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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Penulis: 희나리K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6-20 11:05:25

찬희는 나영의 음핵부터 찾아내 끈덕지게 굴려댔고, 호수의 검지는 배려 따윈 없이 구멍 안을 파고들었다.

“아읏, 아파...!”

“엄살떨지 마.”

“이렇게 젖었는데 뭐가 아파.”

솔직히 아픈 건 아니었다. 민망하고 창피하고 수치스럽고,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라 튀어나온 말이었다.

분명 이럴 상황이 아니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감금됐는데. 왜 그런 상황조차 야릇하게 느껴지냐고.

허벅지는 두 남자의 다리에 짓눌려 벌어졌고, 그 덕에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예민한 돌기들이 하나같이 난리 통이었다. 온 신경이 가슴과 보지에 집중됐다.

“이야... 나영이 꼭지 개 딱딱해.”

“오인태는 존나게 빨았을 거 아니야.”

“하.. 하지 마.. 오빠 얘기 하지 마..”

손가락이 하나 더 파고들었다.

호수는 마치 구멍 안을 넓히듯, 손가락을 가위처럼 벌려 안쪽을 쑤셔댔다. 이제는 애액이 넘쳐흐르는 지경이었다.

“읏... 얘들아.. 나 지금... 왜 이렇게 좋지..?”

“걸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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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132화

    세준은 준수와 통화를 하며, 트렁크에 있던 우산을 펼쳐들었다. 어디 쪼그려 앉아 비나 피하고 앉아 있겠지. 쓸데 없는 자존심을 부리고 지랄이야, 지랄이.아오, 손 많이 가는 기지배. 골 때리는 기지배.“잘 좀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갈비뼈 부러진 것도 모르고 수술실 앞에서 질질 짜다 쓰러지기까지 했는데.”“그만해라.”“여자 이겨서 뭐 합니까. 그것도 아저씨가 애기를.”부들부들.김준수 이 새끼는 오늘도 기어오르고 자빠졌네. 안 그래도 짜증 나 뒤지겠는데.“넌 씨발! 그래서 연애고 못하고 키보드나 처 두드리고 있냐?”“안 찾아야겠다. 그냥 확 도망가자 리아야. 지금이 기회다.”“야!”바지 밑단이 다 젖어들 만큼 기지배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한참을 찾아다니던 중, “어? 방금 마스터 카드가 결제됐습니다.”“뭐?”“택시 결제요. 만 구천원이면... 음....”멀리도 갔네, 썅.“우리 집은 아닌데.”“카드사에 승인번호 따고, 기사님 연락해 볼게요.”“어.”조금은 안도한 세준은 차로 돌아가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집은 여기서 만 원도 안 나오는 거리인데. 어디까지 기어가서 염병인 거야. 잠깐만... 설마.. 전에 살던 집?“준수야. 성일동 CCTV 확인해 봐. 강리아 혼자 살던 집.”“잠시만요.. 성일동... 304-12번지... 어? 맞네요? 리아, 여기서 내렸습니다.”“그럼 그렇지. 닭 대가리 기지배.”“얼른 가서 사과하십쇼, 벌써 부터 부부싸움을 하시면...”뚝. 씨발! 좆까! 내가 왜? 내가 뭘 잘못했다고? 몇 달 만에 귀가했는데 그럼 푹 쉬어라 이 기지배야. 아저씨는 어이가 없어서 라면이나 끓여 처먹을란다.다른 곳도 아니고 전에 살던 집이니, 세준은 지 발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이참에 싹바가지 없는 버릇은 단단히 고쳐놔야지. ***오랜만에 집에 온 리아는 훌쩍거리며 먼지를 털어냈다. 몇 달 동안 비워진 집은 냉기만이 감돌았고, 냉장고도 난리 법석. 그나마 배달 음식만 시켜 먹었던 탓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131화

