مشاركة

5화

مؤلف: 윤서완
last update تاريخ النشر: 2026-06-05 17:45:05

“한번도 사랑한다고 말한 적 없으니까…”

그는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한적이 없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는 유치원 시절에도, 가까운 친구이던 시절에도, 연인이 된 이후에도 단 한번조차고 말한적이 없었다. 은성이 용기내어 말해도 그는 사랑한다고 말한적이 없다.

“내가 괜히 쓸데없는 거에 집착하는 건가?”

겨우 한마디 말에 불과한데 고집을 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우의 행동은 ‘사랑한다’는 말을 넘어서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도 자꾸만 그것이 마음에 걸렸다. 게다가 가끔 그의 시선이 유라에게 향할 때 알 수 없는 불안이 커졌다.

“내가 과하게 생각하는 거겠지?”

그때 지이잉 핸드폰이 울렸고 바로 확인했다. 선우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정말 미안해.]

글자임에도 음성이 자동으로 지원됐다. 풀이 죽은 말투, 쭈욱 나온 입이 저절로 떠올라서 피식 웃음이 났다.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그를 꼭 품에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문자만 보냈다.

[괜찮아. 사과해줘서 고마워.]

핸드폰을 내려놓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제야 조금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

다음날 아침, 은성은 새벽 일찍 일어나 경자와 함께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팔팔 끓인 따듯한 누릉지에 오징어 젓갈을 곁들여서 먹었다. 급하게 먹는 은성을 보면서 경자가 눈살을 찌푸렸다.

“천천히 먹어. 나는 음식하러 가야하지만 넌 천천히 먹고 도련님이랑 같이 나가면 돼.”

“응. 알았어.”

경자는 선우를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고용인으로서는 전혀 문제 없는 호칭이었다. 하지만 그는 은성의 남자친구이기도 했다. 그래서 가끔 그 호칭이 거슬렸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지금 시작됐다.

“어제 도련님 기분 안 좋아 보이더라. 무슨 일 있었어?”

“일은 무슨.”

뜨끔했지만 인정한다면 한소리 들을 것이기에 오리발을 내밀었다.

경자는 예리한 눈으로 얼굴을 쓰윽 살피더니 알겠다는 듯 말했다.

“너 또 도련님 서운하게 했구나?”

“내가 무슨 선우를 서운하게 만들어. 그 반대일 수도 있지.”

경자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도련님이 언제 한번이라도 너 서운하게 한적 있어?”

“…있어.”

“뭐? 말해봐.

사랑한다는 말을 안해. 그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는 것을 간신히 삼켰다. 말해봤자 경자가 투정이라고 말할 게 훤히 보였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눈이 가늘어졌다.

“이것봐. 분명히 네가 선우를 또 서운하게 만들었겠지.”

“그걸 엄마가 어떻게 알아. 내가 선우를 서운하게 했는지 아닌지!”

서운한 감정이 올라온 건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말에는 답할 수가 없었다.

“선우가 제일 좋아한 오르골도 네가 뺏어간 거 기억 안나?”

“…”

짜증나게도 기억이 났다. 어렸을 때부터 경자는 선우를 유독 안쓰러워했다. 선우가 태어나기도 전에 선희와 동식은 이혼수속을 밟았다. 동식은 재산은 한푼도 들고나가지 않았지만 선우의 양육권을 원했다. 선희는 이를 받아드리는 대신 선우를 다시 보지 않겠다고 했고 정말 그 말을 그대로 지켰다. 그래서 동식이 죽고나서야 모자는 대면했고, 선우가 이 집으로 오게 된 것이다. 대강의 사정을 알고 있는 경자는 유독 선우를 안쓰러워했고. 그래서 친딸인 은성보다도 먼저 챙겼다. 처음에는 은성도 그가 안쓰러워 잘해주었지만 어느 순간 그런 것들이 서운해져서 괜히 못되게 굴었다. 그런 와중 일어난 게 오르골 사건이었다. 은성은 그날의 자신을 기억했다. 선우의 편만 드는 경자가 미워서 괜한 불뚱이 그에게 튀었다. 거의 난입하듯 그의 방 안으로 들이닥쳤다. 무례한 일이었는데도 일곱살의 선우는 바보같이 환한 얼굴로 맞아주었다.

