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지만 너는 인질의 모든 챕터: 챕터 51

51 챕터

EPISODE 51

이미 그녀를 포기할 수 없는 그는 두려웠다.처음이었다.세상에 태어나 그 어떤 거대한 재력과 권력 앞에서도 당당했던 그가…고작 이 조그만 여자아이의 말 한마디에,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꼈다.“서유진. 너 이러는 거 날 자극하려는 내숭이라면… 알았어. 인정 할게.""......""네 계략 충분히 먹혔어. 지난 5개월… 내가 너에게 소홀했던 거 알아. 그리고 보통 자극으로는 날 흔들 수 없었을 테니까… 그리고 지금 난 충분히 너에게 흔들렸고… 네가 보통내기가 아니어서 내가 널 원하게 만든 것도 인정해. 그러니 이제 적당히 까불어.”류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유진을 내려다보며 위압적으로 읊조렸다.하지만 유진은 흔들리지 않는 서늘한 황금빛 눈동자로 그의 오만함을 정면으로 비웃었다.“그쪽 착각은 그쪽 문제니까 알아서 해요. 그리고 하나만 더 말할게요."[착각? 이제 내 말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럼...... 나 보고 알아서 꺼지라는 말이야?]류는 처음으로 무서워졌다. 유진이 진짜로 자신을 버릴 것만 같았다.이제는 자신의 선택이 아닌 그녀의 선택이었다.두 사람의 관계가.자신이 그녀를 포기하느냐, 마냐의 문제가 더 이상 아니었다. "그쪽… 이런 태도와 말투… 다른 여자들에게 먹혔는지 모르겠는데… 나한테는 진짜 별로에요. 그쪽 나에게 하나도 매력적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혹시라도 나에게 일말의 애정이라도 원한다면 전략을 바꾸는 게 좋을 거에요. 할 말 끝났으면 나가 주세요.”*한달 전, 그 치열했던 대화가 무색하게도…현재의 류는 잡고 있던 유진의 손 대신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다.그리고 그녀를 좀 더 가까이 자신의 곁에 밀착시키며…저녁 퇴근 인파로 터져 나갈 듯 붐비는 도쿄의 만원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지하철이 덜컹거리며 출발함과 동시에 밀려드는 승객들의 압박에 사방에서 사람들이 사정없이 밀착해 들어왔다.류는 자연스럽게 유진을 자신의 바로 앞에 두었다.그리고 몰아치는 사람들의 어깨짓으로부터 그녀를 온전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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