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기의 선천 진기는 약 일 미터 길이였다. 그들은 마치 세 마리의 용처럼 윤태호의 머리 위를 맴돌았는데 그 모습은 신령처럼 신성해 보였다.기린 일행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것이 진기인가?”“어떻게 용처럼 보이는 거지? 봐, 용의 머리, 수염, 비늘, 발톱까지 다 있어.”“정말 신기하다.”기린의 얼굴에 충격이 가득했다.그는 이전 무신에게서 윤태호가 선천 진기를 수련한다는 말을 들었고 선천 진기에 대한 전설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장미진인님의 말씀이 맞았네. 윤태호 씨는 천운을 타고난 사람이야. 하늘의 총애를 받는 분이지. 정말 부럽네.”기린이 나지막이 말했다.용안이 옆에서 물었다.“진기를 수련하면 절정의 고수가 되는 건가요?”“그래.”기린이 끄덕이며 말했다.“정확히 말하면 진기를 수련한 사람은 신급 랭킹에 들지 못하더라도 이 시대의 일류 고수로 불릴 자격이 있어.”용안이 다시 물었다.“그럼 당신은요?”“내가 뭐?”기린은 잠시 이해하지 못했다.“기린 씨는 진기를 몇 줄기나 수련했어요?”이 말은 꺼내지 말았어야 할 말이었다.기린이 용안을 노려보았다.용안이 상황을 알아차리고 기린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기린 씨, 실망하지 마세요. 무신처럼 오래 살면 기린 씨도 진기를 수련할 수 있을 거예요.”기린은 용안을 한 대 때려주고 싶었다.‘이 자식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거야? 내 무도 재능이 그렇게 형편없다는 말인가? 만약 무신만큼 오래 살아야 진기를 수련할 수 있다면 나는 차라리 머리를 부딪혀 죽는 게 낫겠어. 창피해서 살 수가 없잖아.’기린은 용안을 무시하고 계속 윤태호를 보며 말했다.“이 천재난을 겪은 후 윤태호 씨의 실력이 크게 좋아졌어. 아마 그 늙은 괴물들을 제외하고는 적수가 없을 거야. 20살 남짓한 나이에 의술도 뛰어나고 무도 재능까지 비범하다니. 정말 부럽구나.”그렇다. 젊은 나이에 인생의 정점에 섰으니 어찌 부럽지 않겠는가.당영곤 역시 부러운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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