“은성아!”

“친한 척 하지마.”

“우리는 친한 척 하는게 아니라 진짜 친하잖아…”

“그건 네 생각이고!”

풀이 죽은 소년의 어깨가 축 늘어졌다. 고소했지만 그걸로 마음이 풀리지는 않았다. 그때 책상에 있는 오르골이 들어왔다. 처음 소년을 이 집에서 보았던 날, 저 오르골을 꼭 품에 안고 있었다. 소년에게 분명 소중한 물건일 것이다. 자신한테 절대적인 엄마의 애정을 가져갔으니 자신도 소년에게서 중요한 것을 마땅히 가져가야했다.

“저거 나줘.”

“저거… 나한테 되게 소중한거야. 아빠가 사준거란 말이야…”

“싫어? 싫으면 나 이제부터 너랑 말 안할거야.”

팔짱을 끼고 고개를 휙 돌렸다. 그 말에 소년은 동요했다. 곁눈질로 봐도 알 수 있었다. 소년이 소중한 물건과 대가성 우정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고민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결국 오르골은 은성의 손에 쥐어졌다.

“나 가진다?”

“응. 가져가… 우리 계속 친한 친구지?”

“생각 좀 해보고.

강탈하다 싶이 은성은 오르골을 자신의 방으로 가져갔다. 사흘도 지나지 않아서 오르골을 들켰고, 원래의 주인에게로 돌아갔다. 그 일 이후로 원래도 선우에게 기울여져있던 추가 더 무거워졌다. 두 사람이 싸우면 경자는 항상 선우의 편을 들었다. 생각에 잠겨 있는 그때 경자의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그 오르골 선우 아버지가 죽기 전에 생일 선물로 준거였어. 일하는 사람들이 청소할 때 만지게도 못했던 걸 너한테 준거야.”

“네가 뭐 그걸 알았나 뭐. 몰라서 제멋대로 행동한거지. 지금은 달라.”

“지금도 똑같아. 선우는 네 한마디를 하나 흘려듣지를 않아. 이것아.”

할말은 많았지만 더 해봤자 감정만 상할 거 같아서 은성은 입을 닫았다. 그제야 경자는 이상함을 감지하고 화제를 돌렸다.

“참 사모님이 유학 보내주시겠다고 했다며.”

“응. 어제 말씀하셨어.”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다는 듯 경자의 입꼬리가 들썩거렸다.

“혼자 보내면 걱정일텐데 선우하고 간다니까 마음이 탁 놓여.”

“엄마. 아직 간다고 결정 안 했어. 고민 중이야.”

경자의 미간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깊게 패였다.

استمر في قراءة هذا الكتاب مجانا
امسح الكود لتنزيل التطبيق

أحدث فصل

  • 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16화

    “사람들은 자주 착각해. 잘해주면 사랑하는 거라고 말이야.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맞아. 상대한테 원하는 게 있어서 그러는 거일 수도 있어.”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친구와 단순한 대화였다. 하지만 유라의 곧게 꽂힌 시선이 그 말이 은성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직접적으로 은성에게 저런 이야기를 한다면 선우가 나중에라도 유라를 찾아가서 한마디를 할 것이다. 그런 것들을 피하기 위해 저린 짓을 한다는 것이 뻔히 보였다. 유라의 친구는 보란듯이 맞장구를 쳤다.“내 친구도 남자친구가 엄청 잘해줘서 자기를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그냥 스킨십을 원한거였더라고.”“그래. 그렇다니까. 멍청한 애들이나 그게 뭐 대단한건줄 알고 좌지우지되지.”그때 멀리서 선우가 아이스크림을 들고 달려오자 이를 발견한 유라가 친구하고 황급하게 자리를 피했다. 은성은 그가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은성아. 무슨 일이야?”“으응? 왔구나.”아무렇지 않은 척 은성이 싱긋 웃었다. 선우가 리치콘의 포장을 벗겨 먹기 좋게 만들어 내밀었다.“녹기 전에 먹어.”“응. 고마워.”그녀는 화답하듯 미소를 짓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어째서인지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학교가 끝나고 은성은 선우와 함께 학원으로 향했다.“내일 모레