    행복함의 연속이었다. 어렵게 찾은 일상이라 그런가. 뭘 먹어도 맛있고, 어디를 가도 좋았다. 오늘은 백화점에 들러 쇼핑도 잔뜩 했다. 언제 뒤질지도 모르는데, 사람 일은 모르는 건데. 예쁜 옷 입은 기지배나 원 없이 보다 죽지 뭐.“아저씨! 오늘 돈 엄~청 많이 쓴 거 알아요?”“내가 번 거 내가 쓰겠다는데 왜.”“힛! 개 멋있어!”조수석에 앉은 리아는 어찌나 신이 나던지. 발을 동동 구르며 멜로디를 흥얼거렸다.“근데요 아저씨!”“어.”“나요.. 음... 임플라논 제거할까요?”운전중인 세준의 고개가 리아 쪽을 향해 훽 돌아갔다.“뭐?”“아저씨 닮은 아들 낳고 싶어요. 딸도 좋고요.”끼익-!차가 순식간에 급정거했다. “아씨, 놀랐잖아요!”“미쳤어? 어디 감히 그딴 개소리를 해?”버럭도 이런 버럭이 없었다.한껏 찌푸린 미간, 매서운 눈빛, 호통에 가까운 목소리까지. 리아는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놀라움 반, 서운함 반. 눈물까지 글썽거렸다.“아.. 아저씨..”“애를 낳아? 그게 무슨 말인지 알고나 지껄이는 거야?”아무래도 장난같아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까지 화를 낸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데, 무슨 말로 받아쳐야 할지 떠오르질 않아 그게 더 서러웠다.“아저씨도... 나.. 사랑한다고 했잖아요.”“너같이 생각 없는 기지배가 애? 애를 키운다고?”너무했다. 해도 해도 이건 너무했다. 처음으로 아저씨가 미웠다. 그동안은 아무리 욕을 해도 상처받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서글픈 거지. 사랑한다는 말은 다 거짓이었나? 그냥 내 몸이, 나랑 하는 섹스만이 좋았던 건가.하지만 그 말만은 입밖으로 꺼낼 수가 없었다. 정말로 맞다고 할까봐, 그렇다는 대답이 나올까봐서.“제가 뭐 어때서요? 배우면서 키우는 거지, 누가 처음부터 잘 하냐고요!”“너나 나나 애새끼 키울 자격은 코딱지만큼도 없으니까, 두 번 다신 헛소리 씨부리지 마.”참다못한 리아가 안전벨트를 풀어내더니, 잠금장치까지 해제하곤 차 문을 벌컥 열었다.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130화

    집안은 오랜만에 맛있는 냄새로 가득했지만, 감기약에 취한 리아는 하루 종일 병든 닭마냥 영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애기.”“으응..”“밥 먹자. 밥 먹어야 약 먹지.”아픈 인간에게는 화를 내지 않는다. 그게 상남자의 도리다.“배 안 고파요... 어차피 코도 꽉 막혀서 맛도 못 느껴요..”강리아는 제외다.“그럼 어차피 뒤질 텐데 살긴 왜 살아, 씹.”찌릿.또 가자미 눈깔을 흘기는 걸 보니 밥 처먹을 정도는 되는 것 같고만. 침대 옆에 눌러앉아 쌩지랄을 시전했다. 일어날 때까지 씨발씨발. 밥밥밥. 빨리빨리. 결국 버티지 못한 리아가 자리에서 일어나 식탁으로 향했다.“어? 사골국이다!”배 안 고프다며, 근데 눈망울은 왜 이렇게 반짝이는데? 어이는 없었지만, 욕은 참았다. 밥은 처먹어야 하니까.“이모님 왔다 가셨어.”“대박! 그럼 장조림도 있어요?”“개 씹.”뭔 사골국에 장조림이야. 솔직히 김치만 있으면 꿀맛이지 썅. 그러면서도 주섬주섬, 장조림이 든 반찬통이 식탁 위에 놓였다.“잘 먹겠습니다!”우걱우걱, 앙앙앙.강리아는 침대에 누워 삐대던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정신없이 먹어 치웠다. 맨날 맛대가리 없는 병원 밥이나 먹어왔으니, 아무리 코가 막혔어도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단 말이지.세준 역시 오늘따라 입맛이 돌았다.실로 오랜만에 느껴본 일상의 소중함. 아, 오랜만이 아니라 처음인 것 같기도 하고.인생 참, 더럽게 별거 없구나. “아저씨. 배불러서 갈비뼈가 또 아파. 위장에 눌렸나 봐요.”기지배의 개소리도 여전히 별거 없었다. “약이나 처 드세요.”“아 배부른데...”“성질 돋우지 마세요.”키득거리며 알약을 삼키는 모습은 존나게 얄미운데, 또 존나게 사랑스러웠다. 째깐한 몸뚱이가 왜 아프고 지랄이냐고. 신경 쓰이게. 웃긴 건, 좆으로 박아댈 때는 아프다며 엄살을 떨어도 포악스럽게 잡아먹기 급급했는데. 지금은 정말로 걱정이 된다는 것.그래서 결심했다. 기지배가 멀쩡해질 때까지 건들지 않기로.물론 내 몸뚱어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129화

