를 마시며.오랫동안 나누지 못했던 자매의 깊은 회포와 규방의 은밀한 이야기들을 조심스레 풀고 있었다.“그래…… 본섬의 제부이신 박진사 어르신께서는 여전히 큰 병 없이 강녕히 잘 지내시고 계시느냐?”조심스레 치맛자락을 만지작거리며, 사내를 모르고 사는 과부로서 가장 부럽고도 시기 나는 동생 부부의 금슬과 안부를 물었다.인영은 찻잔을 만지작거리며, 낮에 보았던 고상함은 온데간데없이 뜻 모를 묘한 미소를 지었다.“예, 언니. 서방님께서는 저를 무척 각별히, 밤낮없이 아끼고 어루만지시지요.”여름밤의 공기를 타고 흩어지는 끈적한 목소리.“헌데…… 서방님께서 밤마다 제게 그리도 불덩이처럼 뜨겁게 집착하시는 데에는…”“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언니의 공이 몹시도 큽니다.”“내, 내 공이라니? 갑자기 그게 무슨 앞뒤가 안 맞는 해괴한 소리냐?”나는 덜그럭 소리가 나게 찻잔을 내려놓으며 두 눈을 크게 떴다.인영은 어둠 속에서 당황한 내 얼굴을 빤히 응시하더니.갑자기 주변을 살피고는 목소리를 낮추어, 내 귓가에 은밀한 어조로 속삭이기 시작했다.“서방님은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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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화] 과부의 문풍지 3

"언니도 낮에 그놈의 흉악한 물건을 똑똑히 보셨군요.”“그건 단지 걸을 때 덜렁거리는 수준이 아닙니다.""언니, 그놈의 물건은 본디 짐승의 그것처럼 뼈대가 굵고 무식하게 커서……”“아무리 통 넓은 삼베바지를 겹쳐 입혀도, 그 거대한 윤곽을 도무지 가릴 수가 없는 것이지요.”“게다가 그놈이 워낙 젊고 수컷의 기운이 하늘을 찌를 듯 뻗치다 보니……""가끔 대낮에도 안채 마당을 쓸다 말고, 안방마님인 저를 보며 음심을 품어……"“좆을 무쇠 쇠몽둥이처럼 빳빳하게 세우곤 한답니다."동생은 혀로 붉은 입술을 축이며 말을 이었다."아예 삼베 바지 앞섶을 찢어버릴 듯 거대한 천막을 치고 위아래로 끄떡거릴 때가 하루에도 한두 번이 아니지요.""그럴 때면 저도 모르게 시선이 그 놈의 솟구친 가랑이로 빨려 들어가 흠칫 놀라며, 아랫배가 뻐근해지곤 한답니다.""어, 어머나 망측해라……! 천하에 쳐죽일 놈이……!"나는 손으로 파르르 떨리는 입을 가리며 기함하는 척, 양반의 체통을 세우려 했지만.머릿속의 어두운 심연에서는 이미 삼베바지를 찢고 튀어나올 듯 솟구친 삼석의 그 흉포한 살기둥의 흉기가.생생하게 살아서 꿈틀거리며 내 망막에 아른거리고 있었다.숨이 가빠오고 가슴이 터질 듯 뛰었다.인영은 어둠 속에서 흔들리는 내 눈동자와 달아오른 뺨을 정확히 꿰뚫어 보며.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타락한 맹독을 내 귓가에 때려 박았다."언니. 무려 십 년입니다.""사내의 뜨거운 양기가 단 한 방울도 닿지 않아 가뭄 든 논바닥처럼 메마른 그 좁은 옥문 속으로……""만약, 저 짐승 같은 삼석이 놈의 팔뚝만 한 좆기둥이 억지로 생살을 찢으며 쑤셔 들어간다면 말입니다.""그 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과 동시에 텅 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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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화] 찢어진 수절 1

쌍둥이 섬의 달빛이 하얗게 부서지듯 쏟아지는 밤.나는 속곳도 챙겨 입지 않은 가벼운 소복 차림으로, 맨발로 소리 없이 차가운 댓돌을 밟고.동생의 헐떡이는 소리가 새어 나오는 방문 앞으로 유령처럼 다가갔다.얇은 문창호지 너머 방 안에서 들려오는 살과 살, 뼈와 뼈가 격렬하게 부딪히는 굉음은.밖에서 직접 들으니 내 고막을 터뜨리고 이성을 마비시킬 듯, 웅장하고 파괴적이었다.내 몸은 열병에 걸린 듯, 걷잡을 수 없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그것은 결코 패륜에 대한 공포나 분노 때문이 아니었다.내 몸속 깊은 곳, 텅 빈 자궁의 심연에서 십 년을 굶주리며 웅크려 있던 음란한 색귀(色鬼)가.동생과 머슴이 쏟아내는 그 음탕하고 질척이는 헐떡임을 포식하며 뱀처럼 시퍼런 대가리를 쳐들기 시작한 탓이었다.나는 덜덜 떨리는 손가락 끝에 끈적한 침을 듬뿍 묻혀.닫힌 방문의 창호지 한구석에 아주 조심스레 가져다 댔다.사르륵.침에 젖은 얇은 창호지가 아무런 저항도, 소리도 없이 녹아내리며.악마의 눈 같은 아주 작은 구멍 하나가 뚫렸다.나는 숨을 완전히 죽인 채, 벌렁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그 틈으로 떨리는 한쪽 눈을 바짝 가져다 대었다.“헉!”십 년 굶주린 과부의 시야에 적나라하게 펼쳐진 광경.그것은 내 십년의 수절과 평정을.단 한 번의 무자비한 도끼질로 박살 내버리는 끔찍한 타락의 생지옥도였다.방 안에는 더 이상 사람이 없었다.두 마리의 발정 난 짐승만이 미친 듯이 엉겨 붙어 교미하고 있었다.낮에는 내게 그토록 고상하고도 서늘한 미소를 지어 보이던 인영은.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하얀 알몸으로 이부자리 위에 대자로 누워 있었다.그녀는 제 손으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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