  • 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15화

    그러나 의지와 다르게 그의 눈꺼풀은 조금씩 내려왔다.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선우 말대로 유학 가면 매일 이 모습을 볼 수 있을까.“그러면 유학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모든 비용을 선희가 부담하는 것도, 그 이후 한성그룹에서 일할 거라는 경자의 기대도 여전히 부담스러웠다.하지만 선우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에 대한 기대가 조금 더 커졌다. 항상 붙어있다고 말하긴 했지만 함께 둘이서만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게 꼭 유학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다.이제 몸을 일으켜야 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 더 곁에 있고 싶었다.“5분만 있다 나가자.”그대로 잠들어 버렸다.“일찍 일어나서 다행이다.”5시 30분이면 고용인들이 출근할 시간이다. 이제 10분 남짓 남았으니 빨리 움직여야 했다. 혹여 선우가 깰까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무심코 고개를 돌리는데 책장에 꽂혀있는 검은색 스프링 노트가 눈에 들어왔다. 이상하게도 그 노트가 굉장히 거슬렸다. 꼭 봐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노트로 손이 가려다가 멈췄다.“한은성, 너 뭐하는 거야.”아무리 선우가 남자친구라지만 그의 물건을 마음대로 확인할 자격은 없었다. 핸드폰을 보니 벌써 2분이 더 지나가 있었다.“빨리 나가자.”그렇게 방에서

  • 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14화

    “흐윽…”은성이 흐느끼는 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조금 정신이 들었다. 티슈를 가져와 눈물을 닦고 등을 토닥여주었다. 그제야 그녀는 조금 진정이 되었다.“예상했지만 너무 슬프다.”“예상… 했어?”“응. 도희가 이 영화 봤는데 둘이 이어지지 않는다고 했거든.”은성이 고개를 들어 선우를 봤고, 그제야 그의 표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충격 받았어?”“조금…”사실 조금이 아니라 많이 충격적이었다. 은성을 안고 싶은 생각을 잊을 만큼 강했지만 어째서인지 그렇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그를 물끄러미 보다가 그녀가 입을 열었다.“뭐가 충격이었는데?”“당연히 남녀주인공이 잘 사는 해피엔딩인줄 알았어.”불퉁하게 입이 나온 것을 보고 은성이 피식 웃었다.“네가 영화가 이렇게 감정이입하는 거 보니까 신기하다.”은성은 감정이입을 곧 잘해서 주인공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그러나 선우는 그렇지 않았다. 그의 감정은 은성하고 있을 때만 제대로 작동됐다. 은성의 감정에는 반응하는 반면 타인의 감정에는 무감했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감정의 동요가 있는 경우도 없었다. 그런 그가 드물게도 충격을 받은 것이다. 그 모습이 귀엽다는 듯 은성이 양손으로 선우의 얼굴을 잡았다. 그리고 살짝 볼에 입맞췄다. 그제야 그의 얼굴에 생기가 돌아왔

  • 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13화

    그가 죽고 장례식장에서 선우와 대면했다. 영정사진 앞에서 적의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아들을 말이다.삶에서 그렇게 두려웠던 순간이 없었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럴 자격조차 없어서 못 박힌듯이 서있었다.아직도 그때를 떠올리면 온몸이 굳어지면서 사방이 검은 방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그때 따듯한 체온이 느껴졌다. 치원이 손을 잡고 있었다. 딸이 자책하는 것이 가슴아프다는 듯 늙은 아비의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자책하지 말거라. 네 탓이 아니야. 그저 사고였어.”“그저 사고라기엔… 세사람이 죽었어요.”참고 있던 눈물이 결국 맺혔다.*지이잉 지이잉연속해서 핸드폰 알림이 울렸다. 혹시 경자가 들을까 재빠르게 무음으로 해놓고 문자를 확인했다.[집에 도착했어.][보고 싶어.][언제 와?]“지금 가.”나지막히 말하고 창문을 열었다. 창틀에 걸터앉아서 신발을 신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다행히 안전하게 착지했다. 그 다음부터는 어렵지 않았다. 고용인들이 들어가는 뒷문으로 가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본채로 들어섰다.“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떨리네.”어렸을 때는 이러고 많이 놀았다. 그냥 어른들 모르게 선우와 둘이서 노는 게 재밌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안 하게 되었다. 사귄 이후에는 혹여 선을 넘게 될까 더 조심했던 것도 있었다.‘오늘 선우가 못 참으면 어떻게 해?