    병실 안,“아저씨.. 준수 아저씨랑 싸웠어요?”이 기지배가 일어나자마자 나를 또 물로 보고 있네? 확 김준수랑 쌍으로 묶어서 바다에 던져버릴라.“씹, 내가 걔랑 싸울 짬밥이야?”“목소리가 좀 높아지는 것 같던데..”“혼낸 거거든.”“흠.. 그래 보이진 않던데.”아무렇지 않게 자존심을 긁어대는 강리아의 솔직함. 됐고, 이제 좀 살만해져서 그런가. 오늘따라 기지배가 존나게 예뻐 보인단 말이지.이불을 들어 매트리스를 탁탁. 딱 두 번 두드렸다. 리아가 고개를 갸웃했다.“왜요?”“재깍재깍 안 기어 들어와?”“안 돼요. 섹스하면 아저씨 배 터져요!”“아니 씨발.. 누가.. 아...”섹스는 당연히 존나게 하고 싶지. 씨발, 단어만 들어도 좆이 발딱 서지. 근데 아직은 무리야. 나 배때기 아퍼.그래서 만지기만 하려고 했어. 딱 만지기만.“아저씨는 어떻게 아픈데도 그래요?”“누가 뭐 한다고 했어? 그냥 같이 자자고. 씹.”리아가 고개를 저었다. 이건, 그동안의 기지배의 모습과는 확실히 달랐다.“싫어요.”“뭐?”“이건 다 아저씨를 위한 거예요.”지랄을 해. 누가 누굴 위해? 이게 지금 위한다는 기지배의 태도야?지금 그 말랑한 젖가슴이 존나게 만지고 싶다고. 그래야 회복이 빠를 것 같다고.“오라고 했어.”“안 가요.”“찌찌만 만질게.”“싫어요.”“아, 보지는 안 만질게. 약속.”“싫어요.”홱, 기지배가 등을 돌려 머리끝까지 이불을 덮어버렸다. 당장 달려가 혼쭐을 내주고 싶었지만, 여기는 병원이니까. 나는 아직 환자니까.아.. 이용호 개 씨발 새끼. 한 번만 찌르던가 씨발. 그럼 지금쯤 섹스는 가능했을 텐데. 하여간 개새끼야. 하여간 죽이고 싶은 1순위야.“애기.”“....”개무시? 지금 나 도세준을 개무시 하는 거야..?열받아 뒤질 노릇이었지만 방법은 하나였다.빠른 쾌유. 오직 그것뿐. 그리고 퇴원을 하는 순간, 기지배의 저 되바라진 싸가지를 단단히 고쳐 놓을 것이다. 그때는 울며 불며 싹싹 빌어도 안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128화

