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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화

Penulis: 양순이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7-18 07:49:27
날이 채 밝기도 전, 초희의 처소에는 냉기가 감돌고 있었다. 밤새 끙끙 앓던 은월이 덜덜 떨리는 걸음으로 내실에 들어와 바닥에 엎드렸다.

면포 너머로 언뜻 드러난 어린 나인의 뺨은 참혹했다. 붉은 수포가 두꺼비 등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돋아나 있었고, 밤새 긁어모은 진물이 엉겨 붙어 흉측한 몰골이었다.

그 꼴을 내려다보는 초희의 눈동자에 찰나의 희열과 안도감이 교차했다.

'이리도 효험이 빠르단 말인가.'

초희는 소매 깃으로 입가를 가린 채 내심 환희를 삼켰다.

'그래, 이만하면 되었다. 나는 그년이 독을 먹고 단숨에 숨통이 끊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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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관의 비   35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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