  • 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12화

    “아,아니…”종석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의 아버지는 선희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앞에서 감히 목소리를 높이지 못했다.뒤에서는 그래봤자 여자이고, 실패한 결혼을 한 이혼녀일뿐이라고 별별 욕을 했지만 앞에서는 비굴한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조아렸다.선우는 웃고 있었으나 그의 말은 명확한 경고였다. 감히 은성에 대해서 입에 올리지 말라는 뜻이다. 그 뜻을 잘 알아들은 종석은 꼬리를 말고 자리를 떠났다. 그때 선희가 다가왔다.“어머니란 말 오랜만에 듣는구나.”“…”선우는 어머니란 말을 잘 하지 않았다. 대체로 선희를 부르지 않았으며 꼭 불러야하는 일이 있으면 회장님이라고 했다. 그녀가 자신을 낳았고 6살 때부터 키웠으나 어머니로 인정할 수가 없었다. 인정하는 거 자체가 아버지, 삼촌, 할머니를 배신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그날의 상처는 무엇으로도 회복되지 못했다. 이를 선희도 잘 알았다. 그래서 답이 없는 아들을 보면서도 핀잔 한마디 꺼내지 않았다. 대신 아들이 좋아할만한 화제를 꺼내기로 했다.“유학 갈거니?”“은성이가 간다고 하면 가야죠.”피식 웃음이 났다. 하나뿐인 자식이고 한성그룹의 유일한 후계자가 하기에는 너무나 한심한 말이었다. 그럼에도 웃음이 났다. 젊었을 적 동식을 쫓아다녔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그래서 은성이는 간대?”“…고민중이예요.&rdq

  • 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11화

    “삼촌, 이거 삼촌이 좋아하시는 정명진 작가 그림이예요.”“고맙구나.”김치원 명예회장의 산수연은 친척들과 교분이 있는 사람들로 붐볐다. 치원의 곂에서 선희는 그림자처럼 손발 역할을 했다. 반면 선우는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있었다. 중간중간 치원의 시선이 불퉁하게 선우를 응시했다. 유일한 손자가 곁을 지키지 않는 것이 불만스러운 것이다.“흠흠!”헛기침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현하였으나 선우는 그쪽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선희가 그만하라는 듯 치원에게 눈치를 주고나서야 헛기침이 멈췄다. 선우의 입이 나왔다.‘지금 불만을 느낄 사람이 누군데. 은성이랑 보낼 시간을 침해받은 건 나야.’몹시도 불만스러웠다. 이곳에 오기전 은성과 시간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그 불만은 더 높아졌으리라. 그래도 그녀가 한 약속 덕분이 이 지루한 시간을 버틸 수가 있었다.“이따 밤에 오면 우리 같이 있자. 내가 방으로 갈게.”은성하고 단둘이 있는 시간 자체가 선우에게는 너무 귀했다.학교에서는 애들이 있고, 집에서는 고용인들이 있다. 단둘이 있을 시간이 없었다. 그나마 등하교 길에는 둘만 있을 수 있었지만 그건 너무 짧았다.‘늦게까지 붙잡고 있어야지.’사실 마음 같아서는 아침까지 보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면 은성이 곤란해질 것이다.‘12시쯤에는 보낼거야.’함께 있는 생각만으로 마음이 들떠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그녀와 보내는 시간은 시간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처럼 유독 짧았다. 10시간을 붙어있어도 1시간처럼 느껴졌다. 반대로 1시간을 떨

فصول أخرى
استكشاف وقراءة روايات جيدة مجانية
الوصول المجاني إلى عدد كبير من الروايات الجيدة على تطبيق GoodNovel. تنزيل الكتب التي تحبها وقراءتها كلما وأينما أردت
اقرأ الكتب مجانا في التطبيق
امسح الكود للقراءة على التطبيق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