    병실 안, 리아는 단잠에 빠져들었고 세준과 준수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예..? 매출의 10%를요? 그건 너무 많습니다. 1%도 충분합니다!”“하라면 해.”세준은 SJ 홀딩스 매출의 10%를 장학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개소리를 시전했고, 준수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펄쩍 뛰었다.“10%면 대체 얼마인 줄 아십니까! 갑자기 왜 이러시는 겁니까!”“준수야, 내가 이번에... 지옥의 문턱을 미리 다녀왔잖아.”“그, 그건 맞는데....”“무섭더라. 그것도 존나게.”준수는 진심으로 놀라고 말았다. ‘무섭더라.’ 그건 다른 사람도 아닌 도세준 입에서 나오기엔 너무도 이질적인 단어였다. “지금이라도 좋은 일을 하면, 혹시라도 기간이 좀 짧아질까 싶어서.”“무슨 기간이요...?”“100년 동안 지옥에 갇혀 봐. 그 사이에 강리아가 먼저 환생해서 다른 새끼랑 짝짝쿵하면... 씨발! 내가 얼마나 미쳐 날뛰겠냐고!”아.... 사랑은 사람을 이렇게까지 변하게 만드는구나. 역시나, 또 강리아 때문이구나.마스터가 질투를 한다. 그것도 지옥에서까지 질투를 하겠다는 쌩지랄을 떨고 있다. “마스터. 죄송한데... 옥황상제가 미쳤다고 그 사실을 알려줄까요.”“그래? 비밀로 해주시려나?”“아뇨, 기억부터 싹둑. 삭제시킬 겁니다.”“씨발...! 누구 마음대로! 지가 뭔데!”서른여섯에 이렇게 유치할 수 있을까. 사람의 목숨을 갖고 놀던 도세준이 지금은 고작 사후 세계에서의 질투 따위에 눈이 돌아 있으니. 실로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럼 5%로 합시다.”“안 돼.”“마스터!”“10%로 해야, 너랑 기철이 부탁도 좀 할 거 아니야.”끄응.... 무슨 저희 걱정까지 해주시고 그러십니까. 그럼 또 마음이 스리슬쩍 움직이는데. “7%. 더 이상은 안 됩니다.”“씨발, 돈도 존나게 불려둔 새끼가 뭐가 아쉬워서 개 지랄인데.”“그냥요. 생판 모르는 남이잖아요. 어차피 감사한 마음도 잠깐일 텐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하.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127화

    세준은 개소리라며 혀를 찼지만, 사실 리아의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미 화제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 젊은 여성의 활약. 이용호를 덮치며 달려든 남성들까지.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며 따뜻한 응원의 댓글이 수천 개였다. 그리고, 그 영상은 강지연의 눈에도 포착되었다. 지연은 이혼을 당하고도 당당했다.귀책사유가 분명했기에 양육권은 포기해야 했지만, 여전히 건재한 성미 식품이 있었으니까.근데, 눈앞에서 웬 쓰레기 같은 새끼가 우리 리아를 후드려 패고 있다니. 이 모든 일이 또 도세준 때문이라니. 그동안은 얼굴을 볼 자신이 없어 연락조차 못했지만, 핸드폰을 쥔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곧바로 사무실을 나서 병원으로 향했다. 구준현? 그따위로 나올 줄 알고 그랬나? 알았으면 안 그랬겠지. 꿈에도 몰랐지. 다만, 리아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해 그간 상처가 아물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렸을 뿐이다. 그리고, 이번 일로 비서 실장은 훨씬 더 능력 있는 사람으로 갈아치웠다. 그럼 된 거지 뭐, 어쩌라고.벌컥!병실 문이 열리고, 강지연이 들어섰다. 리아는 호다닥 일어나 팔을 벌리며, 세준의 앞부터 가로막았다.“리아야.”“이사님이 여긴 또 왜요?”세준이 배를 감싸고 몸을 일으켰다. 기가 막힌 방문객의 등장에 도파민이 솟구쳤다. “강리아. 비켜.”팔을 뻗어 리아를 시야에서 밀어내고, 강지연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강지연. 여전히 양심이 좆도 없구나?”“하... 너야말로. 너 때문에 리아가 죽을 뻔했어.”“어. 근데 살렸고.”“아니? 이런 일은 또 생길 거야. 너 따위가 살아온 하찮은 인생이 증명하잖아?”“염병을 떠세요. 어디서 같잖은 훈수질이야 씹.”난데없는 기싸움에 리아가 지연을 병실 밖으로 밀어냈다.“가요..! 가시라고요!”“리아야!”“꼴도 보기 싫어요! 엄마 같은 거. 그냥.. 처음부터 없었던 셈 치겠다고요!”“엄마는 몰랐어. 정말 모르고 그랬어. 알았으면 절대, 절대로... 그런 짓은 하지 않았을 거야.”“가세요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40화

    세준은 조심스레 침실 문을 열었다. 침대 위에 고요하게 누워있는 강리아를 바라보자 억눌렀던 한숨부터 새어 나왔다. 솔직히 오늘만큼은 깨어나지 않길 바랐다.만약 깨어난다면, 그놈의 드라마에서 지긋지긋하게 나오는 기억상실이라도 걸려버리던가.당연히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리아의 이마에 손을 얹는 순간, 닫혀있던 눈꺼풀이 순식간에 떠올랐다.“아.. 아저씨..?”“깼어?”얼굴을 보자마자 잔상이 떠올랐다. 살벌한 표정으로 총구를 겨누고 있던 아저씨의 모습이.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키고, 침대에서 뛰어내리듯 벗어나 뒷걸음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37화

    한참을 버티던 리아가 식탁에서 일어나 침실로 향하려던 순간, 벌컥- 화장실 문이 열리며 성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였다.메시지가 전송되지 못했다는 건 미처 몰랐지만, 이상하게 내려앉은 분위기와 강리아의 표정. 그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다. 너, 겁먹었구나? 지금 뭔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구나?리아는 눈치를 슬슬 보며 발걸음을 조심스레 옮겼다. 성범은 여전히 화장실 문 앞에 서서 모두의 표정을 읽듯이 스캔했다. 그리고 확신했다. 걸렸다. 씨발, 이건... 처음부터 함정이었다.세준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16화

    귀찮긴 했지만, 어차피 한번은 해야 하는 일.세준은 한쪽에 걸린 정장들을 쭈욱 밀어 리아의 공간을 만들어주고는, 서랍도 두 개쯤 비워주었다.그 모습을 지켜보며 히죽거리던 리아가 속옷을 개어 가지런히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쫑알쫑알 한 시도 쉬지 않는 요망한 입.“아저씨는 옷이 왜 죄다 검은색, 회색, 남색이에요?” “그럼 핑크색, 빨간색, 노란색을 처 입으리?”힝, 이상한 아저씨야. 대답이 맨날 왜 이렇게 무서워.그래도 저 얼굴엔 뭐든 잘 어울릴 텐데. 다음엔 로팡에서 아저씨 옷을 사야겠다. 그렇게 마음먹었다.-

  •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제11화

    오늘은 부디 아무 일도 없길, 제발 평온한 주말이 되길. 그 바람으로 서재에 틀어박혀 시간을 흘려보냈다. CCTV도 보지 않았다. 어젯밤, 그 작은 배를 만지던 감각을 잊고 싶었다. 아침부터 슬립 차림으로 다가오던 그 미소도 함께 떨쳐내기 위함이었다. 집 안도 잠잠했다. 발소리도, 쓸데없는 콧노래도 오늘은 없었다. 점심은 따로 먹었다. 같이 먹자는 리아의 말에 세준은 바쁘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늘은 그냥 그러고 싶었다. 리아는 침실에서 드라마와 영화를 번갈아 틀어두고도, 생각은 오직 하나에 꽂혀 있었다. 아저씨는 어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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